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완결이 아쉬운 바스트 93cm 청순파 히로인 화예술의 전당

소드마스터가 되어 아까웠던 만화 '쿠로가네'가 있습니다.
이번에 썰을 풀어볼 꺼리는 지난주에 나온 대원의 신간만화들 중 하나인 '쿠로가네' 6권에 대하여. 물건너 만화가 이케자와 하루토 씨가 2011년부터 주간 소년점프에서 연재한 검도 소재의 스포츠배틀 만화로서, 3.0의 초인적인 동체시력을 지닌 주인공 쿠로가네 히로토가 에도 시대에 화재로 요절한 사쿠라일도류의 달인 여검사 토죠 사유리의 혼령(…)과 만나 검을 잡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위의 설명에서 보시는대로 내용은 즉 아이실드21과 고스트바둑왕을 적당히 믹스해 거기에 검도를 더한 줄거리로서, 시력 말고 기본능력치는 영 떨어지는 쿠로가네를 비롯해 부상입은 천재라이벌 하자쿠라나 팀의 대들보인 주장 카미야, 부를 떠나있던 사연있는 선배 아사기리 와 그외 다른 학교들도 불량배나 이도류파, 또다른 사쿠라일도류 유파 등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꽤나 많아서 이들이 엮이는 드라마적인 요소들도 무척 흥미진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만 가면 이미 점프의 스포츠물 성공작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선배 '쿠로코의 농구'에 이어서 간만에 스포츠배틀물로서 나름 선방해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파생작도 기대할 수도 있겠다…하면서 쭉 지켜보고자 했으나―


그만 작품 외적인 쪽에서 작가냥반이 다른 작품(니시오 이신 씨의 메다카박스)를 트위터에서 대놓고 험담했다가 딱 걸리는 대형사고를 치는 바람에 카운터로 그 몇배나 되는 비난의 후폭풍을 뚜드려맞고, 아마존의 평점 0점을 비롯해 여기저기 사이트에서도 온갖 테러를 다 당하며 덕분에 인기순위도 최하로 떨어져서 헤메다가 결국 대회 한창 진행 중이던 중간에 제대로 결과도 안난채로 8권에서 조기종결당하고 말았답니다. --;;;

마 결국 뿌린대로 거둔 셈이니 차마 쉴드칠 꺼리도 못되기는 한데, 작품 자체가 재미없어서 끝난 것도 아니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최종보스 라쿠요 고교와의 싸움은 나오지도 않고 소드마스터가 되버렸으니 잘 보던 독자 입장에서는 그냥 벙찌지요. 근데 또 무슨 생각인지 대원에서는 작년부터 정발을 시작해서 이렇게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책을 잘 내주고 있으니 일단 다 사보기는 하는데 끝을 알고 있으니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 위에 말씀드린대로 후다닥 종결되어 더욱 아쉬웠던게 바로 이 작품의 히로인 아가씨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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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더블 히로인이 바로 맨위의 토죠 사유리 씨와 이하 검도부 매니저 시라토리 츠바메 양. 이 두 아가씨에 대해서는 전에도 쿠로가네 1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잠깐 썰을 풀어본 적이 있는데요.

먼저 맨윗짤의 토죠 사유리의 경우 생전 막부 시대에 남자들도 상대가 안되며 주변에 적수가 없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던 천재검사였으나, 도장에 일어난 화재로 그만 안타깝게 요절하여 검에 대한 미련이 남아 그 혼이 구천을 헤메고 있다가 딱 좋은 후계자인 쿠로가네를 찾아 저렇게 씌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가끔 서비스로 110cm가 넘는 흉부지방으로 압박해주곤 하니 아 부러워라?…가 아니라.

그리고 아래부터 쭉 이어지는 짤방의 시라토리 츠바메도 꽤 끌리던 아가씨입니다. 주인공 쿠로가네와는 1학년 수업 첫날 그녀의 지우개를 주워준 인연으로 알게 되었으며, 그뒤에도 서류를 주워주거나 하며 플래그를 쌓고 깡패들에게 괴롭힘당하려는 찰나 (사유리의 힘을 빌린) 쿠로가네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결정적이 되어 그에게 마음을 주게 되며, 그가 검도부에 들어왔을 때도 누구보다도 기뻐하였더라.

거기다 아직 천진난만한 마음과는 정반대로 아직 15살 밖에 안되었는데도 93 - 58 - 91cm라는 말도 안되는 투러브루급 흉악한 몸매를 지녔기에 본의아니게 그냥 길을 걷기만 해도 남자들의 시선을 끌거나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며, 심지어 친언니인 여자부 주장 시라토리 쿠자쿠 누님도 "쟤는 집에서 혼자만 뭐 다른거를 먹나?"라고 한마디 할 정도입니다. 또 검도 실력은 뛰어나지만 그외 매니저 일은 청소나 서류나 장구 정리나 다 망쳐버리는 덜렁이 속성도 있구요.그밖에 1회부터 과감한 판치라 노출과 단행본의 탈의 서비스까지.

거기다가 이 만화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들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물이면서도 연애에 대한 묘사나 연출, 복선들이 제법 충실했다는겁니다. 이 츠바메 양도 쿠로가네가 주워준 지우개를 소중히 간직하는 한편 늘 그를 신경쓰고 응원하거나 부 물건을 사는데도 함께 행동하는 등등 풋풋한 여심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아서 좋았지만, 만화책 자체가 갑자기 끝나버려 그 사랑의 행방도 오리무중이 되었으니 별 수 있나요 뭐 --;


이렇게 히로인들도 그렇고 남은 줄거리도 그렇고 후닥 끝나버린게 더더욱 아쉬운 쿠로가네였습니다. 트위터에 대한 퍼거슨 씨 말 떠올려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크레멘테 2014/04/26 17:42 # 답글

    좋아하는 사람 생겼니? 부분의 그림에서 왠지 블리치가 떠오른(...)
  • Ezdragon 2014/04/26 17:49 # 답글

    츠바메는 진짜 아쉽더군요. 제대로 플래그가 서기도 전에 끝나버려서 안쓰럽기도 했고.
  • 듀란달 2014/04/26 17:53 # 답글

    역시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군요.
  • 나이브스 2014/04/26 18:07 # 답글

    지각해도 좋으니 저런 상황이 꿈이 아니길...
  • JITOO 2014/04/26 18:21 # 답글

    어머 속옷이라니...
  • 동굴아저씨 2014/04/26 19:03 # 답글

    역시 트위터는...
  • NB 2014/04/26 19:20 # 답글

    굉장하다. (가슴이)
  • 네리아리 2014/04/26 19:22 # 답글

    퍼거슨 옹의 명언은 두고두고 기억될 겁니다.
  • 풍신 2014/04/26 19:34 # 답글

    근래에 나온 점프 연재작 중에서 그나마 꽤 재밋었던 작품인데 아쉽죠. (근래 점프 신작은 식극의 소마 이외에 한두가지 빼면 거의 다 그냥저냥이라...)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입니다. OTL...그런데 솔직히 까고 말해서, 연재 당시에 메다카 박스보다 이쪽이 더 재밋었...엣취.
  • 콜드 2014/04/27 09:10 # 답글

    왜 트위터에서 그래서.....
  • Megane 2014/04/29 21:34 # 답글

    오오... 선글라스 태그를 따라 와 봤더니 이런 신천지가!!
    링크짱을 납치하겠습니다. 츤데레도 소용없어 이리 왓!! (링크짱 : 주인님 나 살려줘요요요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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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