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나가 더 풀 - 드디어 그녀가 봉인해제(?)되다 동영상의 찬미

원하는건 다들 비슷하셨나 봅니다.

이번주에 15화가 방영되며 전개도 한창 후반부를 달려가고 있는 전국SF미남미녀로봇만화(길다…) '노부나가 더 풀'. 1월부터 스타트해서 나름 2쿨 타는 장기작이건만 지난 분기 때부터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고, 4월 현재도 쟁쟁한 신작들에 밀려서 여기저기 게시판이나 커뮤니티에서도 감상이나 리뷰가 가뭄에 콩나듯한데다 그나마도 호의적인 글들은 찾아보기 힘든게 현실인데요.

이래뵈도 제작사나 스탭 구성은 무척 좋아서 그 사테라이트 제작에 역시 마크로스로 말이 필요없는 카와모리 쇼지 씨가 메카디자인과 기획 총감독과 구성을 맡았기에 저도 작년에 소개글을 끄적거린 적이 있었지요. 허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작화, 설정은 둘째치고 본편 줄거리나 전개 자체가 매우 허전하고 집중이 안되서 보다가 한숨 나오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2기부터 잼프로젝트가 부른 오프닝 주제가도 꽤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 으으으.

마 그래도 메카닉디자인은 역시 볼만하고 마루후지 히로타카 씨가 그린 캐릭터디자인도 확실히 '예쁘다'는데는 다들 동의해주시구요. 그중에서도 특히 히로인격인 저 잔느=카구야이 잔다르크를 카구야히메에 갖다붙인 설정은 뭥미스럽지만 일단 미모는 출중해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초반부에서 보여준 바스트모핑도 그나마 볼만한 거리로 인정받았었구요…아마도.

그러나 그 직후 노부나가의 제의로 시종 '란마루'로 변장하여 가슴을 꽁꽁 싸매는 남장을 하는 바람에 마치 IS의 샤를 남장 때처럼 프랑스산 마법의 붕대 썼냐면서 지탄을 받았으며, 정보란에도 '잔느 가슴 봉인은 언제 풀리나요?' 댓글이 꼭 달리곤 했었지요. 안그래도 주변에 이미 남장 다 들킨 상황에서 적에게 납치되는 수난까지 겪던 그녀의 붕대가 마침내 해제되었으니 이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줄거리가 약간은 기대가 될련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잘했다! 악당들. --;

결국 노부나가로 시작해서 가슴으로 끝나는 주저리~였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바에 다음화부터는 적극적으로 살려주기(?)를 바라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풍신 2014/04/22 19:02 # 답글

    오오 리미터 해제!!!

    카와모리 쇼지 씨는 "감독"의 재능을 모두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와 "마크로스 플러스"에 투자한게 아닐까 합니다. 남은 막장력을 모아 아쿠에리온을 만들었지만, 그렇게 해서 축적한 재능을 쉐릴과 란카에 모두 소비하고, 바스쿼시와 EVOL에서 거덜난게 아닐까 하는...
  • 공영주 2014/04/22 19:06 # 답글

    바스트는 여러가지로 중요하죠. 암요.
  • 존다리안 2014/04/22 19:19 # 답글

    크고 보송보송하고 아름다운....
  • 콜드 2014/04/23 05:55 # 답글

    오오! 마지막(어이!0
  • 안남 2014/04/29 21:28 # 답글

    ..저런 미녀와 사귀는 노부나가는 정말 부러운 놈이겠,.....
    아니..로봇물 전통상 둔감한 고자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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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