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소녀게임의 '여동생 분포'에 관하여(수정) 게임의 추억

여동생느님들, 아직 살아있네?

요즘 물건너의 인기 라노베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완결편 12권의 내용이 한창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소설, 만화와 TV판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으로 많은 인기를 끌며 문장형의 길~다란 제목이 유행하는데 영향을 줬던 이 작품의 결말에 관해서는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으므로 이하 생략하구요.

새삼스레 전세계 어느 미디어물이든간에 실제사건을 재현한 논픽션을 제외하면 '이 작품은 실제 인명, 지명, 조직, 사건들과 관련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붙이기 마련이지만 특히 일본의 이런저런 물건들 중에서 가장 현실과 괴리된 판타지(?)들 중 하나로 취급받는 것이 바로 소위 여동생물이지요.

'심슨'의 "모든 남매는 전생에 다 원수에요!"라는 대사도 그렇거니와 현실의 여동생이 ~물론 사이좋은 분들도 있겠지만~ 어떠한 존재인지는 많은 오라버님들이 잘 알고 계실테니 역시 쓸데없는 설명은 생략하구요. 하지만 역시 현실에 없는걸 가상에서 찾는다고 지금도 물건너 작품들 중에서는 순정파든 얀데레든 표현방법의 차이는 있다해도 자신의 오빠를 진심으로 따르고 좋아하며 순정적인 여동생 아가씨들이 넘쳐나며 그 수요에 맞춰 공급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십수년전 대히트친 '시스터 프린세스'도 있고 역시 좀 더된 에로게 'With you'에서도 가장 인기를 끈건 주인공의 여동생인 노에미였으며 판매취소에 초회생산한 전물량이 회수되는 등 큰 소동이 있었던 '코코로'나 최근 물건으로도 발행중지되며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 '아키소라'와 이번 내여귀 파동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현관합체 '요스가노소라' 등등.

그리하야, 이번에 한번 생각난김에 물건너의 PC용 미소녀게임들 중 막 발매되거나 혹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작품들 중 친여동생들과 혹은 비슷한 포지션의 의붓여동생들이 히로인으로 나오는 여러가지 사례들에 대해서 잠시 썰을 풀어보고자 해요.







그 첫타자야 뭐 이쪽 방면으로는 유명한 '여동생 파라다이스'. 먼저 나온 1편이 인기를 얻어 OVA로도 발매되었으며 지난달말에 최신작인 2편이 나와주었습니다. 내용이야 대략 인도어적인 취미가 있는 복터진 주인공이자 장남 나나세 케이이치와 그를 따른 5명의 여동생들간의 이런저런 나날들을 그린 하렘러브코메디지요.

왼쪽부터 첫째인 모모카는 자기도 모르게 오빠에게 어리광부리는 버릇이 있는 가사전반과 요리와 과자만들기가 특기인 현모양처타입. 그옆의 둘째 리리나는 학교와 집의 반장격인 인물로 결벽증에 남자를 싫어해 케이이치에게도 싫은 소리만 하지만 결국은 츤데레…고양이귀가 트레이드마크인 셋째 유즈는 딱 보시는대로 가장 어려보이는 자신의 외형이 컴플렉스인 덜렁이 소녀이며 밑의 넷째 치하루는 오빠와 취미과 같은 무드메이커로 브라콘임을 공언하고 다니며 막내인 시즈쿠는 독서를 좋아하며 약간 4차원까기 있고 위험한 지식들을 아주 많이 가진 소녀랍니다.






이쪽은 약간 성격이 다른 '오빠 쉐어링'. 여기의 아가씨들은 다행히도(?) 주인공과는 친남매가 아니며 어릴 때부터 같은 마을에서 지금까지 소꿉친구로 쭉 지내다보니까 진짜 오빠여동생 사이처럼 사이좋게 잘 지내왔다는데. 그러던 어느날 "근데 오빠는 누구의 오빠야?"라는 한마디로 소녀들간에 대판 신경전과 수라장이 벌어지게 되는게 프롤로그입니다.

여기서도 잠시 소개를 하면 왼쪽부터 오빠를 좋아한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며 제멋대로인 면도 있지만 모두의 리더격인 쿠루스 세세리. 그 옆은 집안일이 특기에 매사 차분한 편이지만 오빠에게만 어리광을 부리는 현모양처 나데시코 후타바, 오른쪽은 쌍둥으로서 성격이 정반대인 말썽꾸러기 요츠노하 치코와 그 피해자인 얌전한 소녀 요츠노하 유우입니다.






다음달 발매를 앞둔 '별의 소녀 생츄어리'에도 여동생이 등장하니 짤 맨오른쪽의 붉은 머리소녀 카츠라키 리카 양입니다. 친오빠인 주인공 하야토에게 언제나 과잉 애정표현을 하며 오빠좋아를 연발하며, 항상 틈을 옅보며 '남매간의 스킨쉽'을 빙자해 몸통박치기와 성희롱(?)을 일삼으는 못말리는 아가씨. 극중의 특수장비인 AD(암드 드레스)로 방어특화형의 '타이타니아'를 지니며 이는 오빠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발현이랍니다.






- 역시 좌측부터 '마지러브'의 히로인 키리노 미우. 주인공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연하의 여동생으로서 오빠를 잘 따르며 언젠가 꼭 신부가 되고 말겠다는 헛된 야망을 품고 있는 위험한 처자로서 항상 이를 전력으로 어필해서 주인공을 고민하게 만든다는데.

- 가운데는 '매지컬 챠밍'의 여동생인 나츠모토 후우카. 어릴 때는 주인공을 잘 따랐지만 마법학교에 들어가면서 오빠와 한번 헤어진다음에는 그 반동오르 약간 반항기가 되었으며 다시 만났을 때도 아이 취급당하는걸 싫어하고 '오빠의 도움은 이제 필요없어'라고 차갑게 말하지만 본심은…작은 키에 비해서 성장이 너무 빠른 가슴이 컴플렉스라네요.

- 그 다음으로 '거짓말쟁이 왕자와 고민하는 공주님'의 히로인 중 한명인 아리스 세이코. 주인공의 한살 연하의 여동생으로 모델같은 체형이 특징이지만 그 속은 영 대책없는 사고뭉치. 밝고 명랑쾌활한 성격에 애니메와 게임 등 오타쿠적인 취미가 있으며 공주로서의 인격은 '인어공주'가 발현하여 오빠 주면의 여자들에게 질투심을 과격하게 보인다나 뭐라나.






전에도 한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아가씨이론과 그 주변~앵콜 데 파리~'의 여동생으로 오른쪽의 오오쿠라 리소나 양이 있습니다. 이쪽은 친동생이 아니라 배다른 이복남매인데요. 어릴적부터 너무 좋아하던 둘째 오빠인 주인공 아사히에 대한 망상에 빠져 살며 재회한 지금도 상태가 그대로이고, 이번에 오빠를 자신의 메이드로 삼아 프랑스 유학길에 오르는데.

…근데 솔까말 이 작품은 다른 아가씨들보다도 짤 왼쪽의 저 극중 최고 미인이자 남자인 주인공 소년 아사히에게만 눈이 더 갑니다.






- 약간 긴 제목인 '의붓여동생이라 가능한 일, 친여동생이 아니면 안되는 일'의 친여동생인 타카토 유이. 진지하면서도 주변에 벽을 만들지 않는 성격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은 소녀로서 병약한 오빠를 늘 걱정하며, 어머니의 재혼으로 새 가족이 생기며 이런저런 일을 겪고 주인공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루트에 따라서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위기를 겪게 된다네요.

- '코이X코이 인피니티'에서 주인공의 의붓여동생으로 나오는 카야노 나기사 양. 위의 유이와 비슷하게 오빠를 좋아하고 밝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누구에게든 사랑받으며, 브라콘 기질을 전혀 숨길생각없이 당당하게 표현하고 다니답니다. 장래의 꿈도 사랑하는 오빠의 신부가 되는 것이라고 하니 삼가 묵념….

- 맨오른쪽은 '눈동자의 낙음3'에서 주인공의 여동생인 사쿠라미 미나호. 특대생으로 학원에 전입해왔으며, 머리가 좋고 상냥한 오빠를 존경하는 순진무구한 소녀로. 다만 다른 사람과는 커뮤니케이션이 서툴며 말수도 적은 편이라고. 그러나 실은 학교에서 전여친 시즈하의 음모로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은 미나호를 지키기 위해 큰 부상을 입게 되며, 이에 분노하여 능력을 되찾아 복수를 꾸미게 됩니다.






- '여름구름 유루루'의 히로인들 중 하나인 토우마 히노카. 오빠인 신을 매우 좋아하는 밝고 순진한 성격의 소녀로서, 먼 학교에 진학한 이후 좀처럼 고향에 내려오지 않는 오빠에게 놀러가는 일이 중요한 일과가 되었답니다.

- '대설의 꽃'의 메인히로인격인 여동생 히지리사와 미유. 모자가정으로 어머니, 오빠와 셋이 지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금은 남매 둘이서 맨션으로 이사와 생활하고 있으며,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게 서투른 얌전한 아이. 어릴 때부터 자신을 거의 키우다시피한 오빠 츠요시에게 보통 남매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데.

- 마지막은 '사랑의 꽃이 피는 도시에 사랑의 약속을'에서 주인공의 여동생인 코하 카즈미 양. 한살 연하로 오빠와 같은 학교의 후배이며 재미있는 일을 찾고 유원지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역시 브라콘 기질이 심각한 수준이며 수다떨기가 취미이고, 아침에 저혈압으로 고생하는 주인공을 깨우는 일이 요즘 최고의 즐거움이자 사명이랍니다.






…그리하야, 요즘의 미소녀게임에서도 큰 위세를 떨치며 여전히 활약중인 이런저런 여동생분들에 대한 주저리~였습니다. 허구와 가상의 세계가 아름다운 것은 그만큼 그것이 현실과 괴리되어 있기 때문일까요, 아마도;; 마 이래저래 가장 비판받기도 하지만 어쨌든 역시 가장 잘 팔리는 트렌드 중의 하나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그 유행은 계속될 것만 같아요. 또 비슷한 의미로 누님물도 여전히 흥하고 있구요, 에구구.

내여귀 완결이 큰 화제가 되는 가운데 생각나서 정리해본 최근의 여동생 캐릭터들의 단상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밥상뒤집기 2013/06/08 20:49 # 답글

    ...많네요 여동생

    그리고 이쪽은 이미 이런저런 얽매일것이 없는 뭐든지OK의 상황(...)
  • 리사라 2013/06/08 20:56 # 답글

    그리고 이 중 여동생 네토라레게는 2개...
  • あさぎり 2013/06/09 12:44 #

    제목을 말씀해주시면 지뢰를 피해갈 수 있으리라...
  • KAZAMA 2013/06/08 21:07 # 답글

    현실지옥 2D 천국
  • Yusaku 2013/06/08 21:32 # 답글

    현실의 여동생들이 존재하는 한 2D이 여동생물이 없어질 날은 없겠죠.
  • 듀라한 2013/06/08 23:25 # 답글

    같은 여동생물이지만 내여귀는 환영받지 못했죠.
  • 코토네 2013/06/09 00:29 # 답글

    시스터 프린세스와 With you는 정말로 추억입니다;;;
  • Ithilien 2013/06/09 03:23 # 답글

    어? 텍스트가 모조리 이미지로 넣어져있군요.

    전 내여귀보고 아아아. 키리노 xX를 외치며 그냥 하차했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 천미르 2013/06/09 03:48 # 답글

    맨 위의 그림 2장을 보고 경직....아, 저분이 저쪽으로도 활동하셨군요...

    ps:참고로 리얼 여동생있는 입장에서, 둘다 대딩인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현실의 여동생은 똥입니다. 서로 말도 거의 안 하고 입을 열면 서로 간의 대화의 70%는 험담 내지는 다툼 밖에 없음;;
  • あさぎり 2013/06/09 12:32 #

    그거슨 진리의 케바케...
  • 콜드 2013/06/09 10:53 # 답글

    쌍둥이 누나 두 쌍을 덮밥하는 게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제목이 뭐였더라?
  • 라피나 2013/06/09 14:10 # 답글

    with you는 노에미...
  • 무희 2013/06/09 14:13 #

    앗차차
  • 지조자 2013/06/09 15:07 # 답글

    이렇게 정리해놓으니 여동생물이 진짜 많긴 많군요 (...)
  • 자주포 2013/06/09 15:49 # 답글

    리소나 좋아요. 애니화된 오레츠바도 여동생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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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