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84 공포! 우주세기 '진격의 지온' 화예술의 전당

그날 지구연방은 떠올렸다. MS란 것들의 공포를…!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기동전사 건담'과 '진격의 거인'을 합쳐 만든 전연령개그(?) 동인지로서 물건너 만화가 필명 '후지사와상' 씨가 이끄는 서클 '샤아의 케이지'의 C84 신작 '진격의 지온'이옵니다. 일단 표지서부터 우주공간서 우주복도 건담 백팩 메고 빔샤벨 휘두르며 날아다니는 아무로는 넘어가 주시구요.

이 서클은 북두의 권를 주무기로 삼는 AYA여사님과 마찬가지로 주로 왕년의 SF히트작들을 소재로 삼아, 지난 코미케들에서도 마마마를 중심으로 북두의권 하라 테츠오가 참여했던 '사이버블루'를 패러디한 '사이버호무라', 그리고 국내서도 요즘 피그마 덕에 유명해진 고전SF물 '우주해적 코브라'를 차용한 '스페이스호무라' 등을 냈으며 이번에 이렇게 진격의 거인과 여러가지 작품을 합쳐 신간을 내게 되었으니.

이 책은 진격거에 '고독한 미식가', '변태가면' 등을 퓨전시키되 메인은 척 보시는대로 건담! 우주공간에서 전투가능한 인간의 진화를 실현한 '모빌슈츠'들을 앞세워 1년전쟁초 지구연방에 대해서 단번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공포의 지온 군단이 원작 이상으로 잘 묘사되었습니다? 특히 도즐 장군님의 빅잠이 예사롭지 않군요.

또 1년전쟁도 개전하고 일주일동안 지온군의 콜로니 떨구기와 독가스 살포 등의 막장짓으로 당시 연방측 인구 120억 중 50억명 이상이 사망해버린 '7일 전쟁' 등 어두운 설정들이 깔렸기에 다크판타지를 표방하는 진격거와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해요. 거기다 사실 1년전쟁 당시 MS에 대한 공포는 진짜 '거인'으로 비춰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고.







도입부의 상황도 더욱 악화된지라. 원조 건담 1화에서는 당시 사이드7을 정찰하러 온 이들이 샤아의 부하이며 지온 말아먹은 주범인 진과 그외 슬렌더, 데님 등의 그냥 일반병사 나부랑이(?)들이었으나 여기서는 아예 그 가르마 자비가 휘하의 MS부대들을 대거 이끌고 나와서 목마 부대를 직접 습격하게 됩니다.

TV판과는 비교도 안될 포스를 자랑하는 가르마와 처음 본 자쿠들의 위용에 경악하는 브라이트. 또 곧바로 다른 자쿠에 잡혀서 그대로 먹혀버릴 위기에 처하지만…!!





그러나 그날, 사이드7을 습격한 지온군은 알지 못했다.

사이드7에는 일찌기 인간의 MS화를 촉진시키는 미노프스키 유전자를 발견한 故미노프스키 박사의
모든 연구를 이어받은 광기의 천재과학자 템 레이가 은둔하고 있었으며,

그가 자신의 아들 아무로에게 저지른 금단의 인체실험에 의해
마침내 연방도 자쿠의 성능을 뛰어넘는 최강의 모빌슈츠 개발에 성공하였다는 사실을.

지금, 복수심에 불타는 무적의 최신형 MS '하얀 거인' 건담이 눈을 뜬 것이다…!







야 그짓말 안보태고 원작 건담들 통틀어서 이렇게 박력있는 주인공기체 출격신은 참말로 오랜만에 봅니다.(엣취) 이런 류의 개그패러디물은 주로 AYA 여사님 작품들만 근근이 사보고 있었는데, 이 책도 참말로 뒤가 궁금해서 꼭 구해봐야 될 것 같아요. 아무로 이키마아~쓰!!!!!!


훗날 '연방의 하얀 악마'라 불린 안문호 씨의 또다른 활약을 여러모로 기대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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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