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신지가 뷔레 여성들 농락하는 동인지 화예술의 전당

소심했던 소년은 14년후 마성의 남자가 되었더라?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물건너 작가 아라라기 아야네 씨가 이끄는 팀 OVER:△가 지난 7월 여름 C84에서 냈던 신간 동인지 '어서 오세요 분더에~꼬마 신지를 포획했다!~'입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윗짤 왼쪽의 C83 책 '아스카 카와이'와 마찬가지로 에바 Q 극장판을 소재로 삼은 전연령 개그물인데요.

지난 책 '아스카 카와이'가 딱 보시는대로 아스카가 주역으로 나와서, Q 도입부의 이카리 신지 구출작전 바로 전 대략 파 시점에서 신지와의 이런저런 과거를 회상하는게 주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신지를 구출한 시점에서 Q 본편과 비슷한 시기의 패러랠 월드로서 역시 아스카를 주인공으로 삼아서 막 깨어난 신지와 벌이는 이런저런 분홍빛 에피소드(?)를 중요한 줄거리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가분이 데프콘 씨 비슷하게 아스카 팬이신가봐요 중얼중얼…이 아니라.

이어지는 전개의 간단한 묘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 직후 레이를 막 구출한 시점에서 14년이나 흘러 깨어나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당황하는 신지. 어째서인지 레이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막 들려오는 와중에 또 미사토에게 "아야나미 레이는 이제 없다"는 선고를 듣고 혼란스러워하는건 똑같은데, 여기서 레이에게 와달라고 바로 격하게 외치다가 바로 뒤에서 다 보고 있던 아스카에게 정통으로 날라차기를 처맞고 기절합니다. 확실히 여기서 당연히 저지하는게 나았겠지요;;









어쨌든 다시 한번 정신줄 놓았다가 눈을 뜬 신지. 아스카에게 '또 알 수 없는 천장 드립칠거냐'면서 꾹꾹 밟히고 왠지 구TV판 때처럼 온갖 매도 다 당하면서 괴롭힘 당하나 싶다가 신지의 "가까워"라는 한마디에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양이 그대로 격침당하니! 아무래도 본인은 부정하더라도 파에서 쌓아온 신지에 대한 호감도는 축적된 그대로였을까요? 본인은 필사적으로 부정하면서 그 흐물흐물한 머리를 박살내주겠다고 길길이 날뛰구요.









그때 또 끼어든 이가 신극장판의 뉴페이스 소녀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양. 공주와 그렇게 다정하게 이야기하니 부럽다면서 본편대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뒤 "아 그럼 아스카네의 실제 나이는…"이라면서 겁도 없이 지껄이는 신지를 그 안도 감독이 플러그슈츠씬에서 강조시킨 ㅅㄱ 공격으로 밀어붙이면서 죽인다고 협박해서 침묵시키는데. 그러고보니까 파에서의 첫만남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었구요.









신지의 마성은 연상녀도 피해갈 수 없더라? 네르프에서 다시 한번 신지를 노리고 습격해오자 미사토가 일단 자폭초커는 안채워놨더라도 스위치를 들고 신지를 확보하고자 감싸안은건 좋은데, 여기서 또 "미사토 씨는 원래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나네요"라는 신지의 말에 나이 40넘어서 두근두근해버립니다. '너는 또 대좌한테까지 집적대냐!'면서 바로 응징하려는 아스카를 코피 줄줄 흘리면서 말리니 본편에서 마레기 소리 듣던 모습이 떠올라 뭥미해지더라….









그렇게 함장과 메인파일럿들이 어린 남자애 끼고 잘 놀고 있는 와중에 적이 습격해왔으니 제발 정신차리라고 하는 스즈하라 사쿠라 양. 그러나 유혹이랍시고 자전거를 타고 피아노를 치며 하늘을 날아온 카오루의 괴기행각에 신지가 GG치면서 네르프의 마수도 무사히 막아내는데 성공!(…) 강적을 물리쳤으니 이제 됐다고 안심하는 마리와 미사토와 너희 둘은 신지 건드리지 말라고 으름장 놓는 아스카의 외침을 뒤로 이제 됐다고 좌절하는 신지의 모습으로 훈훈한 엔딩입니다.

솔까말 에바Q는 전작 파의 열혈경파한 엔딩을 싸그리 뒤엎으며 뒷통수치는 전개가 사람들 반응 다들 으이이이잉하게 만들고 저 개인적으로도 가슴이 약간 욱씬거리며 스탭롤과 예고편 다 끝나고도 멍했던바. 블루레이 정발도 바로 사기는 했는데 다시 보기가 약간 그식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반작용?으로 이렇게 밝은 개그 분위기의 Q 관련 2차 창작물들을 계속 찾게 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언젠가 Q도 슈로대에 나온다면 좀더 상황이 개선되어 주시라. 몇년 뒤에 나올 신극장판 완결편도 기대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아키라 2013/11/10 13:19 # 답글

    에바가 캐릭터 설정이 매력적이니만큼 이런 개그 러브코메디풍의 스토리도 재미있지영...ㅇ<-<
  • 나이브스 2013/11/10 14:03 # 답글

    으허허...
  • Real 2013/11/10 14:14 # 답글

    Q의 어두운 배경을 역전환했군요.
  • 怪人 2013/11/10 14:22 # 답글

    으으음....하긴 사춘기 남자애의 리비도는 보통이 아니죠
  • 콜드 2013/11/10 21:00 # 답글

    신지 너에게 무슨 일이!!
  • 네리아리 2013/11/10 21:11 # 답글

    숨겨왔던 너~~의`~~
  • 열혈 2013/11/11 00:07 # 답글

    어째 본편보다 이쪽이 훨씬 재밌어 보이는군요.
  • 다루루 2013/11/11 05:21 # 답글

    신극장판 완결편이라... 그런 게 존재할까요. 현재에는 물론, 미래에도.
  • Scarlett 2013/11/11 12:45 # 답글

    표지만 보고 아스카 모에 동인지인줄 알았는데...이건 그냥 신지 모에네요.ㅠㅠ
  • Wish 2013/11/11 23:29 # 답글

    저 됐거든요 부분은 따로 짤방으로 만들어서 써도 될 것 같네요'ㅂ'
  • 드래곤 2014/07/01 20:38 # 답글

    이동인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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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