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세계에서 다시 어둠으로 다가온 작가들 화예술의 전당

그 몸과 마음, 다시 암흑에 맡겨라!…가 아니라.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물건너 출판사 와니매거진사의 월간만화잡지 '코믹제로스' 11호와 12호에 각각 실린 와무사토 하루 씨와 사토 쇼우지(이나즈마) 씨의 단편들입니다. 이 작가분들의 공통점이 한때 어둠의 세계 주민(?) 이었으나 빛의 세계 쪽에서도 역시 많은 활동을 보이며 단행본도 내고 있다는 점인데요.

먼저 전자로 여류작가와무사토 하루 씨의 경우 국내에서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리콘사가', '소드월드 리플레'이나 '편의저ㅁ', '용자의 딸과 데바보쵸' 등등 주로 개그물과 판타지들 중심으로 여러잡지에서 꾸준히 연재를 계속하셨고, 후자인 사토 쇼우지(이나즈마) 씨야 TV판도 나온 '하이스쿨 오브 더 데드'가 히트하며 요즘에는 '트리아지X'를 연재하며 두 작품 다 국내에서도 정발되었구요.

아무튼 이렇게 두 작가 분 다 양지에서 한창 일하는 와중에 이렇게 어둠 쪽에도 간간히 얼굴을 보이니 오오잉? 했습니다. 와무사토 씨는 최근 몇년간 어둠쪽에서 연재를 계속하여 지난달에 2년만의 상업지 신간 '트리피칼 모녀 믹스'를 내기도 했고 사토 쇼우지 씨 역시 상업잡지들 표지나 일러스트 쪽으로는 계속 활동하되 이렇게 단편들도 가끔식 싣곤 하더라.

그래서 대략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간단히 풀어보자면요.

① 코미케 등의 동인지나 그림 관련 커뮤니티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다.

→ ② 어둠의 세계 상업지 정식데뷔. 단행본을 내며 OVA화 되기도 한다. 이 과정은 생략 가능.

→ ③ 더 유명해져서 빛의 세계로 진출하다! 일반 서점서도 당당히 팔리는 양지의 주민이 되었다.


마 이런 과정으로 어둠의 동인지에서 상업지 건너뛰고 빛으로 온 작가들 중 생각나는 이도 우타타네 히로유키나 아즈마 키요히코와 아카마츠 켄, 카이샤쿠 등등등. 상업지를 거쳐 빛에 데뷔한 사례는 오그레이트 와 또 점프에서 '식극의 소마'를 연재하며 이제 어둠쪽에는 완전히 손을 털어 한일 양국 포함하여 주변을 안타깝게 한 사에키 슌(Tosh) 선생의 예가 있구요.

어둠에서 이름을 날린 실력파와 슈퍼루키들이 아무래도 메이저인 빛의 세계로 속속 데뷔하기에 상업지 업계에서는 항상 유망한 신인 발굴에 정성을 다하며, 그 와중에 이렇게 빛으로 전향한듯 싶다가도 가끔 어둠쪽에 솜씨을 보이시는 작가분들이 있으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짤의 두 분 외에 유즈키N 여사님도 아마가미로 빛의 세계에 전향하였지만 아직 어둠에서도 꾸준히 활동하시구요.

그리고 또 현재 어둠의 최상위 클래스인 Hisasi와 호문클루스 씨 역시 라노베나 잡지 일러스트 등으로 전연령을 끼웃끼웃(?)거려서 불안하다는 의견도 슬슬 보입니다. 일단 이 두분은 올해말까지 신간 상업지 단행본들을 내며 '아직까지는' 이쪽에 계속 머물 것 같지만 과연 어찌 될련지, 에구구야.


요렇게 만화 얘기하면서 계속 빛어둠빛어둠 무슨 무협지 백도 흑도 정사파 논하는듯한 해괴한 주저리~였습니다. 찬란한 빛이 있는한 심연의 어둠도 영원하리라?(엣취) 언제나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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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조욱하 2013/11/12 17:46 # 답글

    DISTANCE가 청년지에 연재 했을 때는 많이 걱정했는데 다시 음란물에 집중하셔서 다행입니다.
  • 고산연변 2013/11/12 17:55 # 답글

    와무사토 하루씨가 다시 어둠의 세계에 오셔서 다행입니다.
  • Ladcin 2013/11/12 18:02 # 답글

    아둠과 빛을 와리가리 하는분도 많으실듯 ㅋㅋ
  • Kamilla 2013/11/12 19:19 # 답글

    한 텀으로 기울지 않고 병행하는 작가들은 의지가 정말 대단한겁니다

    뭐 그것도 그렇지만 이나즈마를 오랜만에 보니까 정말 반갑더군요ㅎ 타케다 히로미츠도 그렇고 이놈이 아직 버리진 않았구나
  • 콜드 2013/11/12 19:19 # 답글

    빛과 어둠을 오가는 자들
  • 세이닌 2013/11/12 20:18 # 답글

    ....어?

    와무사토 하루씨는 그림체가 상당히 변한 느낌이군요.

    이름 보고 다시 봐도 응응? 내가 아는 사람 맞는거지? 하네요.

  • 리카아메 2013/11/12 20:56 # 답글

    이나즈마는 한국 입국하면 아청법으로 잡혀갈사람인데 정발수입은 되다니 ㅋㅋㅋ

    프리큐어는 겉보기만 미성년이라느니 할수도 없고..
  • 라이네 2013/11/12 22:13 # 답글

    제로스쪽이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돈을 그냥 들이붓는건가 의외의 게스트가 많다죠. 덕분에 거의 항상 하이퀄러티를 유지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말이죠. 잡지 사는건 때려치고 이북으로 구매하고 있는데 최신간도 빨리 나와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 hihumi 2013/11/13 07:41 # 답글

    음양은 원래 하나여야 합니다!
  • v2baster 2013/11/13 09:43 # 답글

    빛이 있기에 어둠이 있는거고
    어둠이 있어야 빛이 의미가 있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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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