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친적 9권 - 이렇게 귀여운 애가 XX일리…. 화예술의 전당

오오 무삭제 오오. 사실 이게 맞는 말이겠지요 아마도.

요번에 새로 구한 각각 빛과 어둠의 신간들 중 그 일부에 대하여. 먼저 오른쪽의 6월말에 나온 와니매거진의 신간 '연유 오더'는 쾌락천과 코믹제로스에서 나름 선방하고 있는 암흑 작가 쿠로노미키 씨의 대망의 첫단행본으로서, 표지 분위기가 카츠라이 요시아키 씨의 흑백 러버즈와 비슷하여 자칫 능욕물로 보이기도 하지만 다행히(?) 모든 내용이 다 밝은 분위기의 순애물로서 취향에 맞는다면 추천해드릴만한 작품입니다…? 가 아니라.

암흑의 상업지 이야기는 이제 됐고 진짜로 썰을 풀어볼 꺼리는 지난주 목요일에 정발된 대원의 신간 '나는 친구가 적다' 코믹판 9권이지요. 이타치 씨 특유의 심플한 그림체 탓에 초기에는 햣쿄 작가 책으로 오해받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그동안 쭉 연재되면서 오히려 '쿠레나이'와 마찬가지로 되려 원작 라노베나 TV판 영상물 등을 뛰어넘는 좋은 코미컬 작품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거기다 원작쪽은 브리키 씨의 몸상태가 워낙 안좋아져서 10권에서 흑백 삽화들이 몽땅 빠진데다가 내용면에서도 갈수록 요상해진다 싶더니 그 마무리도 내여귀 정도까지는 아니라지만 여러모로 작지 않은 화제가 되며 말말말들을 낳았구요. 마 그쪽은 그렇다치더라도 만화는 한창 흥하던 원작 5권 중반의 유원지편이라서 이번에도 재미있게 잘 보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그 장면'에서는 역시나 똑같이 윽,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애가 남자일리가…없잖아."


내용을 전혀 모른 채로 소설을 봤을때 정말로 뭥미했던 충격의 그 장면, (리카에 의해 강제적으로) 진짜 성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쿠스노키 유키무라 양의 목욕탕 커밍아웃 인증샷이옵니다. 작가분도 아예 작정을 한 것인지 2페이지 가량을 할애하며 아주 큼지막하게 그려주셨는데요.

지금이야 다 알려졌지만 그때만 해도 진짜 많은 분들 놀라게 한 그녀의 성별은 일찌기 '바시소'의 히데요시나 이후의 '내청춘'의 사이카, '그녀플래그'의 메구무 등등 '이렇게 귀여운 애가 여자일리 없잖아요'류의 소위 낭자애 계열 히로인들을 대놓고 저격하는, 조금 거창히 말해서 안티테제로서의 성격이 강하며 대세의 반대되는 의미로서 작품 내부나 외부로나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 수위면에서도 유키무라의 전신샷은 이 글 맨윗짤의 망가 뺨칠 정도로 신체 특정부위들이 꽤나 정밀하게 표현(…)되었는데요. 이런 노출씬이야 전에도 있었지만, 예를 들어 1권의 블랙스미스 패러디 야겜 스크린샷의 경우 정발은 화이트칠되고 세나 양의 알몸 대쉬 장면도 원판 역시 머리카락 신공으로 넘어갔던데 비해 9권의 이 장면만은 정발도 100% 무삭제로 다 나왔더라. 19금 빨간 띠가 안붙고 15세 이상 등급으로 어떻게 넘어가준게 용했어요, 참말로.


이후 문화제편이나 세나의 공개고백, 체육대회 등등 많은 꺼리가 남으며 한창 파란만장한 전개가 이어지지만, 역시 작품의 중요한 터닝포인트 중 하나로서 다시 봐도 깊은 인상을 주었던 유키무라의 대오각성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나중에 그녀가 진짜로 승리자가 될련지 이후의 전개도 기다려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네리아리 2014/07/01 17:53 # 답글

    헐...@ㅁ@
  • 듀란달 2014/07/01 17:59 #

    딜려있네링인줄 알고 오신 네링님의 실망.
  • 괴인 怪人 2014/07/01 20:39 #

    실망네링
  • Nero 2014/07/01 23:35 #

    실망했네링
  • 콜드 2014/07/02 05:17 #

    실망했네링
  • 디굴디굴 2014/07/01 18:12 # 답글

    요즘은 뭐 나체샷 정도로는 그저 그런가보다 정도의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드래곤 볼에서 부르마 찌찌만 나와도 시커멓게 수정칠하던 시절은 추억....
  • wheat 2014/07/01 18:36 # 답글

    100% 무삭제가 15금이라니 ㄷㄷ
  • 듀라한 2014/07/01 18:45 # 답글

    부도덕한 빛의 봉인검을 치우시오!!
  • 구라펭귄 2014/07/01 18:57 # 답글

    오....오른쪽 책은!!!!
  • 무명병사 2014/07/01 19:27 # 답글

    도대체 우리나라의 심의기준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제 생각보다 개방적일지도 모르겠군요;;
  • 드래곤 2014/07/01 20:36 # 답글

    우오오..이렇게 귀여운얘가...
  • 겨리 2014/07/01 21:11 # 답글

    전 저 때 이후로 유키무라만 믿고있었는데. 정작 유키무라가 승리할것 같다는 소식에 저조차도 믿지 않고 있(....)
  • 키리노 2014/07/02 12:50 # 답글

    원작 9권도 곧 나온다던데
  • RinSiA 2014/07/07 00:05 # 답글

    기대도 하지 않고 있던 무삭제가 이렇게 갑자기..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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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