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말 정말 동인서클의 레전드급 중 한축이셨다는데.






어둠의 세계에서 빛으로 진출하여 크게 성공한 물건너 작가의 예를 들자면야 한둘이 아니겠지만 최근의 성공 사례로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늑대와 향신료'의 코우메 케이토 씨와 '식극의 소마'의 tosh 씨. 그외에 '취성의 가르간티아'의 캐릭터 원화로 다시 한번 이름이 오르내린 나루코 하나하루 씨도 있고 또 이번달에 3번째 단행본을 낼 예정인 Hisasi 씨도 라노베 원화나 엔솔로지에 꾸준히 참여 중이시구요.
또 반대로 어둠에서 잘 나가다가 빛으로 당당히 데뷔 성공! 해도 분명히 실력은 출중하건만 예전 사파에서만큼의 성과가 잘 나오지 않는다, 싶어서 약간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 경우도 있으니 그중의 한분이 바로 이번에 이야기를 풀어볼 꺼리인 우타타네 히로유키 씨(필명)입니다. 국내에서는 세주문화의 '세라픽 페더'로 먼저 알려졌으며 어둠의 동인지 업계에서도 달인급으로 크게 활약하셨다는데요.
이미 50에 가까운 나이로 아직도 꾸준히 활동하시는 중견급 작가로, 부인 역시 남편의 작업을 돕는 프로 작가시라고. 90년대 중후반까지 유명서클 '우로보로스'를 이끌며 코미케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현시연의 앤솔로지 단편 만화를 그려줬을 때도 작가 키오 시모쿠 씨가 '선생님께는 늘 감사합니다'라고 코멘트를 남겼을 정도입니다. 또 지금도 HEROMAN이나 어나더 관련 신간을 내기도 하셨구요.
그뒤 빛의 세계에서 초기작 '리스티스'나 '톱을 노려라! 아스트로 병단' 등을 그리며 이후 월간 애프터눈에서 1993년 시작한 작품이 바로 '세라픽 페더'. 이 작품은 90년대말 국내에서도 해적판이 나오고 위에 말씀드린데로 세주문화에서 정발되다 출판사가 망한뒤 가까스로 서울문화사에서 완결을 내주었습니다. 울트라점프의 연재작 '천옥'도 역시 서울문화사에서 나왔는데 이건 5권으로 정발이 끊기며 원판도 휴재 중이니 에구구야.
아무튼 저도 해적판 '천사의 깃털'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세라픽 페더는 중단된 세주문화판과 서울문화사의 재판을 전부 모았었고, 또 이 분이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한 엑박용 RPG '이노센트 티어즈'도 (구엑박도 없는 주제에) 중고 한정판을 지른 전적이 있지요. 샤방한 미소녀 작화와 대조되는 고어하고 그로데스크한 연출이 뛰어나지만 어째 실력이 비해 그리 히트작이 나오지 못하는 것 같은데ㅠ
물론 우타타네 씨가 그냥 만화 몇개 그리고 노는 것은 아닙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의 애니메이션 원화와 게임 '퀸즈 블레이드'의 포스터, 캡콤의 갸챠퐁 원화 등 여러가지 기획 등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였으며 특히 아래서 두번째짤의 에바 TV판 3년 후를 그린 소설 '에반게리온 ANIMA'에서도 저 아야나미 레이 양을 비롯해 성장한 주인공들을 그린 미려한 삽화들이 호평받았으니까요.
그래도 실력에 비해 역시 조금 묻힌 감이 없나 하며, 이번에 코믹제로스 1주년 기념 13호에서 저렇게 단편을 내며 오랜만에 어둠의 상업지 계열에 연재하신걸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 한때 눈병을 앓는 등 고생하신 적도 있다는데, 부디 좀더 성공한 히트작이 나와주었으면 해요, 참말로. 그리고 천옥도 언젠가 완결되어 국내에서도 끝까지 정발될 수 있기를.
오랜만에 세라픽 페더를 꺼내들고 15년간의 그림의 변화를 바라보며 떠오른 주저리~였습니다. 추운 겨울날도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또 반대로 어둠에서 잘 나가다가 빛으로 당당히 데뷔 성공! 해도 분명히 실력은 출중하건만 예전 사파에서만큼의 성과가 잘 나오지 않는다, 싶어서 약간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 경우도 있으니 그중의 한분이 바로 이번에 이야기를 풀어볼 꺼리인 우타타네 히로유키 씨(필명)입니다. 국내에서는 세주문화의 '세라픽 페더'로 먼저 알려졌으며 어둠의 동인지 업계에서도 달인급으로 크게 활약하셨다는데요.
이미 50에 가까운 나이로 아직도 꾸준히 활동하시는 중견급 작가로, 부인 역시 남편의 작업을 돕는 프로 작가시라고. 90년대 중후반까지 유명서클 '우로보로스'를 이끌며 코미케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현시연의 앤솔로지 단편 만화를 그려줬을 때도 작가 키오 시모쿠 씨가 '선생님께는 늘 감사합니다'라고 코멘트를 남겼을 정도입니다. 또 지금도 HEROMAN이나 어나더 관련 신간을 내기도 하셨구요.
그뒤 빛의 세계에서 초기작 '리스티스'나 '톱을 노려라! 아스트로 병단' 등을 그리며 이후 월간 애프터눈에서 1993년 시작한 작품이 바로 '세라픽 페더'. 이 작품은 90년대말 국내에서도 해적판이 나오고 위에 말씀드린데로 세주문화에서 정발되다 출판사가 망한뒤 가까스로 서울문화사에서 완결을 내주었습니다. 울트라점프의 연재작 '천옥'도 역시 서울문화사에서 나왔는데 이건 5권으로 정발이 끊기며 원판도 휴재 중이니 에구구야.
아무튼 저도 해적판 '천사의 깃털'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세라픽 페더는 중단된 세주문화판과 서울문화사의 재판을 전부 모았었고, 또 이 분이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한 엑박용 RPG '이노센트 티어즈'도 (구엑박도 없는 주제에) 중고 한정판을 지른 전적이 있지요. 샤방한 미소녀 작화와 대조되는 고어하고 그로데스크한 연출이 뛰어나지만 어째 실력이 비해 그리 히트작이 나오지 못하는 것 같은데ㅠ
물론 우타타네 씨가 그냥 만화 몇개 그리고 노는 것은 아닙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의 애니메이션 원화와 게임 '퀸즈 블레이드'의 포스터, 캡콤의 갸챠퐁 원화 등 여러가지 기획 등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였으며 특히 아래서 두번째짤의 에바 TV판 3년 후를 그린 소설 '에반게리온 ANIMA'에서도 저 아야나미 레이 양을 비롯해 성장한 주인공들을 그린 미려한 삽화들이 호평받았으니까요.
그래도 실력에 비해 역시 조금 묻힌 감이 없나 하며, 이번에 코믹제로스 1주년 기념 13호에서 저렇게 단편을 내며 오랜만에 어둠의 상업지 계열에 연재하신걸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 한때 눈병을 앓는 등 고생하신 적도 있다는데, 부디 좀더 성공한 히트작이 나와주었으면 해요, 참말로. 그리고 천옥도 언젠가 완결되어 국내에서도 끝까지 정발될 수 있기를.
오랜만에 세라픽 페더를 꺼내들고 15년간의 그림의 변화를 바라보며 떠오른 주저리~였습니다. 추운 겨울날도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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