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고 카즈토는 '오나라만의 종마'가 아니었던 것이다…! 아마두요.




2007년 발표 당시만 해도 삼국지의 유명무장들을 전부 TS시킨다(초선도…)는 컨셉으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이런저런 화제가 되었던 물건너 게임제작사 BaseSon의 연희무쌍 시리즈. 논란은 어쨌든 꽤 인기를 얻고 성과도 좋아서 진연희무쌍과 맹장전 등의 신작이 나오고 콘솔, 포터블의 이식판은 물론 TV애니메이션과 격투게임도 제작될 정도로 많은 파생작들을 낳으며 든든한 밥줄이 되어주었는데요.
그러나 제작사는 이제 연희무쌍에서는 손을 떼고 전국시대를 모티브로 한 '천하공인' 외에 신작 '전국연희'를 제작 중이며 연희는 이제 성공 사례로만 남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질 듯 하다가…올해 1월에 갑자기 나온 연희무쌍 관련 신작 코믹스가 바로 저 '진연희무쌍~외사제전'이랍니다. 제작사 Baseson가 원작과 감수를 맡아 엔터브레인에서 내놓는 공식코믹판으로, 캐릭터 디자이너 요우타 씨가 직접 그린 요염한 표지들이 박력있으십니다. 아 물론 전연령이구요.
말하자면 앤솔로지라지만 단편들이 아니라 권마다 계속 연재가 되는, 쉽게 말해서 오직 연희무쌍만을 다루는 비정기 연재잡지 성격의 단행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직 연희무쌍 컨덴츠의 생명력이 살아있었는지 1권이 바로 3쇄를 찍는 등 잘 팔리며 2013년 10월 현재 5권까지 쭉쭉 나와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 중 하나로 5화까지 진행 중인 만화 '관우가의 아가씨들'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고자 해요.
물건너 만화가 아이사와 요시히코 씨가 진 연희무쌍 외사제전에 연재 중인 만화 '관우가의 아가씨들'. 진연희무쌍 맹장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며, 중요한 테마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혼고 카즈토가 본의 아니게 종마 역할을 해버린게 오나라 뿐만이 아니라는 것. 진연희무쌍의 오나라 엔딩에서는 결국 렌파(손권)을 포함해 무장과 문관들을 다 건드리는 바람에 6명의 딸아이를 두게 된 후일담을 그리고 있으며 그 시점을 대략 촉나라로 옮긴 작품인데요.
주인공들은 역시 카즈토와 아이샤(관우)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며 대략적인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샤의 둘째 딸인 아이라(관흥)과 장녀 아이카(관평). 실제 역사에서는, 아니 이제와서 연희무쌍에서 진짜 삼국지 들이대는 자체가 무의미한 일입니다만; 어쨌든 양자였던 이도 여기서는 진짜 관우의 딸들로 그려졌으며 아마도 렌화에 거의 바로 이어 태어난 아이카는 카즈토의 딸들 중에서도 거의 최연장자. 그리고 어머니와 언니의 귀여움을 잔뜩 받는 아이라가 있으며 표지에 나왔던 막내 셋째는 아직도 임신 중이시라네요.




원작의 설정을 차용하여 연희 세계관에서도 극중 무력 최강자들 중 하나로서 무신으로 불렸던 관우 아이샤는 현재 요양 겸 전선에서는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와 문관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상 포니테일이였던 머리를 길게 풀어내려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자상한 어머니로서 보육에 힘쓰고 있으며, 한때 카즈토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요리 실력도 일취월장하는 등 훌륭한 현모양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러나 청룡도 들고 휙휙 날라다니던 그때의 위용은 죽지 않아서 가끔 정말 화나면 살기만으로 카즈토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가거나 필요하면 또 맨손으로 구타를 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공무로 삼국을 돌아다니며 바쁜 주군이 돌아오면 진심으로 기뻐하며 맞아주는 아내분이십니다. 가끔 분위기 좀 잘 잡아보려고 해도 딸들에게 방해받아 한숨쉬기는 하지만 그래도 넷이 한침대에서 잠드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시니 오오오.



그렇게 조용한 관우 씨네 집안에 평지풍파(?)를 일으키며 쳐들어온게 바로 저 린린(장비)와 린네(장포) 모녀. 연희에서 로리 타입의 동생류 캐릭터로 바스트無에 속했던 소녀 린린 역시 이제 다큰 처녀로 자라나서, 어째어째해서 카즈토와 밤을 보내고 저렇게 아이라와 비슷한 나이의 딸 린네를 낳았답니다. 모녀가 아주 성격도 비슷해서 까불까불에 장난을 좋아하며 머리에 주인과 표정변화가 싱크로되는 호랑이 모양의 장식이 붙어있는 것도 똑같구요.

여기서 또 라이벌 플래그를 세우게 되는 아이라와 린네. 둘 다 카즈토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늘 함께 있으려고 하는데, 늘 자신이 차지했던 카즈토의 무릎을 계속 린네가 눌러앉아 있게 되자 결국 폭발한 아이라가 결투를 신청하여 전용의 청룡도와 장팔사모를 꼬나들고 뒷마당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뭐 결국 비온 뒤에 땅 굳어진다고 둘 다 서로 진명을 부르며 사이좋게 지내게 되지만요.


세월의 흐름을 맞은건 중요 무장들 뿐만이 아니니, 전에도 소개해드렸던 시온(황충)의 딸 리리. 연희 원작에서는 어린 소녀로 촉 진영의 마스코트격인 존재였지만 십여년의 시간이 지나 이제 어머니에 필적하는 촉의 폭력적인 바스트 최강자로 자라났답니다. 또 아빠라고 부르며 따르던 카즈토를 이젠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보이고 또 어릴 때도 가끔 다투던 린린과는 이제 카즈토와의 밤시중을 놓고 또 격렬하게 대립하게 된다니 어이구 두야~
여기서 끝났으면 그냥 연희무쌍의 후일담이지만 이건 진연희무쌍의 뒷이야기인만큼 또 아직 남은 분이 한분 계십니다.




촉의 삼형제들 중에서 가장 늦게 5화에서야 등장하는 토우카(유비). 진연희무쌍의 신캐릭터들 중 하나로 카즈토의 존재 유무에 따라 인격자와 암군의 영역을 넘나드는 성격 묘사가 재미있었는데요. 일단 천하를 나누는 촉의 지도자로서 한중왕의 자리에 오른건 원작과 똑같으되,4차원 기미가 있던 어린 시절 버릇이 어디 안가고 가끔 공무 내팽개치고 가출하는 통에 아이샤의 골치를 썩이고 늘 혼나고 있습니다.
그런 토우카의 외동딸 토우아(유선)도 엄마의 천연기질이 유전되었는지 조용하고 낯을 가리는 경향이 좀 있으며, 나이도 아이라나 린네보다 더 어린 촉의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막내급으로 늘 토우카의 옷을 잡고 놓지를 않는다네요. 다만 사람을 부르는 재능도 출중하여 길을 잃은 상태로도 본능적으로 자매들을 만나는 한편 기척만으로도 카즈토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돌려 그렇게 삼국 여기저기에 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우리의 자랑스런(?) 주인공, 천벌을 받아도 모자란 남자 혼고 카즈토에 대하여. 삼국의 난세를 평화로 이끈 뒤 촉한과 손오, 조위를 아우르는 공통의 지도자(!)로서 여기저기를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으며 한동안은 렌화가 있는 오에 머무르고 있다가 아이샤의 몸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오랜만에 촉에 들렀답니다. 아이라는 철들고 아버지의 얼굴을 본게 처음이었다네요.
본인은 부정해도 여자를 참 무지하게 밝히던 천성적인 카사노바 기질도 여전해서 이젠 아예 딸들까지도 한명도 안빼놓고 아버님 러브러브♡ 상태이며 심지어 어머니 아이샤가 아주 조금 딸들을 질투하게 만들기도 하는 위험한 마성의 남자. 이 친구도 그런 딸들 바보 속성이 하늘을 찔러서 아이라가 처음에 부끄러워서 자신을 피할 때는 충격받고 며칠동안 정신이 나가서 부인이게 한소리 듣기도 했습니다. 마 장발이 잘 어울리는 느긋한 성격의 아니키가 되었네요.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가장 최근화인 5화의 도원의 인연편 마무리로. 미아가 되었던 딸 토우아를 찾아줘서 토우카가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자기가 그렇게 엄마 걱정하게 만든건 모르고 졸리니 업어달라고 토우아는 어리광을 부리는데. 그걸 보고 아이라와 린네가 부럽다고 생각해 아이샤와 린린도 결국 어부바를 해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좋다가….
마침 뒤에서 보고 있던 아이들의 큰언니 아이카가 뒤에서 따라오던 아버지 카즈토에게 하필이면 공주님 안기를 해달라고 하는 바람에 어머니&이모들인 촉 삼자매가 경악하며 죄다 자신들에게 양보해달라는 감동의 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아니 끝난건 아니고 다음편에 계속이지요 넵. 일찌기 공의 경계에서도 많은 분들 경악하셨던 공포의 모녀덮밥 설정이 여기서는 아예 나라 단위 단체로 막 뿌려지니 참 ㅎㄷㄷ한데, 그나마 평화로운 분위기니 다행일까요.
그리하야 가히 임신엔딩의 결정판을 보여주는 진연희무쌍 관련 만화 '관우가의 아가씨들'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아직 연재 중이며 촉나라의 나오지 않은 캐릭터도 많은 만큼 이야기는 아직 계속될 듯 하니 앞으로가 기다려지네요. 삼국을 평정한 최강종마 카즈토의 험난한 나날에 무운을 빌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그러나 제작사는 이제 연희무쌍에서는 손을 떼고 전국시대를 모티브로 한 '천하공인' 외에 신작 '전국연희'를 제작 중이며 연희는 이제 성공 사례로만 남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질 듯 하다가…올해 1월에 갑자기 나온 연희무쌍 관련 신작 코믹스가 바로 저 '진연희무쌍~외사제전'이랍니다. 제작사 Baseson가 원작과 감수를 맡아 엔터브레인에서 내놓는 공식코믹판으로, 캐릭터 디자이너 요우타 씨가 직접 그린 요염한 표지들이 박력있으십니다. 아 물론 전연령이구요.
말하자면 앤솔로지라지만 단편들이 아니라 권마다 계속 연재가 되는, 쉽게 말해서 오직 연희무쌍만을 다루는 비정기 연재잡지 성격의 단행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직 연희무쌍 컨덴츠의 생명력이 살아있었는지 1권이 바로 3쇄를 찍는 등 잘 팔리며 2013년 10월 현재 5권까지 쭉쭉 나와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 중 하나로 5화까지 진행 중인 만화 '관우가의 아가씨들'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고자 해요.

주인공들은 역시 카즈토와 아이샤(관우)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며 대략적인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1화 도입부에서 간단하게 소개되는 연희무쌍 시리즈의 줄거리들. 이야기는 삼국이 화평을 맺은 수년 뒤로….







그러나 청룡도 들고 휙휙 날라다니던 그때의 위용은 죽지 않아서 가끔 정말 화나면 살기만으로 카즈토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가거나 필요하면 또 맨손으로 구타를 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공무로 삼국을 돌아다니며 바쁜 주군이 돌아오면 진심으로 기뻐하며 맞아주는 아내분이십니다. 가끔 분위기 좀 잘 잡아보려고 해도 딸들에게 방해받아 한숨쉬기는 하지만 그래도 넷이 한침대에서 잠드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시니 오오오.









여기서 끝났으면 그냥 연희무쌍의 후일담이지만 이건 진연희무쌍의 뒷이야기인만큼 또 아직 남은 분이 한분 계십니다.





그런 토우카의 외동딸 토우아(유선)도 엄마의 천연기질이 유전되었는지 조용하고 낯을 가리는 경향이 좀 있으며, 나이도 아이라나 린네보다 더 어린 촉의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막내급으로 늘 토우카의 옷을 잡고 놓지를 않는다네요. 다만 사람을 부르는 재능도 출중하여 길을 잃은 상태로도 본능적으로 자매들을 만나는 한편 기척만으로도 카즈토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인은 부정해도 여자를 참 무지하게 밝히던 천성적인 카사노바 기질도 여전해서 이젠 아예 딸들까지도 한명도 안빼놓고 아버님 러브러브♡ 상태이며 심지어 어머니 아이샤가 아주 조금 딸들을 질투하게 만들기도 하는 위험한 마성의 남자. 이 친구도 그런 딸들 바보 속성이 하늘을 찔러서 아이라가 처음에 부끄러워서 자신을 피할 때는 충격받고 며칠동안 정신이 나가서 부인이게 한소리 듣기도 했습니다. 마 장발이 잘 어울리는 느긋한 성격의 아니키가 되었네요.



마침 뒤에서 보고 있던 아이들의 큰언니 아이카가 뒤에서 따라오던 아버지 카즈토에게 하필이면 공주님 안기를 해달라고 하는 바람에 어머니&이모들인 촉 삼자매가 경악하며 죄다 자신들에게 양보해달라는 감동의 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아니 끝난건 아니고 다음편에 계속이지요 넵. 일찌기 공의 경계에서도 많은 분들 경악하셨던 공포의 모녀덮밥 설정이 여기서는 아예 나라 단위 단체로 막 뿌려지니 참 ㅎㄷㄷ한데, 그나마 평화로운 분위기니 다행일까요.
그리하야 가히 임신엔딩의 결정판을 보여주는 진연희무쌍 관련 만화 '관우가의 아가씨들'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아직 연재 중이며 촉나라의 나오지 않은 캐릭터도 많은 만큼 이야기는 아직 계속될 듯 하니 앞으로가 기다려지네요. 삼국을 평정한 최강종마 카즈토의 험난한 나날에 무운을 빌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그렇죠. 아빠들은 모두 딸바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