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84 지옥(?)에서 온 free!와 초전자포 동인지들 화예술의 전당

이런 죠죠풍의 free!랑 북두풍의 초전자포, 정말 보고 싶으실지.

실은 요 며칠동안 늦은 여름휴가로 물건너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휴가…라면 좀더 시원한데로 가야겠지만 반대로 도쿄는 역시 푹푹 쪘고, 또 예의 원전 사고 탓에 "너 방사능 오염되면 내 옆에 오지 마"라고 팀장님의 자상한 인사를 들은 뒤 향했으며 어쨌든 혼자 가는 일본 여행도 이제 5번을 넘어서 생각대로 그냥저냥 잘 놀다 왔는데요.

그런 여행 목적 중 하나인 아키하바라 구경에서도 역시 놓칠 수 없는게 저 AYA 여사님의 신작들을 포함한 전연령 개그 동인지들이었습니다. 여사님이야 뭐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하시며 이번 C84에서도 신간을 2번이나 내서 아는 구석에서는 약간 화제가 되었으며 저도 왼쪽의 지옥묵시록에 대해서는 썰을 풀어본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오른쪽의 다른 신간인 초전자포 관련 책과 또다른 개그물인 free!소재의 신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해요.
















먼저 소개해드릴 꺼리는 물건너 동인작가 미로쿠지 소이치로가 이끄는 개인서클 '소년침프'의 C84 신작인 'FREE! CHIMP' 입니다. 내용이야 딱 보시는대로 쿄애니의 3분기 TV판 애니메이션 'free!'를 소재로 일본의 유행 전문 주간지와 소년점프,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패러디해서 만든 개그 신간인데요.

일단 아야 여사님 책은 그렇다쳐도 이 책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를 모르고 있었던바, 참말로 우연히 토라노아나 4층의 전연령 동인지 취급층에서 우연히 보고는 아 이건 사야겠다! 해서 충동구매로 바로 집어들었답니다. 온라인에서 놓친 물건이라도 이렇게 어쩌다 건질 수 있는게 바로 오프라인의 매력일까요? 에구구….

그 북두의 권과 마찬가지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 역시 특유의 극화체로 인하여 잘만 풀어내면 충분히 웃긴 개그패러디가 나올 수 있으니, 이 책의 내용도 free!에다 주로 죠죠 2부 전투조류의 시츄에이션을 융합시켰으며 마 나름 재밌었어요.

분량은 12페이지 가량으로 다른 동인지들보다 약간 얇고 가격도 싼편이며 뒤의 작가 인터뷰를 보면 사실 이번에는 '마기'를 다룰 생각이었는데 free!를 보고 갑자기 딱 꽂혀서 이걸 그리게 됐다나 뭐라나. 또 이게 잘 나가면 앞으로 서클 방침이 바뀔지도 모른답니다. 설마 이 방면에서 거성 AYA 여사님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보시는대로 아직 그림체가 투박하고 재미도 AYA 씨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볼만했습니다. 왜 나기사가 린과 레이를 주인으로 모시는지는 묻지 말아주시고…앞으로 좀더 발전해서 더 좋은 작품들을 내주었으면 해요.














그 다음은 역시 AYA 여사님의 턴!! 요즘 TV판 2기로 한창 잘가는 화제작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를 패러디한 신간 '어떤 권법가의 강장파'입니다.

주인공 미코토는 여전히 권왕님이 맡아서 이번에도 활약해주시는데요. 도키 쿠로코와 그외 친구들도 얼굴을 내밀지만 이번에는 철저하게 초전자포 중심이라서 토우마역의 켄시로는 뒤에서 잠깐 얼굴만 비치고 말았으니.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는 여사님이 과감하게 금서목록과 초전자포 양쪽의 새책을 2권이나 내셨으며, 다른 빛의 루트에서 제대로 된 미소녀물로 정규연재도 하시는데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이 양쪽 다 "역시 AYA다!!"라는 소리 들으며 기대한대로(?)의 퀄리티대로 호평받으며 잘 팔리니 다행이었습니다. 뭐 저도 이제 매번 코미케마다 이분 책은 꼭 사지 않으면 매우 허전해질 정도니까요.

다만 정말로 스케줄에 많이 쫓기셨는지, 이번에는 역시 꾸준히 넣어주시는 정화용 뒷표지가 빠진게 아쉽더라. 또 뒤에 보면 지난 10년을 넘게 그린 동인지들의 총집편 단행본들도 새로 내셨던게 부디 잘 팔려서 계속 재미있는 작품들으 내주셨으면 합니다. C85에서는 부디 뒷표지도 부활할 수 있기를.





막판 새로운 권왕님 라스트 오더의 등장은 정말 예측불가였습니다. 켄시로 토우마 씨 말마따나 이건 정말로 너무한다…. 훗날 대패성제를 다루는 초전자포 3기가 새로 나오게 되면 이 강장파도 다음 이야기를 기약해볼 수 있을까요?




이하 올해 여름의 C84에서 집어든 전연령 동인지들 중 일부인 'FREE! CHIMP'와 '어떤 권법가의 강장파'에 대한 주저리~ 였습니다. 이밖에도 소아온, 페이트 관련 다른 책들도 구했고 아직 주문 중인 물건들도 있구요. 뭐 저도 취향은 그럭저럭 대중적인지라 예쁘고 에로틱한 것들도 좋지만, 그래도 이런 전연령 개그물도 있어서 매번 코미케를 더욱 기대하며 기다리게 되는 것 같아요. 개그여, 영원하라? 모든 분들에게 언제나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홍당Ι아사 2013/08/28 20:30 # 답글

    20xx년의 식봉이를 볼 수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 알트아이젠 2013/08/28 20:43 # 답글

    한동안 포스팅이 없어서 심심했는데, 일본에 갔다오신거군요. 그나저나 언제나봐도 강렬한 그림입니다.
  • 일렉트리아 2013/08/28 20:47 # 답글

    으앜ㅋㅋㅋ라스트오더~!!!!
  • 초효 2013/08/28 20:58 # 답글

    이 바다는 지옥이야!!!!!!!!!!!!!!!!!!!!!!!!!!!!!!!!!!!!!!!!!
  • 존다리안 2013/08/28 21:07 # 답글

    읅랄랅랅랅랄랄라~
  • 자비오즈 2013/08/28 21:13 # 답글

    이건 정말 너무한다 ㅋㅋㅋㅋㅋㅋ
  • 코론 2013/08/28 21:46 # 답글

    OME
  • aLmin 2013/08/28 21:54 # 답글

    이건 정말로 너무한다….
  • 듀라한 2013/08/28 21:55 # 답글

    짐이나 자쿠 마냥 양산된 전대미문의 권왕.....
  • 기롯 2013/08/28 21:59 # 답글

    모야메로 ㅠㅠ
  • 나이브스 2013/08/28 21:59 # 답글

    이건 너무 한다!
  • 미망인제조기 2013/08/28 22:03 # 답글

    좋군...T.T
  • 크레이토스 2013/08/28 22:05 # 답글

    라스트 오더 왓더헬...
  • 네리아리 2013/08/28 22:16 # 답글

    으아아아아아아아아
  • 칸나 2013/08/28 22:40 # 답글

    내가 지금 뭘 본거죠 ?ㅋㅋㅋ
  • 잠본이 2013/08/28 22:41 # 답글

    이미 레일건이 아니잖여~ 그냥 주먹질이잖여~ OTL
  • 꽃가루노숙자 2013/08/28 23:23 #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 권법과 구별되지 않는다 - 아서 C. 팬드래건
  • sigaP 2013/08/29 00:27 #

    잠깐 아서는 그런말 한 적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
  • 언어밸리만들어줘 2013/08/28 23:10 # 답글

    이미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38079575
    AYA 누님께서 9월 1일 코믹 트레져에 함대콜렉션을 소재로 내신답니다.
    역시 픽시브 상에서 인기 많은 시마카제가 권왕…….
  • 대공 2013/08/28 23:11 # 답글

    한 서클 더 늘었군요 ㄷㄷㄷㄷㄷ
  • sigaP 2013/08/29 00:28 # 답글

    아야씨 동인지는 정말로 뭐라해야 할 지 모르는 친숙함이 느껴집니다 이제(...)
  • 콜드 2013/08/29 06:09 # 답글

    AYA느님껀 그렇다치고 대체 이 미칠듯한 물건은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국 짱 2013/08/29 09:23 # 답글

    쿠로코 다리 털 ㅜㅜ
  • 천미르 2013/08/29 15:48 # 답글

    모 야메룽다아아아아아 ㅠㅠ
  • 듀얼콜렉터 2013/08/30 03:56 # 답글

    아으으, 여름휴가로 일본을 갈수 있다니 이 얼마나 부러운지 크흑... ㅠ_ㅠ 근데 이번 코미케엔 그렇게 끌리는 동인지들이 없다는게 함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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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