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판 투러브루'?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15권 화예술의 전당

이 동네 신지는 분홍빛 러브코메디를 찍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새로 나온 만화책 신간들 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레이 양의 미소가 인상적인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15권에 대하여. 보시다시피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외전격인 만화 시리즈들 중 하나로서, 지난 2004년에 발매된 동명의 육성게임을 원작으로 06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어느새 15권으로 사다모토 요시유키 씨의 원조 만화판 분량도 훌쩍 뛰어넘으면서 쭉쭉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새삼스럽게 내용에 대해서 다시 말하자면 에바판 트러브루!! …라고는 해도 사실 이 책이 투러브루보다 먼저 나왔으니 오히려 영향을 주었다고 해야겠지만요. 게임 파토스 루트에 이것저것 다른 요소를 더하고 특히 러브코메디를 극대화시켜서 이카리 신지와 그 주변의 소녀들, 그리고 부전자전이랍시고 그 아버지 이카리 겐도와 그 주변의 유부녀들과 리츠코 씨에 대한 장절한 성희롱, 성추행 피해 사례를 장절히 그려내며 300만부 이상 팔리는 나름 인기 시리즈랍니다.

거기다 사다모토 씨의 에바가 작년에 무사히 완결된 지금은 아마도 가장 잘 나가는 에바 관련 만화책이겠지요 아마도. 그외에 다른 단편 만화들이 나와주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10권 이상으로 10년 가까이 장편 연재를 하며 코믹판의 주축이 되었으니 참 처음 1권 볼때만 해도 이렇게 인기좋은 장편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서론은 관두고 이번엔 오랜만에 나온 정발판 15권에 대해서 조금만 썰을 풀어보려고 해요.










겉장을 넘기자마자 바로 나오는 아스카와 레이의 서비스샷. 그런데 바다 이야기는 최근에 다뤘고 정작 이번 15권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지만 그냥 뜬금없이 바로 수영복 차림을 큼지막하게 넣어주는게 작품의 정체성을 잘 말해줍니다. 거기다 초기에는 약간 어색한 감도 조금 있었던 만화가 타카하시 오사무 씨의 그림도 가면 갈수록 화력이 크게 발전하여 볼때마다 눈이 즐겁네요. 본편서는 늘 불행의 연속이던 소녀들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화사해서 좋습니다.







한때는 이 아가씨가 살짝 웃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레이 양은 내성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TV판이나 구극장판, 그리고 신극장판 때보다도 훨씬 더 적극적이 되어서 나머지 훈련을 하는 신지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남는다거나, 아무래도 소꿉친구로서 출발선에서 먼저 앞서간 라이벌 아스카에게 지지 않기 위해 질투심을 불태우는 등 여러가지로 노력 중이시지요. 파이팅~/







신지육성계획의 또다른 볼거리 중 하나인 아스카의 어머니 소류 제플린 쿄코 여사님. 다른 영상물이나 사다모토판 만화에서는 에바 2호의 실험 실패로 정신이 망가져서 친딸을 내팽개치고 인형과 놀다가 자살해버리는 등 끝이 매우 안좋았지만요. 여기서는 이카리 유이 씨와 마찬가지로 멀쩡하게 등장해 방구석 폐인 기질이 있는 천재과학자로서 따님과도 별일없이 무사히 잘 지내시니 다행. 거기다 유이와 맞먹는 작중 바스트 최강자로서 딸을 주눅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품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신지의 다양한 트러블 사고들. 요즘 이 방면에서 가히 초고수라고 할 수 있는 하렘왕 유우키 리토와도 버금가는 '아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류 권법의 권위자로서 적어도 평균 한화마다 한번꼴로 자기가 발이 걸리거나 아니면 주변의 소녀들이 넘어지게 만들어서 꼭 과도한 신체접촉을 유발하게 만듭니다. 물론 본인은 그럴 의도 전혀 없었도 맨날 아스카에게 얻어터지고 또 미사토 씨처럼 그냥 이쪽에서 재미로 마구 껴안고 만지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렇게 매권마다 몇번씩이나 피해(?)를 입는 메인히로인 아스카나 레이 양은 말할 것도 없고 역시 신지에게 호감을 품고 있고 오랜만에 출연한 키리시마 마나 양도 서바이벌 게임에서 꽤나 적극적으로 들이대다가 역시 발이 걸려서 꽈당탕. 거기다 여기서는 미사토의 후배로 역시 학교 선생님으로 등장하여 약간 남자 공포증이 있는 이부키 마야 씨 마저도 또 신지의 마수에 걸려서 우당탕당. 이렇게 허구헌날 여자에 둘러싸여 보내는 신지의 분홍빛 나날은 과연 어디까지 갈까요.


Q의 신지가 보면 그야말로 가슴을 쥐어뜯을 것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언제나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로리 2014/03/22 16:23 # 답글

    TV판 극장판에 각종 불행의 이유를 여기에서 알았습니다!
  • 몬토 2014/03/22 17:02 #

    행복절대량 불변의 법칙... 이곳의 신지가 햄볶을수록 다른곳의 신지는 불행해진다!
  • neosrw 2014/03/23 01:48 #

    여왕 마미같은거군요
  • 괴인 怪人 2014/03/22 16:31 # 답글

    Q. 신지 : 야XXX 안노 XXX !!!
  • 무명병사 2014/03/22 17:13 # 답글

    본편에 극장판에 만화판에서 그 고생을 했으니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신지는 뭐가 어찌됐든 안습.
  • 바람꽃 2014/03/22 17:24 # 답글

    큐신지는 ...레알 안습그자체
  • 우림관 2014/03/22 17:46 # 답글

    다른 평행세계의 신지들의 불행만큼 여기 신지가 행복해진다 입니까?
  • 聖冬者 2014/03/22 18:03 # 답글

    설마 신극장판 카오루는 육성계획의 세계관으로 신지를 인도하기 위해 구르는건 아닐까요.
  • 풍신 2014/03/22 18:46 # 답글

    여기에서 신지가 인기가 있는 만큼, 다른 작품에선 기분 나쁜 녀석 취급을...
  • 소새크레이토스 2014/03/22 19:05 # 답글

    표지부터 투러브의 냄새가...
  • 요다카바 2014/03/22 22:45 # 답글

    이거 진짜 오래 나오네요. 재밋긴 합니다만. 점점 머리비율이 바뀌는듯한...
  • 바람뫼 2014/03/23 04:49 # 답글

    에바는... 건담 월드처럼 가지 뻗지 않은 것 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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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