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즈가 다음달부터 e북이 된다는데 말입니다. 게임의 추억

정확히는 먼저 '종이 공략'부터 전부 없애버린다고.

이번주에 나온 월간 게이머즈 8월호. 표지도 그렇거니와 아래 문구도 드래곤즈 크라운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박아놓아서 "아 공략이 실렸구나!", 했지만 실제론 캐릭터와 스킬 등을 다룬 맛배기공략만 조금 나온게 전부라서 낚인 분들이 좀 있었다는데요. 마 발매시기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었겠지만요;

또 오른쪽을 봐도 대략 2008년까지 갈수록 얇아지다가 후반에 가격을 5천원 이상 올리고 대신 분량도 확 늘리는 대격변 개편을 시도해서 오 그래도 계속 노력하는구나 했었는데, 또 지금 보면 값은 만3천원대로 그대로이건만 갈수록 게임 공략수도 줄고 또 페이지수는 또 어느새 200쪽 넘게 다시 줄어서 책값 인상 전과 비스무리해졌으니 뭥미스러웠습니다.

거기다 인터넷이 완전히 생활화된 요즘에 월간지의 한계로 정보도 늦을 수 밖에 없고, 공략도 부실해져 간다고 한소리 듣는 경우가 많으며(제 경우도 넵튠 MK2 공략은 좀 많이 허전하더라구요) 이래저래 수난이지만 그래도 10년을 넘게 사본 추억이 있어 아직까지도 나오는대로 집어들고 있기는 했었는데요…?



그래서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이번 권두의 특집글에서 밝히길 게이머즈가 다음달 9월호부터 e-북으로 전면개편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다고 아예 종이책들을 없애버리는건 아니고 기존 뉴스와 칼럼을 좀더 늘려 종이책은 계속 발행하되 공략들을 전부 PDF파일 등의 형식을 띈 e-북으로만 제공하게 된다구요.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책 전체를 e-북으로 바꾸되 뉴스+기사 부분은 같은 내용의 종이잡지로도 계속 발행하며, 대신 이 종이잡지는 그달의 공략들을 전부 다 다운받을 수 있는 만5천원 가량의 포인트 쿠폰을 함께 지급한다네요. 이걸로 원하는 공략만 골라받을 수 있으며 남는 포인트는 당연히 다른 달에 나오는 공략을 대신 받을 수도 있다고.

이렇게 공략만 전자 형식으로 대체하는 이유는 넷상의 다른 공략글에 경쟁력을 가지게끔 동영상이나 확대, 축소 기능 등도 적극 활용해 차별화시키고자 하며 또 잡지의 발매시기와 상관없이 게임들이 나오는대로 - 보통 말일에 나오는 게임은 한달씩 밀리곤 하니 - 바로바로 공략을 내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고 합니다. 또 예전 과월호들의 공략 스캔파일도 계속 홈피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제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근데, 일단 저부터가 다음달 게이머즈를 사게 될지 약간 고민되더라구요. 이러너저러니해도 그동안 사모은건 정보나 칼럼은 어쨌던간에 손으로 넘기며 보는 공략페이지가 주였는데 그게 전부 사라진다는게 머시기하더라. 또 게임할 때 옆에 같이 펼쳐놓곤 했었는데 스마트폰으로 보며 하면 눈이 아플테고 결정적으로 저는 아직 타블렛이 없거든요;;

물론 PC로 볼 수도 있지만 보통 게임기는 마루에, 컴퓨터는 제방에 있으니 왔다갔다할 수도 없고 PDF를 따로 일일이 출력하기도 번거롭고. 결국 게이머즈의 새로운 공략을 예전처럼 잘 활용하려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을 새로 장만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그 종이로 된 공략이 젤 중요했었는데 에구 아쉬~워라? 공략 단행본 무크집은 계속 나와주려나요.


솔까말 앞날이 조금 걱정되지만 어쨌든 난국을 어떻게든 헤쳐나가겠다는 게이머즈의 의지는 확실히 보이며 순탄히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크레이토스 2013/08/08 17:40 # 답글

    태블릿 있는 입장에서는 나쁘지는 않은거같은데 공략이 없어졌다면 그만큼 칼럼 기사 퀄리티가 높아졌으면 좋겠군요.
  • 나르사스 2013/08/08 17:46 # 답글

    게임잡지의 주 수익원은 사실 공략에 있는데 지면이 제한되고 시기가 애매해서 (발매일이 애매하게 걸치면 한달이 밀리니) 손실되는 부분은 있었다고 봅니다.

    ...단 기사와 기획만으로 책을 내려면 그건 나름대로 모험이라 쿠폰형태로 제공하는 것일테고요...
  • KAZAMA 2013/08/08 20:25 # 답글

    하긴요 이해는 합니다.그래도 종이책 공략이 편한데 ㅠㅠ
  • eigen 2013/08/08 20:37 # 답글

    저는 좋습니다. 먼지가 뽀얗게 앉은 잡지를 보면 한숨이 나왔는데^^
  • inthda 2013/08/08 21:03 # 답글

    이렇게 국내 유일의 게임잡지도 (실물은) 끝이군요.
  • roness 2013/08/08 21:08 # 답글

    도박이긴 한데.. 그만큼 공략의 질이 높아진다면 환영할 뿐입니다.
  • 콜드 2013/08/08 21:36 # 답글

    사서보는 게 편하건만 ㅠㅠ
  • 아돌군 2013/08/08 22:11 # 답글

    책 공략이 더 좋은데..
  • 듀얼콜렉터 2013/08/08 23:37 # 답글

    헉, 슈로대 공략때문에라도 가끔 사는데 이러면 안사게 될듯요...
  • 사카키코지로 2013/08/08 23:50 # 답글

    어레, 게이머즈라면 군대에서도 꽤 보는 잡지일텐데 그걸 없앤다면 군인들은 뭘보고 상상플레이(...)를 하라고?
  • 아야카 2013/08/09 00:15 #

    잡지 자체는 나옵니다. 공략이 빠질뿐.
  • 사카키코지로 2013/08/09 00:42 #

    그러니까 그 공략이 군인들에게 상상플레이를 가능케하는 건데 그게 없어지면 문제라는 거죠.
  • 아야카 2013/08/09 00:15 # 답글

    프린터로 출력해야죠.
    pdf로 제공해주는게 그나마 다행같습니다.
  • 블랙 2013/08/09 06:36 # 답글

    종이책의 불편함(?)을 설파해 놓았던데 그건 좀 불쾌하더군요.
  • 마징돌이 2013/08/09 11:49 # 답글

    당초에는 e북과 종이책을 같은 퀄리티로 동시 발행하는것이 목표였는데
    내부사정으로 e북의 제품화가 늦어진거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공략만 이런형태로 가게되는군요 ㅡㅡ;;
    기존 칼럼글에서도 디지털화에 따른 잡지의 아날로그의 한계를 다룬적이 있는데
    설마 공략만pdf 시켜버릴줄은....
  • 나리디 2013/08/09 17:03 # 답글

    종이값이 많이 올라서일 듯
  • 밥상뒤집기 2013/08/09 17:34 # 답글

    나쁘지않은 정책이네요. 예전 공략도 받을수있음 좋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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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