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로봇물 신작 '노부나가 더 풀' 걱정된다 동영상의 찬미

일단 겉보기는 매우 마음에 드는데 말입니다.


오다 노부나가 (CV :: 미야노 마모루)

잔느 카구야 다르크 (CV :: 히카사 요코)

아케치 미츠히데 (CV :: 사쿠라이 타카히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CV :: 카지 유우키)

레오나르도 다빈치 (CV :: 스키타 토모카즈)


(1차출처: http://www.nobunaga.tv 2차 출처: 루리웹 cimlee님)



'노부나가 더 풀'(ブナガ・ザ・フール)

- 원작: '다차원 프로젝트“The Fool”' 카와모리 쇼지&사테라이트/ALC/GP

- 원작/시리즈 구성/메인 메카 디자인: 카와모리 쇼지

- 감독: 사토 에이이치 - '바스쿼시!', '키스덤'

- 캐릭터 원안: 카즈키요네 - '하나오니'

- 캐릭터 디자인: 마루후지 히로타카 - '아쿠에리온 EVOL'

- 애니메이션 제작: 사테라이트

- 제작: 노부나가 더 풀 제작 위원회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내년 2014년 1월에 방영될 예정인 1분기 신작들 중 하나인 '노부나가 더 풀'에 대해서. 보시다시피 물건너 전국시대의 무장들이 거대로봇을 타고 활약하는 컨셉의 전국+SF 퓨전세계관을 다룬 대하역사로봇물(?)인데요.

배경은 초고대문명 아마노하시다테가 번영했던 고대의 지구가 시공간의 균열로 인해 동과 서 두개의 나뉜 평행세계. 서쪽의 르네상스로 크게 흥한 기계과학이 동쪽에까지 영향을 미쳐 대전란의 시대가 온 현재, 서쪽별의 무녀 잔느 카구야 다르크와 괴짜천재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세계를 구할 '구성왕(求星王)'의 전설을 찾아 동쪽별의 소문난 바보군주 오다 노부나가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 오다 노부나가 씨야 워낙 인기가 좋아서 각종 미디어물에서 주인공 혹은 최종보스급의 대마왕 거기다 심지어 미래에서 온 고등학생에게 반하는 금발 미소녀로까지 나오는 마당에 (잔느 카구야 다르크 양은 좀 그렇지만) 놀라울게 없지요.거기다 전국시대에 거대로봇이 등장한다는 발상에서 컴파일의 고전 명작 슈팅게임 '무사 알레스터' 시리즈를 떠올리신 형님들은 춘추가 좀 되셨을테며 역시 전국+SF전투기를 합친 또다른 슈팅 '바사라'들도 있구요.

또 최근 방한하기도 한 '마크로스 시리즈'로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카와모리 쇼지 씨가 메카닉 디자인과 원작자로 참여하시는만큼 등장기체와 배경 설정 등은 걱정없게 무난히 잘 뽑혀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거기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며 현재 방영작들 중에서는 '화이트앨범2'로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테라이트가 제작을 맡았기에 작화나 연출쪽도 마브러브TE 때처럼 외부 사정이 없다면야 안심될 것 같기도 한데….












저기서 cimlee님이 붉은 글씨 강조로 지적해주신대로 저기 감독 사토 에이이치 씨의 예전 참여작들이 쪼오금 마음에 걸리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2009년의 스포츠로봇 애니메이션 바스쿼시!의 경우 나중에 가면 스토리나 그림이 조금 꼬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볼만한 평작선에서 괜찮게 만들어졌던데 비해서, 바로 그전 저, 저거!! 2007년작 키스덤이 워낙 SF의 무사시건도라고 불렸던 안좋은 의미로 불멸의 명작이었으니까요;;

물론 일부러 대놓게 못만든게 아니라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이 꼬여서 애초에 감독으로 내정되었던 나카오카 감독이 갑자기 하차하게 되고, 당연히 설정이나 배경 등 제대로 설명이나 이해도 못들은 채로 사토 에이이치 씨가 뜬금포로 투입되어 시간과 예산도 촉박한 최악의 상황에서 스탭들과 온갖 고생만 다하고 결국 07년 시점에서도 DVD 발매마저 거부되는 최악의 망작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나 뭐라나.ㅠ

아무튼 벌써 6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키스덤 이름만 보고도 아 그거! 하고 바로 입에 오르내릴 정도이니 그 악명은 아직도 족히 알만합니다. 그러니까 부디 이 노부나가 더 풀이 제대로 성공해서 부디 그 흑역사를 묻어버릴 제대로 된 재기작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사테라이트와 더불어 사토 감독씨 이래저라 파이팅….


기대 반+ 우려 반의 신작 로봇물 노부나가 더 풀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욜덴 2013/11/11 17:40 # 답글

    뭔가 불타오를 요소가 없어보이는게 .. 무자 알레스터야 이미 20년 가까운 물건이고.. 컨셉이 sf 로봇 전국시대는 뒷전이고
    또다시 미소녀물이나 바사라 류로 빠질까 살짝 걱정되긴하는군요...
  • 환상그후 2013/11/11 19:38 # 답글

    일러스트 보고 생각난건 이건 뭐 가이무도 아니고 ㅡㅡ
  • 울트라김군 2013/11/11 21:06 # 답글

    일러스트만 보면 스시픽 림 ㅋㅋㅋ
  • 원더바 2013/11/11 21:59 # 답글

    이거 메카닉 관련 이야기를 대충 귀뜸으로 들었는데.... 기대는 되긴 하더군요(..)
  • 배길수 2013/11/12 17:40 # 답글

    막짤에 웬 아쿠에리온이 있노(...) 했더니만 하삼선생이었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13/11/12 20:25 # 답글

    무사시 건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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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