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미다라만큼 위험한 '화성로봇 대결전' 화예술의 전당

이런 만화가 6년전에 용케 정발되었다 싶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요즘 공중파의 한계를 넘나드는 수위로 화제가 되며 2장으로 돌입한 TV애니메이션 '건전로봇 다이미다라'의 원작자 나카마 아사키 씨의 전작 '화성로봇 대결전'에 대하여. 작가분이 대략 00년대 중반부터 연재를 시작해 중단편 전3권으로 완결되었고, 국내에서도 좋은세상에서 08년에 별탈없이 전권을 정발해주었는데요.

해괴하게 생긴 주역로봇 외에 허우대와 능력치는 좋은데 머릿속에 에로로 가득찬 남주나 그에 휘둘리는 히로인, 역시 능력있지만 시모네타 좋아하는 색기 담당 과학자 누님이나 악의 제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펭귄대왕과 앞꼬리가 인상적인 펭귄대원들, 그리고 그 사이 중간관리직인 미녀 미소녀 인간 간부 등등등 다이미다라의 주된 요소는 이미 여기서 전부 다 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더 진지하고 심각한 면이 있는 다이미다라에 비해서 이 화성로봇대결전은 그야말로 '멋지다 마사루'와 '여동생은 사춘기'에 로봇물을 더한 것 같은, 엑셀사가 빰치는 정신없는 허무슬랩스틱코메디를 지향하여 저도 처음에 그냥 평범한(?) 미소녀 메카물로 알고 봤다가 1권부터 뭥미했었지요. 한마디로 취향을 격하게 타서 섣불리 권해드리기도 힘든 물건이었습니다. 저는 무척 재미있었지만요;

거기다 위험한 대사나 상황들 뿐만 아니라 작화 자체도 은근히 수위가 있어서, 툭하면 남주인공 요기 죠에게 성희롱 당하는 사령관 외에 펭귄 최강5인조 간부 소녀들의 가슴노출들도 무삭제로 전부 다 실렸었으니 참 그때도 빨간 띄도 붙지 않고 수정없이 용케 다 정발되었다 싶습니다. 요즘으로 보자면 어김없이 성인용 취급을 받게 될 것 같아요…아마도.

배경과 세계관도 다이미다라와 연결되어 있어 공통된 적인 펭귄제국 외에 최근 연재분에는 아군 초 화력발전소의 인물들도 찬조출연해주고 하니, 어쩌면 TV판에서도 서비스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 나와줄련지도요. 또 완간된지 7년이나 됐으면서도 인터넷서점에서 전권을 새책으로 구할 수 있으니 다이미다라를 재밌게 보신 분들께는 추천. 근데 정작 지금 잘 나가는 다이미다라는 과연 정발될 수 있을까요 에효효.


돌아보면 역시 용자출판사들 중 하나였던 좋은 세상 편집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크레멘테 2014/05/14 17:59 # 답글

    저도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었죠. 그래서 처음에 다이미다라를 봤을 때 화성로봇대결전인가!? 했었는데 다른 작품이었..
    훔볼트가 정말 귀여웠는데...
  • 이지리트 2014/05/14 18:52 # 답글

    통칭 앞꼬리!!
  • shyni 2014/05/14 21:24 # 답글

    자코가 어디서 본것같은 맛간디자인을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 하하하하...
  • 잠본이 2014/05/14 22:05 # 답글

    좋은세상...당신들의 공로를 잊지 않겠습니다!
  • 냥이 2014/05/14 23:50 # 답글

    원본격인 만화로군요
  • Megane 2014/05/15 08:50 # 답글

    자하나 요시코 (32) 가슴이 짱 크다... 안경캐에 감동을...ㅠㅠ (돌 날아와유~)
  • 풍신 2014/05/16 20:09 # 답글

    메가데레한 악의 여간부!!!

    앞꼬리 펭코만들이 석양으로 달려가는 컷 밑의 조은세상이란 표기가 참 좋게 느껴집니다.
  • 새누 2014/05/18 02:27 # 답글

    정발본 봤을때는 이게뭐지 하고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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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