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키 작가가 그린 료나물 마브러브 만화 화예술의 전당

와 어울린다…가 아니라 그리라는 진키는 안 그리고!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물건너 만화가 츠나시마 시로 씨가 그린 1권 분량의 단편 단행본 만화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토탈 이클립스 ~제도 불타다~'에 대하여.

마브러브의 파생작으로서 TV판 애니메이션도 방영된 토탈 이클립스 초반의 프롤로그 1화와 2화에 해당하는 이야기로서, 부정기 무크지 '전격 마브러브'에서 3회동안 연재된 1998년 당시 히로인 타카무라 유이가 일본에서 위사양성학교를 다니며 첫 실전을 접했던 과거편의 분량을 정리한 책인데요.

일단 츠나시마 시로 씨에 대해 말하자면, 어둠의 세계 뿐만 아니라 빛의 계통에서도 벌써 십수년 넘게 여러 작품을 연재한 중견급이지만 어째 평가는 한일 통틀어 애매~한 유형으로서, 저도 10년전 북박스에서 정발된 진키 익스텐드를 처음 접한 악연(?)으로 인해 정발 익스텐드와 진키, 그외 물건너에서 여러가지 사건 사고로 연중과 잡지 이동을 반복하다가 간신히 완결된 1부와 2부 완전판과 3부 리레이션도 겨우 다 모으기는 했는데 말이지요.

그러나 그 3부 역시 그놈의 연중과 히로인 미소녀들 못잡아먹는 사악한 근성이 또 발동했는지 아오바와 함께 더블히로인격인 아카오가 적에게 무기력하게 강간당하는 엄청난 마무리로 그나마 지켜봐주던 팬들을 파워멘붕시켰으며, 그렇게 얼렁뚱땅 3부도 끝내놓고 예전에 삽화 담당하던 다른 라노베 코믹화나 에로게 원화, 또 이 토탈이클립스 만화판 등등 딴데만 자꾸 기웃거리니 2찬넬 등의 평가도 박하더라. 이 작품 나올 때도 대부분의 의견이 "진키나 그리세요" 였으니까요 에구구.


또 이 토탈 이클립스만 해도 말할게 많은데, 일단 원작 얼터너티브 때부터 우리 입장에서 보면 꽤나 머시기한 우익 냄새나는 설정과 대사 등등이 대놓고 티가 났던게 이 TE. 거기다 이 만화책 분량에 해당하는 TV판 1화와 2화에서는 아예 저 표지짤 오른쪽 유이 양의 집에서 2차대전 A급 전범들 사진을 걸어넣고 있는 해괴한 연출들로 인해 더더욱 빈축을 샀습니다. TV판의 퀄 자체 역시 괴상망측한 것도 둘째치고요.

어쨌든 책 이야기를 하자면 진키 작가가 마브러브 관련만화를 그리는게 참 생각 이상으로 잘 어울렸습니다. 미소녀와 거대로봇, 거기에 여자애들 못잡아 안달인 료나 등등(단 여기서는 남자들도 공통으로 많이 죽어나가지만) 공통점이 너무너무 많았으니까요 --;; 이하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연 10년 가까이 진키를 연재하며 익히 알려진 그 솜씨답게 히로인들과 거대메카닉 전술기, 위사강화복들과 전투 연출 등은 나무랄데 없고 오히려 TV판보다도 더 나아보일 정도입니다. 중반까지는 대략 이렇게 무난한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그뒤는 원작과 한치의 다를바도 없이 이어지는 동료들의 파워학살. BETA의 예상못한 대진격에 의해 느닷없이 교토 최전선에 투입된 첫 전투에서 레이저에 꽤뚫려 기체째로 산화하거나 앗하는 사이에 반토막나고, 보병 BETA에게 산채로 끌어내져 뜯어먹히거나 제발 죽여달라고 절규하다가 압사당하는 그야말로 작화가분 취미에 맞는(?) 장면들이 쏟아져나옵니다.

한술 더떠 연출이 좀더 악화된 면이 있어서 나중에 유이 앞에 저 야마시로 카즈사 양의 머리가 뚝 떨어져서 그걸 껴안고 울부짖는게 2페이지 아주 꽉 채워서 강렬하게 그려졌더라. 캬 참말로 진키 시리즈 보던 딱 기분이랑 똑같아서 어구구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나름 익숙해진걸까요 이것도 --;







엔딩도 역시 원작과 동일하게. 3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유우야와 만나는 신형기 프로젝트에 투입되기 직전 활약하는 유이의 모습을 그리며 마무리됩니다. 그뒤 이야기는 본편으로 이어지지만 그쪽도 전개가 워낙 산으로 가는 통에 영 보기가 겁나더라구요. 삼돌이판 게임을 할까말까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뭥미하지만 또 이렇게 관련제품들은 만화책 포함해서 이것저것 건드리게 되네요.; 요건 이번에 하비저팬에서 통판으로 내놓고 웅담마트에서 대행판매한 1/7 수영복 부끄러운 버전의 타카무라 유이 양으로서, 이 제품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더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최근엔 꼭 아침드라마같은 출생의 비밀로 결국 쟁탈전에서는 완전히 탈락해버린 유이 양의 무운을 빌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하늘여우 2013/09/15 19:24 # 답글

    말 그대로 료나물이군요 이건 으어어ㅓㅓ...
  • tarepapa 2013/09/15 19:30 # 답글

    요즘은 코믹스쪽이 더 처참하게 내용을 그리는게 유행인가...(얼터 만화책도 저러더니...)
  • 콜드 2013/09/15 19:56 # 답글

    뭐야 이거? 몰라!! 무서워!!
  • 로리 2013/09/15 19:59 # 답글

    혼돈 파괴 망가!!!! 라는 느낌이군요
  • 고방계 2013/09/15 20:16 # 답글

    순간 진거로 봐 버린;
  • 아키라 2013/09/15 21:01 # 답글

    전 진키 작가의 그 취향이 정말이지 마음에 안들어서 안보게되더군요. 후- _-;
  • Real 2013/09/15 21:01 # 답글

    혼자 생존했나보군요;;
  • 자비오즈 2013/09/15 21:05 # 답글

    료나라기보단 고어일까나(...)
  • 이지리트 2013/09/15 21:43 # 답글

    저기다 타이라니드를 투입한 다음 스마를 투입합시다!!
  • 토나이투 2013/09/15 22:36 # 답글

    아아 내용물 보고싶었는데 리뮤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참 참한 아이입니다 츄릅...


    근디 뻐킹 러시안에게 뻑규머금 ㅠㅠ
  • 별호시스타 2013/09/16 13:37 # 답글

    유이 좋습니다.. =ㄷ=
  • 마징돌이 2013/09/16 18:00 # 답글

    신사력을 발휘하니 무언가가 보이는군요+ㄷ+
  • 무명병사 2013/09/16 19:42 # 답글

    저 부분은 그냥 TVA가 더 나았....
  • 모리유 2013/09/16 21:27 # 답글

    헉 냠냠씬이
  • 포스21 2013/09/16 22:10 # 답글

    흐 , 저런 내용이었군요. 확실히 tv보다 작화가 낫긴 한데 고어가 더 상승...
    그리고 로봇 - 전술기는 상당히 슬림하게 그려졌군요. 특히 팬텀이 다이어트 한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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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