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씨 2014년 달력이 심히 불안하다 화예술의 전당

또 복붙에 울궈먹기하는거 아녀? --;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10월도 이제 어느새 다 가고 겨울이 눈앞에 다가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요즈음해서 나오는 상품들이 바로 신작 달력들입니다. 포스터 크기의 대형 사이즈부터 데스크용의 소형 혹은 수첩 사이즈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나오는바, 그리하야 말이 필요없는 B급 화백(?) Tony도 어김없이 2014년 달력을 내놓아서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말이지요.

사실 Tony 씨가 손을 댄건 빛의 세계의 '창세기전 템페스트'나 '샤이닝 시리즈', 그리고 어둠 쪽의 최근작인 '프랑스 소녀'나 '폴트!!' 등등해서 겉보기는 그럴써한데 직접 해보면 좀 애매~한 작품들이 매우 많지만 그림 실력만은 어쨌든 확실하신지라. 거기다 달력이 B급이 될일도 없으니 믿고 안심하는 퀄리티로 바로 지르자!, 라면 좋겠지만 참 넘어갈 수 없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어 망설이게 됩니다.




그니까 이번에도 또 새로 그린건 하나도 없이 예전 그림들 울궈먹기로 몽땅 때울까봐 불안한거지요…작년에 그랬던 것처럼요.















작년 이맘때 산 Tony 씨 2013년 달력의 면면들. 사이즈가 A2(420 x 594mm)로 캐릭터 달력 치곤 약간 작은 사이즈지만 그래도 12장 다 들어있고 뜯어내기 쉽게 절취금 등을 넣어준 것도 다 좋기는 한데 문제는 저 그림들 중 새로 그린게 단 하나도 없었다는겁니다. 표지부터 시작해서 아무리 그래도 2013년 달력에 08년 심지어 10년 더된 일러스트를 갖다쓰고 부록 포스터마저도 재활용하는 패기에 뭥미했었지요.

그래도 명색이 이름 달고 나오는건데 전부는 아니더라도 솔까말 몇장 정도는 새로 그려주는게 성의 아니냐는 생각도 좀 들고, 그냥 예전 Tony 씨 그림들 화질 좋은 대형 사이즈의 포스터들 산 셈이다 치고 자기만족 정신승리하려고 해도 영 찜찜했던게 사실이지요. 값도 그리 싼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이름값은 했는지 중고가 프리미엄이 붙어서 매매되는걸 보면 에구야~

사실 이분 울궈먹기가 달력에만 국한된게 아니라서,심지어 동인지쪽도 최근의 코미케 C83과 C84에서 내라는 신작은 안내고 뜬금없이 'RECOLLECT'라는 이름으로 딱 표지만 새로 그리고 예전 책들의 컬러 원고들만 적당히 편집한 재탕을 가격만 쓸데없이 2천엔 넘게 비싸게 받으며 팔아치우는 바람에 안좋은 소리만 실컷 듣고 있습니다. 한때 코미케의 구매 0순위로 이름을 날리던 때가 아득하니 뭐가 그렇게 바쁜건지 원.

과연 2014년 달력도 또다른 사골 모음이 될 것인가. Tony 씨가 캐릭터 원안 맡은 비타와 삼다수용 신작RPG인 EXSTETRA도 뭔가 좀 허전해뵈고 암튼 이것도 구매 전에 좀더 고민을 하게 될 것만 같아요. B급 전설이 이젠 사골 전설이 되려나 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Cruel 2013/10/31 18:11 # 답글

    저런류에서 실망하는 케이스는 2달씩표기+쓴그림 또쓰기.
  • 바람뫼 2013/10/31 19:35 # 답글

    어떤 의미론 기복이 없는 것...일까요?
  • 듀라한 2013/10/31 23:14 # 답글

    차체적인 창의력은 없다는 증거라도 봐도 무방하겠네요.
  • 마루빵 2013/10/31 23:45 # 답글

    저는 토니 그림은 영 취향이 아니더군요.. 표정이 굳어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콜드 2013/11/01 04:02 # 답글

    새로운 것 좀 주세요!!!!
  • 요다카바 2013/11/01 12:50 # 답글

    예전엔 정말 좋아햇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리 관심이 안가더군요.

    샤이닝티어즈 이후로 찾아보지도 않앗던 그때까진 정말 좋아하는 작가엿는데 말이죠...
  • 욜덴 2013/11/01 14:51 # 답글

    예전 소맥에서 그림발주해서 일할때부터 일정관련해서 많이 소문이 않좋은데 아직까지 저러는군요..
  • 별호시스타 2013/11/03 22:28 # 답글

    왠지 살 필요가 없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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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