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sh 씨는 빛의 세계에서 어둠을 지향하시는가 화예술의 전당

'식극의 소마' 2권은 여전히 블링블링? 하였습니다.

최근에 구한 원서인 점프의 잘 나가는 신작 '식극의 소마' 2권과 긴 연중을 딛고 꾸준히 연재 중인 '협박DOG's' 3권. 이번에 왼쪽의 식극의 소마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고자 해요.











초여름 점프의 신간들 중 하나인 '식극의 소마' 2권입니다.

작년부터 연재개시한 왕도요리배틀 만화로서 벌써 판매누계 50만부를 돌파하는 등 성과도 좋은 츠쿠다 유토 글+사에키 쥰 작화 콤비의 신작인데, 사에키 씨의 경우 아직까지도 물건너든 국내에서든 어둠의 작가 Tosh라는 필명이 훨씬 더 익숙한 편이지요;;

지난 수년간 와니매거진 계열 쾌락천과 쾌락천 비스트에서 Hisasi와 함께 어둠의 신성으로서 호평받으며 단행본 '멘쿠이'와 '하렘타임'도 높은 인기를 끌며 OVA로도 나오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Tosh 씨였지만…점프SC에 '너와 나의 연애사정'으로 빛에 데뷔한데 이어서 식극의 소마 파일럿 단편을 내고 왕도 소년점프에 입성하게 되었더라.

마 보시다시피 지금은 빛의 세계의 정점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주간 소년점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샤방한 작화를 그대로 유지하며 작품 자체로도 재미있는 평가를 받고 잘 나가고 있는데.

근데 역시 어둠에서의 눈부신 전적들이 워낙 인상깊었던 관계로 지금도 커뮤니티 여기저기서 식극의 소마 관련소식이 올라오면 "어둠으로 돌아와주세요~"라는 댓글들이 대부분 달리는 것도 여전합니다.

사실 뭐, 저도 매권 사볼 때마다 그런 기분이 좀 드니까요. 1권의 표지가 소마였다면 2권은 메인히로인 중 한명인 얼음여제 나키리 에리나 양이 단독표지샷을 차지하여 화사한 미모를 보여주시는바, 이제 작가분이 완전히 빛의 전연령으로 돌아선 현재 이분들의 수위는 아무리 엄해봤자 투러브루(다크니스 말고) 수준이 한계일테니 조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에구구.

그래도 그 강렬한 리액션 컷으로 왕년의 그 실력을 잘 보여주시니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밑에서.







작품의 재미 중 한축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주인공 유키히로 소마. 지금까지는 아버지 죠이치로와 단둘이 살며 식당일을 도우며 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식당이 문을 닫아버리고, 어리벙벙하던 차에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일본 요리사 지망생들의 단 3%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초일류 요리명문인 토오츠키 학원에 편입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소마 군은 소위 '완성된 천재'로서,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재능에 걸맞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매번 들이닥치는 위기들을 다양한 아이디어와 솜씨로 보기좋게 돌파하며 호쾌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요리 말고는 신경이 약간 둔한 감이 있어서 편입한 첫날 대표연설에서도 "이 학원엔 전혀 관심없었고 어쩌다 들어오긴 했는데, 니들 다 이겨버릴테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라고 지껄이는 통에 전교생의 어그로를 끌며 콱 찍혀버렸더라.

그래도 작가분의 전작인 '멘쿠이'의 나쁜여자 취향 변태나 '하렘타임'의 당주 씨같은 다른 주인공보다야 훨씬 나은편이고, 무엇보다도 강단있고 늘 패기만만한데다 그에 걸맞는 실격도 확실하여 뭐든지 정면으로 헤쳐나가는 열혈스러운 면이 좋더라구요. 사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스토리 담당이 따로 있지만 그래도 이 그림체로 요리배틀물의 남주를 보니 늘 신선한 느낌이 들던지라. 앞으로도 그 활약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역시 인기요인들로 샤방샤방한 아가씨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작가분의 여캐 작화도 어떤 의미로 나름 화경에 달하며 매페이지마다 일러스트 수준의 그림을 보여주며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이번에 표지와 부제를 맡은 얼음여왕 나키리 에리나 양의 컷도 매화가 빛을 발합니다.

그녀는 말하자면 요리사 명문가의 서러브레드로서, 토오츠키 학원의 총수이자 일본 요리계의 마왕이라 불리는 나키리 센자에몬의 손녀이기에 어릴 때부터 온갖 영재교육을 받고 토오츠키 학원에서도 고교부 수석합격자인 동시에 학원 내부에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십권 평의회'의 한명이기도 한데요. 거기다 단순한 집안빨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신의 혀'라 불리는 절대미각을 지니고 요리 실력도 수준급이라 배틀로도 이미 수많은 도전자들을 나락에 빠뜨린 여제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소마와의 관계는 최악이라, 편입시험에서 그가 만든 덮밥을 서민요리라며 무시하다 한입 먹고는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끼지만 그의 사람 긁는 말투와 그녀의 자존심 때문에 맛없다고 거짓말하고 불합격시켜버리니. 그러나 할아버지 센자에몬이 그 요리를 먹고 소마를 대번에 합격시키는 바람에 결국 교내서도 일방적으로 으르렁대며 어떻게든 쭟아낼 궁리를 하지만 잘 되지 않고, 하필 합숙여관에서도 또 트러블이 생기는 등 안습한 사건의 연속이지요 넵.

그니까 일단 2권서도 바로 표지로 나오고 "저는 메인히로인에요"라고 외치는듯한 디자인과 비중을 보자면 분명히 여주가 맞기는 한데 지금 포지션은 되려 소마 앞길을 막는 흑막 최종보스에 가까운지라. 아직 초반인만큼 이후의 추세를 좀더 지켜볼 일입니다. 흡사 봉신연의의 달기같은 위치가 되려나요 가물가물~







다른 아가씨들도 볼만하지요. 에리나와 함께 역시 히로인 한 축을 맡고 있는 타도코로 메구미 양. 에리나와는 정반대로 시골 작은 식당집의 딸로 태어나 열심히 노력해 토오츠키 중등부에 합격하여 마을의 자랑이 되어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건만 늘 낙제위험에 시달리며 간신히 고등부에 진학한 안습의 처자이지만, 소마와 만나게 되어 그녀도 큰 변화를 겪게 된답니다.

밑의 터프해보이는 누님은 에리나가 소마를 말살하기 위해 보낸 첫번째 자객인 미토 이쿠미. 고기요리로는 학원에서 수위를 다투는 실력자로 에리나의 파벌 중 한 사람이며, 덮밥 연구회의 존폐를 둘러싸고 소우마와 대결하게 되지만 패배하며 에리나에게도 연구실을 폐쇄당하는 등 버림받게 되고 대신 소마를 쫓아 덮밥 연구회에 입부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마는 애초에 그냥 도우미로서 참여했을 뿐 바로 가버리는 바람에 낙동강 오리알로… ㅠ






여성분을 위한 서비스? 소마가 들어간 쿄쿠세이 기숙사의 최고참이자 역시 십권 평의회 중의 한명인 2학년 선배 잇시키 사토시. 자연주의를 추구해 늘 훈도시 혹은 알몸 에이프런 차림이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식극의 소마 최대의 특징은 역시 이 리액션 입니다. 당최 물건너 요리만화의 요리 시식 리액션은 그 특유의 오바스러움을 개성으로 삼았으며, 생각나는 예만 해도 띠디딩 오오 오오오!의 '중화일미'나 초밥 먹으면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나는 '미스터 초밥왕'이나 와인 한잔 마시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의 물방울' 등 여러가지가 있어 익숙하지만요.

하지만 이 작품의 리액션은 특히 적령대 소녀들의 독특한 표정과 더불어 어째선지 대부분 알몸이 되곤 하는 서비스 페이지를 동시에 커버하며, 그 연출들이 딱 작화담당분이 어둠에 몸담으시던 그때 그 시절 표현과 그대로 들어맞는지라 역시나!!라는 반응과 함께 어쨌든 만화를 이끄는 근간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짤의 이쿠미 양의 경우는 요리가 아닌 소마의 조리과정만을 보고도 순간 느껴버리는 장면이며 본편격인 시식 리액션은 수위상 문제가 있어 일단 넘어가구요.;


여기까지는 1권의 감상과 별 차이가 없지만 2권에서 새삼스레 다시 보고 가장 충격먹었던건 역시 이 장면입니다.








현실에서도 그렇겠지만, 가상 미디어의 세계에서도 역시 가장 무서운게 노화현상이 아닐까 해요….

일찌기 많은 작품들, 아니 실제 중국사의 진시황도 그렇거니와 노화를 두려워하여 '영생'이나 '불로불사'를 꿈꾼 경우는 무수하게 많으며 '죠죠'의 스트렛초 선생도 파문을 익히고도 노화를 두려워해 폭주해버리고 말았지요. 물론 영화배우 숀 코넬리 옹처럼 나이들어 더더욱 미남이 된 사례도 있지만 매우 희귀한 편이고, 비슷하게 댄디 그레이에 속하는 '헬싱'의 안데르센 집사님도 50년전 절정미소년 모습이 공개되어 헬싱의 가장 큰 공포요인은 세월이다! 라는 우스개소리도 나왔었습니다.

이 식극의 소마에서도 '귀신할멈'이라 불리며 첫등장은 요괴급이던 기숙사 관리책임자 다이미도우 후미오 할머니도 소마가 입관 시험겸해서 만들어준 고등어 스테이크를 먹었을 때 10대 시절의 지금 히로인들조차 압도할 미모를 지닌 충격의 과거사가 드러났는데! 거꾸로 생각하면 그러니까 저 에리나나 메구미 양도 나이먹으면 저렇게 될 수 있다는걸까요. =='



그리하야, 지금 점프의 보기드문 요리만화 돌풍의 신인으로서 쾌속전진 중인 식극의 소마 2권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현재 연재분도 소마+메구미 페어로 합숙회에서 벌써부터 십권회와 대결하는 등 한창 뜨거운 부분인데, 앞으로의 전개를 계속 보고 싶으며 이번에 니세코이도 정발되는 것처럼 언젠가 국내에도 꼭 나와줬으면 해요.

소마와 미소녀와 리액션 등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부디 Tosh 씨의 첫 한국어판 책이 될 수 있을까나. 모든 분들에게 항상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밥상뒤집기 2013/06/15 19:02 # 답글

    허어. 이분이 빛으로 오셨군요. 봐야할 만화가 생겨버린듯
  • 요다카바 2013/06/15 19:03 # 답글

    아무래도 스토리작가가 따로 있으니 다를수밖에 없는듯.
  • 코론 2013/06/15 19:05 # 답글

    화무십일홍
  • 魔神皇帝 2013/06/15 19:48 # 답글

    아무리 봐도 음식 먹은 리액션은 아닌데 말이죠...
    눈에 음란마귀가 씌였나...@.@
  • gini0723 2013/06/15 20:00 # 답글

    저도 음란마귀가 (...) 재밌어 보이더군요. 정발되기를
  • 별호시스타 2013/06/15 20:03 # 답글

    으흐 조..좋은 만화죠..
  • 反영웅 2013/06/15 20:16 # 답글

    어둠의 배신자인가, 아니면 다크나이트 인가(...)
  • 일렉트리아 2013/06/15 21:14 # 답글

    다크나이트네요 다크나이트...저작가가 배신자가 될래야 될수가 없어요
  • 창천 2013/06/15 21:55 # 답글

    보라, 저 우월한 그림체를... 정발 안되려나요(...)
  • 콜드 2013/06/15 22:04 # 답글

    할멈 ㄷㄷ해!!
  • 포스21 2013/06/15 22:27 # 답글

    크크 세월앞에 장사가 없는 법이죠
  • 검은월광 2013/06/15 22:56 # 답글

    히로인 에리나는 자신이 실력도 있고 실력주의자인건 좋은데 남을 인정할 줄 모르고 그냥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약자를 짓밟아버리는 잔혹함이 히로인으로서 영 호감이 안가더군요ㅡㅡ;
  • 풍신 2013/06/17 11:45 # 답글

    타카하시 루미코 선생 작품에서 자주나오는 미녀인데 늙으니 눈물나지는 케이스?

    소마는 참 그림체가 훈훈(...)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나름 충분한 긴장감을 유지해주고 있고 말이죠. 게이치가 높은 점프의 요리만화(?) 토리코에 비해선 이쪽이...(이봐이봐)
  • 듀얼콜렉터 2013/06/17 15:59 # 답글

    아깝긴 하지만 양지에서 성공하는게 훨씬 나으니 웃으며(?) 보내줘야죠 ^^;
  • 제6천마왕 2013/06/18 23:48 # 답글

    솔직히 아쉽지만 Hisasi 씨가 있으니.........(음?)
댓글 입력 영역


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