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장, 파본 걸린 경험이 어떻게 되시나요 화예술의 전당

백지에 이어서 이제는 페이지도 가출하다니.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옛날 7,80년대 대본소 만화 시절에 비하면 요즘 만화, 소설의 편집과 번역수준이나 종이질 등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훨씬 더 발전하고 나아졌지만 가끔 잘못 걸려 넘어지는 것 마냥 이렇게 낙장과 파본에 뒷통수를 맞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마 로도스도 전기 우윽리나 몽둥이rk 처럼 아예 번역작업 자체가 파토가 난 수준은 아니고 인쇄소 실수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이지만요.








그래서 라노베 관련해서 약간 뭥미했던게 전에도 한번 글을 올린 적이 있었던 작년 10월 학산서 나온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8권의 저 백지 파본입니다. 주인공 아키토와 긴베에가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왠 시허연 백지들만 줄줄이 비엔나로 나오길래 아하 공허에 빠진 두 사람의 심리표현이구나!했다가 그런거 없고 그냥 파본;; 이런 연출은 공태랑이나 세인트세이야 등에도 인상적으로 쓰였었지요. 허나 이건 그냥 인쇄소의 실수.










그리고 이번주에 새로 산 서울문화사의 신간 'GJ부 중등부' 1권에서 튀어나온 페이지 실종 파본입니다. 주인공 카스미 양이 간만에 뿌린 향수 에피소드에서 갑자기 사흘 지난 카레 이야기로 넘어가길래, 응 없던 일 치고 그대로 다음 화제로 간건가? 했다가 페이지 수를 보니까 지가 무슨 시간을 날리는 디아볼로의 킹크림존도 아니고 152페이지에서 169페이지로 열몇페이지가 그냥 쩜프했더라구요. 제본이 깔끔해 티가 안나서 전혀 눈치못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오빠지만 8권과 마찬가지로 이 GJ부도 단골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한 책인지라, 온라인처럼 문의메일 넣고 또 반송할 필요 없이 그냥 주인 아주머니한테 보여드리고 바로 새책으로 바꿔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에 롯데의 장난감 최신간도 표지가 잘못 찍혀서 바꾼 적이 있는데 그 하고 많은 멀쩡한 책들 중에서 이렇게 파토난 책들만 쏙쏙 집었는지 모르겠어요 으으으ㅠ


에그 참 운도 없어라? 여러분이 낙장, 파본에 잘못 걸린 경험은 어찌 되시는지요. 모든 분들에게 항상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Tao4713 2014/03/14 17:26 # 답글

    1년에 한 두번은 있는 이벤트죠...... 그래서, 책 살때는 영수증 꼬박꼬박 챙깁니다. 조금 늦더라도(대충 1달 이내?) 가서 책 상태 보여주고 영수증 제시하면 보통 군말없이 교환해 주더군요.
  • 센프 2014/03/14 17:26 # 답글

    책 아랫면이 몽땅 붙어있는 책을 받아 본 적이 있습니다. 실로 당혹스럽더군요;;;
  • wheat 2014/03/14 17:29 # 답글

    저도 최근에 파본된 책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영수증이 없어서 교환이 될까 싶었습니다만
    주인아저씨께서 흥쾌히 바꿔주셔서 교환받은 적이 있었죠. ㅎㅎ
  • shyni 2014/03/14 17:48 # 답글

    뭐 온라인 구매라 한두장 붙은건 쿨하게 뜯어 씁니다만 가끔 아예 반접히던가 그런경우가 년간 2번정도 걸리더군요 하하하..
  • 듀란달 2014/03/14 17:55 # 답글

    전 바로 오늘 투러브루 다크니스 8권의 활자가 말풍선을 벗어난 거랑 링월드 프리퀄 1권 표지에 때탄 거 알라딘에 접수 넣었습니다.

    가끔 가다가 한 번씩 터지더라고요 이게.
  • Ezdragon 2014/03/14 18:01 # 답글

    저는 주로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구입하는지라 거기서 교환신청해서 교환받습니다. 뭐 지금까지 딱 한번 겪어본 일입니다만.
  • animelove 2014/03/14 19:08 # 답글

    예전에 풀메탈패닉 주문했을때 파본 걸린적이있었죠
    엔티 초창기에 행사판매할때였는데 그때산사람들 무더기로 파본 당첨....
  • 무명병사 2014/03/14 19:10 # 답글

    구판 FSS 3권이요. 파본 바꾸니 또 파본. (...)
  • 쾌속고양이 2014/03/14 19:24 # 답글

    차라리 저렇게 누가 봐도 파본인 경우는 그나마 낫다고 봅니다.

    저는 이제까지 몇 번 내부 페이지가 3-4센치정도 찢어진 책을 구매해봤는데, 이건 다른 사람이 보기엔 제가 찢었는지 원래 그랬는지 알기 힘든터라 파본 교환도 어렵습니다...
  • rumic71 2014/03/14 19:26 # 답글

    헉 오늘 사오고 아직 비닐도 안 뜯었는데...찬찬히 살펴봐야겠군요.
  • 꿈꾸는드래곤 2014/03/14 19:52 # 답글

    파본걸렸을때는 단골가게의 존재가 참 편하더군요
  • 알트아이젠 2014/03/14 20:18 # 답글

    [가면라이더 스피리츠 2권]이 생각나네요.
  • narue 2014/03/14 20:25 # 답글

    그 당시엔 만화가게 단골이라 전에 어디서 산지 모를걸 그냥 바꿔주셨는데(...)
    지금은 그냥 버릴거 같네요. 빡쳐서 사진 찍고
  • 운명의검 2014/03/14 21:10 # 답글

    저는 파본 딱1번 걸렸는데 그거 교체할려고 차비 날린게 집에와서 확인되서 그저 멍해졌습니다
    파본중에는 겉표지랑 다른작품 들어있는 파본도 있습니다
  • 몬토 2014/03/14 21:29 # 답글

  • 요다카바 2014/03/14 21:55 # 답글

    전 살짝살짝 찢어진건 있었는데 딱히 없었네요.

    읽는데 큰 문제 없으면 그냥 봤어요. 뭐 저런 절단신공나면 저도 바꿔오겠지만요 ㅋㅋ
  • 듀라한 2014/03/14 22:02 # 답글

    종이가 제지를 잘못했는지 붙어있었던게 7번 글자 누락 밑 해짐이 4번등 총 20번 가까이요.
  • 냥이 2014/03/14 22:31 # 답글

    라노베는 아니지만...어떤 책을 사니 종이 한쪽면이 잘려져 있지않고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순서대로 잘 인쇄되어 있습니다.(이야, 이게 왠 신기술이래~)

    어라? 페이지 한쪽 귀퉁이가 접혀있네.뭐지? 펴보니까 제단 실수...
  • ㄱㄱ 2014/03/14 22:43 # 답글

    라이트 노벨을 출판하는 곳은 아니지만 일단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댓글 남겨요. 파본은 불량품이라 출판사에 연락해서 착불로 책을 보내 바꾸는 방법도 있어요. 서점에서 흔쾌히 바꿔 주는 것도 파본을 출판사에 반품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서점에 전혀 부담 없어요. 바꾸는 과정(제대로 만들어진 책을 샀다면 거치치 않아도 되는)이 번거롭지만, 바꿔줄거에요.

    댓글달고 본문을 다시 읽어보니, 어떤 파본에 갈린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글이었네요... 유레카(이와키 히토시작)란 책에서 중복인쇄는 아닌데 앞으로 나올 이야기가 잔상이 남아서 읽는 내내 스포당한적있어요. 바꾸기 번거럽고 게으르기 때문에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ㅠㅜ
  • nakbii 2014/03/15 01:29 # 답글

    백지나 낙장이 걸린적은 없지만 책 훼손은 몇번 겪어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편하게 바꿔보았습니다

    어찌보면 운이 좋은것 같네요
  • neosrw 2014/03/15 01:49 # 답글

    가끔 페이지 끝니 붙어나오는경우도있었고
    라이더 스피릿츠 4권인가 5권인가 순서가 뒤죽박죽.. 예 페이지 33->45~56->34~44 이런식으로..
  • 에델슈타인 2014/03/15 03:56 # 답글

    skt 전권을 샀더니 막권에서 백지가 줄줄이...몇장 복사해 붙이다가 책 던졌음
  • 콜드 2014/03/15 04:55 # 답글

    라노베는 아니였지만 중학교 때 교과서가 저랬습니다[...]
  • windxellos 2014/03/15 10:26 # 답글

    전 만화책에 가끔 파본이 걸리더군요. 오프라인에서 살 땐 괜찮은데 온라인 구매만 하면 뽑기운이 영 나빴습니다.
  • rumic71 2014/03/16 12:20 #

    전 책과 옷만큼은 절대로 오프로만 삽니다. 해외구매는 할 수 없지만...
  • 포스21 2014/03/17 09:27 # 답글

    저도 딱한번 저런 경우가 있었죠. 일단 교환 받기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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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