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새해부터 헐벗은 피규어를 권하네요 로봇의 세계

아니 이놈들이?

서두는 생략하고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아마존 이용하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아마존 저팬은 로그인한 상태에서 뭔가 물건을 주문하거나 검색하거나 하면 그 정보와 그외 여러가지를 종합해 유추해서 '고객님에 맞춘 추천메일'을 보내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단 위의 저 두 짤도 몇번 주문, 검색했던 Fate나 진연희무쌍 관련만화, 트랜스포머 식완 정보들을 보내주는건 그러려니하고 납득했는데요….















지금부터가 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 위의 만화나 식완은 그렇다고 쳐도 피규어쪽은 약간 뭥미했던게요. 저는 그짓말 안보태고 아마존 저팬에서 피규어는 맨위의 마브러브만 몇개 찾아본게 전부였는데 어째 추천제품이라고 온 메일이 저 토이즈웍스 1/8 경호라 혼다 마사즈미 바지 벗겨진 부회장 ver.오르카토이즈 1/7 투하트2 코우사카 타마키 검은 고양이 ver. 이었지 말입니다. 덕분에 메일 열어보고 뜨악? 했었네요.

마 위에 말씀드린대로 추천상품 메일이란게 딱 검색한 그 물건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이 제품을 본 다른 분들이 검색한 제품들' 등등 여러가지 정보를 취합해서 보내주는거라지만 1월 1일 새해 첫날부터 '물건너 아가씨들의 위험한 피규어들 많이 사세요♡'라는 편지를 받으니 여러가지로 애매~한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올해도 역시 이 바닥(?)을 벗어날 수 없다는 신탁을 미리 받은 기분도 드는건…아니라.

하기사 아마존 추천메일은 전부터 묘한 구석이 있어서 스쿨데이즈랑 아키소라 검색했더니 뜬금없이 '만화같은 유부녀의 나날', '유부녀 페치플레이' 이런 만화 정보를 보내줘서 역시 오잉했던 적도 있구요. 그리하야 앞으로도 적어도 집 아니고 회사 또는 다른 공공장소에서 아마존 저팬 메일을 열어보는 일은 드물 것 같아요, 에구구야.

새해 벽두부터 풍요와 다산의 속옷 차림 여신님 정보를 받은 보람찬 한해 시작(…)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에코노미 2014/01/10 17:40 # 답글

    올해도 풍요와 다산의 상징은 타마키인가요-
  • 무지개빛 미카 2014/01/10 17:58 # 답글

    2014년도 노출의 해......
  • 콜드 2014/01/10 18:13 # 답글

    이놈들 훌륭하다(응?)
  • Dustin 2014/01/10 20:34 # 답글

    이런 악마존..
  • 무명병사 2014/01/10 21:06 # 답글

    아예 확 벗긴 것보다는 이런 게 더 색ㄱ..읍!읍!
  • 포스21 2014/01/10 23:09 # 답글

    크크 뭔가 남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술이군요. 낡은 수법이지만 여전히 잘먹히는...
  • 이지리트 2014/01/11 03:11 # 답글

    저런거 말고 알파맥스제를 추천해줘야지!!!!!!!!아마존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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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