여전히 무삭제가 반가운 식극의 소마 2권 화예술의 전당

생각 이상으로 빨리빨리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초에 나온 1권에 이어 오늘 발매된 대원의 신간들 중 하나인 '식극의 소마' 2권. 국내에서도 어둠의 세계에서 단행본 '멘쿠이'와 '하렘타임' 등으로 잘 알려진 Tosh 씨가 '사에키 슌'이라는 필명으로 작화를 맡아 화제가 된 작품으로서, 화경에 달한 미소녀 작화는 물론이고 정통 열혈 요리배틀만화로서도 재미가 있어서 현재 300만부 이상이 팔릴 정도로 쾌속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12월에 대원의 판권 계약 소식에 다들 좋아했지만 반년이 넘게 소식이 없어 뭔일 또 있나 싶다가 6월에 1권 발매 이후 한달만에 빨리도 2권이 나왔으니 기쁠 따름이지요. 역자가 그 오경화 씨라 불안하며 몇가지 걸리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냥저냥 볼만하며, 2권의 표지를 맡은 얼음여왕 에리나 양도 눈부시구요. 단 1권 때도 출판사 공지로 실제로는 물에 젖으면 못쓴다던 저 종이 컵받침 부록은 왜 이번에도 또 주는건지 궁금했지만요.--;

싱거운 소리는 그만하고 지금부터가 2권 내용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린 이번 2권의 표지로 등장한 히로인 나키리 에리나 양. 부제인 '얼음의 여왕'이란 바로 그녀를 말하는 것이며, 명문 토오츠키 학원의 총수이자 일본 요리계의 마왕 나키리 센자에몬의 손녀딸로서 단순히 집안빨 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도 절대미각 '신의 혀'를 지녔으며 역시 귀신샅은 요리 실력으로 많은 요리사와 식당들을 침몰시킨 젊은 여제입니다.

그래서 입학 때부터 바로 학원의 권력집단 '십권 평의회'에 소속되어 파벌을 형성해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으나, 하필 편입 시험에서 주인공 유키히로 소마를 맞딱뜨려서 그의 요리를 맛있다고 인정한걸 오기로 '맛없다'고 거짓말을 한것에 대해 수치스럽게 여기게 되어 어떻게든 그를 쫓아내려고 방해공작들을 꾸미고 있지만 어째 영 잘 안 풀리고 있는데.

일단 메인히로인인 것 같기는 한데 아직까지 츤만 가득한 악역 보스에 가까워서 메구미나 이쿠미에 밀려 비중도 줄고 영 안습이 되어가지요. 거기다 사실은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첫사랑이 바로 소마의 아버지이며 역시 토오츠키 학생이었던 유키히라 죠이치로인지라 사실을 알게 될 이후의 반응이 궁금해지며, 그에 대한 if상황을 상상한 순애 동인지 '에리나 씨와 함께'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추천… 이 아니라, 암튼 좀더 지켜볼 일입니다.









소마가 메구미와 함께 들어가게 되는 쿄쿠세이 기숙사의 면면들과 환영회에서 또 터져나오는 작가분의 아이덴티티인 리액션 서비스 장면들입니다. 맨윗짤과 가운데의 미남 형씨는 2학년 선배인 잇시키 사토시 씨이며, 관생들 중 가장 큰형으로 모두를 지켜봐주는 자상한 성격의 아니키이자 사실 평의회 7위의 실력자이지만 평소 알몸 에이프런 혹은 훈도시를 선호하며 남캐 주제에 항상 벗고 다니는 쓸데없는 서비스가 문제였던지라 --;;

이 글 눌러주신 분들의 미관을 위해서 관련짤은 생략하며, 그외 맨밑의 또다른 기숙사 멤버인 요시노 유우키 양와 사사키 료코 양도 역시 한 미모하시며 퍼포먼스와 이후의 배틀 전개에서도 나름 활약하시니 매우 바람직합니다.









원판 봤을 때도 그렇지만 다시 봐도 무서웠던게 이 공포의 노화현상?입니다.

뭐 실제 역사에서 진시황도 그렇거니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스트렛초 선생도 노화를 두려워하여 폭주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헬싱'의 월터 집사님도 나이든 모습도 숀 코넬리 못지 않게 한 카리스마하시지만(수정, 에비스톤님 지적 감사) 선대 헬싱 경, 알카드와 함께 사신으로 불리며 휙휙 날아다니던 2차 세계대전의 현역 시절에는 절정미소년이었던 사실이 공개되어 많은 분들을 놀라게 했었구요.

그래서 이 식극의 소마에서도 '귀신할멈'의 별명으로 본편 첫등장시에는 무슨 몬스터처럼 그려진 기숙사 관리담당 다이미도우 할머니 또한 소마가 입관 테스트를 겸해서 만들어준 고등어 스테이크를 먹고 젊은 시절의 회상에 빠져들었을 때 가히 현재의 히로인들을 압도할만할 미녀였다는 충격의 과거사가 공개되었던지라. 그니까 거꾸로 생각해 극중의 소녀들도 나이를 먹으면…이하 생략입니다.








마지막으로 2권의 적이자 메인히로인을 겸하는 아가씨인 미토 이쿠미입니다. 마치 라틴 계열이 연상되는 이국적인 갈색 피부의 글래머 홀스타인 미인이지만 어쨌든 100% 일본계로서, 아직 십걸집에는 못미친다 한들 고기 요리 한정으로는 학년내에서 톱클래스의 실력을 자랑하며 에리나 파벌의 일원으로 그녀가 파견하는 소마 말살을 위한 첫번째 자객으로서 그 앞길을 막아서게 되는데요.

에리나의 명령으로 덮밥 연구회를 폐쇄시키려고 왔을 때는 인정사정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 어릴 때부터 유명육류업체의 후계자로서 엄격하게 키워진 탓이며, 결국 소마의 샬리아핀 스테이크 덮밥에 패할 때 그 화려한 퍼포먼스와 요리 실력에 끌리는 한편 컴플렉스였던 자신의 이름도 '히라가나로는 귀엽다'는 한마디에 부끄러워하며 플래그가 꽂혀버리고 맙니다.

또한 패자를 용납못하는 에리나에 의해 자기 연구실이 문을 닫게 되며, 할 수 없이 소마를 찾아 덥밥 연구회에 들어갔건만 사실 그는 1회 도우미에 불과했던지라 결국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지만 나중에도 그의 부탁으로 고기를 공수하거나 상점가 부흥을 도와주는 준히로인으로서 활약하게 되니 오오 이쿠미 누님 오오. 이분 역시 2차 창작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니 앞으로도 여러가지로 기대되네요.



이하 미소녀물과 요리만화 양쪽으로 꽤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정발판 식극의 소마 2권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부록은 차치하더라도 앞으로도 이 기세로 잘 나와줬음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화려한불곰 2014/07/23 21:14 # 답글

    뭔가 화려한 식탁 이 후 요리 만화의 여캐들이 색기를 장착하고 등장하는 것 같아요.
  • 크레멘테 2014/07/23 21:35 # 답글

    빨리빨리 발매 되어줬으면 좋겠네요ㅎㅎ 지금도 꽤 좋은 페이스라고 생각하지만
  • 2014/07/23 21: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듀라한 2014/07/23 22:24 # 답글

    반라의 앞치마 남캐가 신선하더군요. 진정한 의미의 남녀 평등을 실천하고 있는 만화
  • JITOO 2014/07/23 22:37 # 답글

    음식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
  • NB 2014/07/23 22:47 # 답글

    tosh! 는 그렇게 영영 양지로..
  • 게으른 범고래 2014/07/23 23:30 # 답글

    단행본 M을 끝으로 더이상은 볼 수가 없는걸까...
  • 듀얼콜렉터 2014/07/23 23:32 # 답글

    이 분의 상업지를 볼수 없다는건 슬프지만 그래도 저 몇몇 장면으로 그 슬픔을 달랩니다(?) 크흑 ㅠ_ㅠ
  • 잠본이 2014/07/23 23:42 # 답글

    왠지 맛난거 하나 먹을때마다 인구가 한명씩 늘어날듯한 기분이 드는 리액션들
  • BlueMoon 2014/07/23 23:56 # 답글

    뭔 요리사복이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지... ^^; 아무리 식욕 다음은 성욕이라지만... ^^;;;;
  • 콜드 2014/07/24 02:32 # 답글

    화려한 식탁이후로...
  • Coma 2014/07/29 14:39 # 답글

    tosh! 돌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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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