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무라 유이 '부끄러운 해변' ver. & 트포 노바 프라임 로봇의 세계

빗속을 헤치고(?) 도착한 수영복 아가씨와 원조 하얀 옵대장님입니다.(스크롤 주의)

첫번째 제목대로의 이야기로서 지난 토요일 비를 홀딱 맞으며 우체국 택배 아저씨가 전해주신 소포 하나. 일본에서 직통 EMS로 날아온 이 물건의 정체는….





일본의 비공식 트랜스포머 전문 제작사 마케토이즈의 신제품 'MT-03 하이퍼 노바(노바 프라임)'이었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통판을 개시한 홈페이지에서 직구해서 사나흘만에 생각보다 훨씬 빨리 받게 되었는데요.


일단 이 노바 프라임이 어떤 사람, 어떤 로봇인지 말씀 드리자면 옛날 오토봇 디셉티콘 아직 갈라지기 전에 사이버트론 이끌던 유명한 리더. 그리고 이제 부하들을 이끌고 사이버트론 우주진출을 위해 역사적 출항을 했는데 그만 사고나서 그대로 우주미아되서 행방불명이 됩니다.

그담에 센티널 프라임이 새 리더 되고 옵티머스까지 쭉 이어지는 동안 "아 그래 이런 훌륭한 조상님도 있었지"하면서 동상도 세워주고 기념관도 만들고 자선 파아티(?)도 하고 그랬는데 사실 알고 보니 우주 끝 죽음의 세계에서 살아있었고 그동안 맛이 가서 흑화해 네메시스 프라임이 되었거든요.

거기다 사실 그는 "사이버트론이 최고시다!"라는 극한의 인종주의자였으며 헤헤 이제 다시 우주정복해야지하고 야심차게 부활하나 싶었다가 부하인 갈바트론에게 뒷치기 당해 사망. 또 어떻게 살아나나 싶다가 또 사망. 결론은 바보였습니다 --;



뭐 한심하고 눈물나는 설정은 어쨌든간에 제품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과거 마케토이즈가 하스브로 정품 G2 레이저프라임의 업그레이드 부품으로 내놓은 배틀탱커의 3번째 소재로서, 간단히 말해 이번엔 아예 그 소체가 되는 프라임 본체까지도 직접 만들어서 새로운 파워업 부품과 함께 내놓은 셈입니다. 서두가 길었으며 이제부터 간단한 리뷰.

일단 박스는 길이 30cm 가량으로 제품 크기에 딱 맞는 과대포장 제로입니다.





한장으로 펼쳐보는 메뉴얼 외에 초회한정판으로 들어간 날개용의 클리어부품과 스티커들.





바로 꺼내본 트레일러 모양의 비클 형태 제품 전면. 길쭉~합니다.





트레일러 소체. 원형이 되는 G2 레이저 프라임과 기본은 거의 비슷하되 세세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나중에 날개가 되는 트레일러 후면. 자력으로는 서있을 수가 없는데요;; 기존 배틀 탱커와는 가장 차이가 심합니다.





노바프라임 본체. 레이저프라임과 같은듯 아닌듯 하며 하얀 색상에 포인트들이 살짝살짝 들어갔지요.


얼굴도 잘생긴 편입니다.





어깨가 돋보이는 뒷모습.





팔, 다리와 허리에 추가부품을 장착하고 어깨 장식도 회전시킨 모습.


이제서야 균형이 맞아 늠름한 인상입니다.





포즈는 대략 이정도. 아쉽지만 구동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네요.





뒷모습. 튼튼해보이는군요.





그다음은 트레일러를 결합하는 궁극합체로.


아이패드로 찍은 촬영실력이 영 형편없어서 양옆의 날개가 잘렸네요;;





그리하여 이것이 최종형태, 박스에서 광고문구로 들어간 극초신성(極超神星) 노바프라임입니다.


이미지대로 전체적인 실루엣이 좋고, 가슴 부분에도 별도의 남색 덮개가 들어가서 배틀탱커와는 다른 맛이 있네요.





옆모습. 따로 스탠드없이 자립도 그럭저럭 잘됩니다.





뒷모습. 날개가 큼직하군요.





마지막은 정면짤. 꽉차보이는 인상으로 잘 나와주었네요


다음은 기대하셨던(?) 유이히메의 차례입니다.







토요일의 두번째 택배로 심히 너덜너덜하게 온 박스 --; 웅담마트에서 금요일에 주문한걸 한진택배를 통해서 받았는데, 비오는걸 그대로 다 맞았는지 물렁물렁 확 찢어지기까지 했지만 다행이 뽁뽁이로 이중포장한 속 내용물은 무사했습니다. 또 한창 명절이라 바쁜 때에 밤늦게까지 고생하시며 평소대로 하루만에 받았으니 뭐 그러려니 했지요 넵.





그리하야 그 내용물은 하비저팬에서 발매한 피규어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토탈 이클립스의 히로인 '1/7 타카무라 유이 ~부끄러운 해변~'입니다. 대략 TV판 7화 시점에서 유우야와 유이, 크리스카 셋이 조난당한 사고의 벌칙으로 기지에서 강제 수영복 패션쇼를 당했던 그때 그 복장으로 이번에 통판으로 나온걸 웅담마트에서도 대행을 받아 구하게 되었는데요.

앞서 1월에 처음 발매 소식을 봤을 때는 얼굴 조형이 좀 애매하다 싶었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또 작품은 어쨌든 캐릭터는 마음에 들어서 마브러브 관련해서는 스카이튜브나 코토부키야의 제품을 모으던터라 이것도 입고 문자를 보고 주문했지요. 하비저팬의 수주 제품이라 어떨까 했는데 다른 메이커제와 마찬가지로 잘 뽑아줘서 다행이었습니다. 골판지색에 사진 하나 없는 박스아트가 심히 썰렁한 것만 빼구요;;

길이는 20cm 조금 넘으며 전체적으로 늘씬하고 얼굴과 피부, 수영복 등의 도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휘날리는 긴 머리칼이 잘 표현된 뒷모습. 오른쪽 다리의 끈도 눈에 띄네요.




왼쪽과 오른쪽의 짤. 무난한 편입니다.





몸 정면으로 약간 확대한 사진. 표정 좋군요.





약간 위와 아래에서 또 찰칵찰칵.





얼굴은 부끄러워하는 기본 페이스 외에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교체가능합니다.





페이스 교체 뒤의 전신샷. 이것도 다른 느낌으로 잘 어울리네요.






마지막은 사이좋게 함께 찰칵. 사실 로봇과 미소녀라는 전혀 공통점이 없어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의외로 통하는 구석이 있는게, 겉모습이나 능력치는 확실히 봐줄만하지만 정작 극중 전개는 가면 갈수록 쩌리, 눈물나는 신세가 되어간다는 점이지요.

먼저 노바 프라임도 한때는 잘나가던 사이버트론 대통령, 수상급 최고 지도자였지만 사실 극도의 종족 차별주의자였던데다가 지옥 생활이 너무 길어 결국 네메시스 프라임으로 타락해서 부하 갈바트론에게 뒷치기나 당하며 처음 등장했던 포스나 거창한 과거에 비해서 안습행보를 가고 있구요.

저 유이 양 역시 TE 초창기에는 확실한 메인히로인 중 한명으로 유우야와도 계속 충돌하며 플래그를 세우고 정드는가 싶다가, 어째 후반 갈수록 라이벌 크리스카에 비중이 쏠리며 찬밥이 되고 급기야 진짜 아침드라마같은 출생의 비밀이 터져서 이제 유우야에 대한 마음도 확실히 정리하여 탈락하고 말았답니다. 거기다 지금껏 유우야와의 관계를 그린 2차 창작물은 죄다 졸지에 근친물이 되었으니 하이고야.


그리하여 지난 주말에 함께 받은 통판 마브러브 타카무라 유이 양과 비공식 트포 노바 프라임 씨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나란히 안습의 절정을 달리는 이 둘에게도 언젠가 해뜰날이 다시 오길 바라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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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며, 하스브로의 정품 G2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을 바탕으로 만든 소체에 전에 내놓은 업그레이드 키트인 배틀탱커 색놀이+추가부품 추가로 제품인데요. 재작년에 나온 [노바프라임]에 이어 몇번의 연기 끝에 무사히 발매되었습니다. 트럭 본체 + 배틀탱커 형태의 비틀 모드. 전대물 블랙 버전처럼 온통 시꺼먼데다 유리창까지 빨간색이니 뭔가 ... more

덧글

  • 나이브스 2013/09/16 18:43 # 답글

    모두가 실사판에 저런 멋진 디자인을 원했지만...
  • 토나이투 2013/09/16 19:30 # 답글

    거유이 히메 ㅠㅠ 햄보칼 수 없어 ㅠㅠ

    앉아서 거저먹은 이페이 나빠요 ㅠㅠ
  • 무명병사 2013/09/16 19:40 # 답글

    여러모로 막장인 세계관에 이제는 인간관계도 막장이라서 어이가 없었죠. 누구냐, 그런 발상을 집어넣은게!?
  • 마징돌이 2013/09/16 19:47 # 답글

    미소녀도 좋고 로봇도 좋고!!

    로봇은 퀄리티가 좋군요+ㅅ+
  • 모리유 2013/09/16 21:26 # 답글

    아아 부끄부끄표정의 유이히메군요 ;ㅅ;
  • 제6천마왕 2013/09/16 22:29 # 답글

    유이는 아키토님 이글루스에서 봤는데 여전히 좋습니다.
    노바 프라임은 장잉정신에서도 준비중이라길래 이쪽을 한번 노려볼까 하는데 얘네는 온갖 뽐뿌질은 다 하면서 정작 발매는 세월아 네월아라서 참........-_-..........
  • 포스21 2013/09/16 22:35 # 답글

    오 , 유이피규어 좋네요. 제작사가 상당히 기합이 들어간듯...
  • 콜드 2013/09/17 05:04 # 답글

    원츄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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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