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미케 C84의 추세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화예술의 전당

대략 진격이나 가르간티아 외 여러가지 등등.

어느덧 두달 뒤로 다가온 물건너 최대의 동인행사 코미케, C84. 말마따나 30년을 훌쩍 넘어 84회를 맞은 일종의 '축제'로서 여기 나오는 동인지, 상품들의 흐름을 보면 현재 업계 대세인 작품의 인기 척도를 볼 수 있을 정도라니 말 다했지요.

1년에 두번 열리는 이 연례행사에서 보통 12월의 겨울코미케가 3, 4분기의 작품들이 중심이 된다면 8개월 뒤 열리는 여름 코미케는 그해 상반기&가을의 신작들까지 폭넓게 다루는 편인데요. 작년 C82와 C83은 소드아트온라인의 아스나와 스구하(리파) 양이 크게 대활약하며 쿄애니의 빙과와 중2병~도 높은 인기를 끌고 특히 작년 최대의 화제작 에바Q 역시 C83에서 빛과 어둠 양쪽으로 많은 신작들이 나와 눈을 즐겁게 해주었으니.

그리하야, 이번 8월의 C84는 과연 어떤 작품의 동인작들이 크게 흥하게 될지 잠깐 상상해보았습니다. 다만 지식이 많이 부족한 여성향…쪽은 넘어가고 남성향 위주로, 그리고 역시 전통의 인기강호인 프리큐어 시리즈 등도 넘어가며 가능하면 신작들 위주로 썰을 풀어보고자 해요.








- 역시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하면 '진격의 거인'을 빼놓을 수 없지요. 만화가 이사야마 하지메 씨 혼신의 데뷔작 겸 히트작으로 원작만화는 판매부수 2천만부를 돌파하며 올해 4월부터 시작한 TV판 애니메이션도 '작화팀 갈아마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평받고 있으니 C84에도 그 기세가 기대됩니다. 원작의 개성넘치는 인물들이 애니에선 외모 상향되셨으며 예상되는 시추에이션도 매우 충실하구요.

근데 커플링에 대해서는 제 취향으론 미카사♡앨런의 SM순애물(?) 이야기를 보고 싶지만 워낙 위험한 세계관이다 보니 별별 꺼리가 다 나올 것 같아 심히 두렵습니다. 마 갑옷거인, 거대거인X앨런거인의 여성향물 혹은 거인 앨런X여성권법가거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급기야 거인X인간물도 등장할련지 ㅎㄷㄷㄷㄷ; 아님 작가분 권말예고나 진격중학교풍의 센스를 살린 전연령 개그물도 대환영.


- 그외에도 생각나는게 예상 이상의 퀄리티로 평이 좋은 '알바 뛰는 마왕님'. 원작 라노베쪽과 캐릭터디자인의 방향이 좀 다르며 1화 때만 해도 어째 PV보다 좀 허전해보여서 말이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퀄리티가 잘 맞아떨어지며 일찌감치 COMIC 1☆7서도 벌써 신작이 나온만큼 C84 때 부디 활약해주시라. 표정 풍부한 용사 에미 씨도 좋지만 저는 역시 치호 양이 좋아요 치호 양.


- 그리고 '혁명기 발브레이브'는 김화백풍으로 말하자면 저, 저거!!! 간만에 반다이&선라이즈의 정통 로봇물이 나오나 싶더니, 어째 길티크라운과 코드기어스를 더 안좋게 뒤죽박죽한듯한 골때리는 스토리에 뭥미했으며 그나마 8화 들어서 나아진다지만 명색이 메인히로인인 쇼코의 징글벨은 정말 하이고오~ 그냥 여성향은 에르에르후, 남성향은 사키 양과 나나미 선생님 책이 좀 나와주기를.


- 마지막으로 진격거와 함께 2분기의 가장 주목받는 작품인 '취성의 가르간티아'가 있습니다. 그 나루코 하나하루와 그 우로부치 겐이 손잡은 화제작으로 하나하루 씨 원화를 잘 살린 작화도 그렇거니와 '이번에는 밝은 분위기의 응원과 메세지를 지향한다'는 우로부치 씨 발언은 쉬쉬하더라도 9화에서 역시나 또 빵하고 크게 터뜨린만큼 남은 4화의 다음 전개가 불안해지는데.

암튼 미소년 주인공 레도와 각양각색 아가씨들의 순애물 외에 충격과 공포 반전의 촉수괴물(…) 히디아즈와 얽힌 위험한 책도 나오지 않을까 추측하며, 왠만하면 하나하루 씨 본인 아니면 저 5화 엔드카드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어둠의 신성 hisasi 씨가 신간 좀 내주면 안될까 하는 희망사항이네요.


이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들중에 이러이러한게 나와줄까 잠깐 떠올려본 망상이었습니다. 또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고 작년의 소아온과 마찬가지로 그 직전 3분기에 또 혜성처럼 등장한 대형루키가 빵빵 터뜨려줄 수도 있는만큼 어쨌든 모든 것은 두달 뒤의 즐거움이겠지요. 여름 휴가를 이에 맞춰서 다시 일본으로 가볼까 해요.(반은 진담)

무더운 8월 중순에 다가올 한여름 그 카오스적인 축제를 기대하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요다카바 2013/06/04 17:40 # 답글

    우로부치는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속부터가 玄하잖아요
  • 홍당Ι아사 2013/06/04 17:52 # 답글

    최종권 건도 그렇고 오레이모가 왕의 귀환이 될 지도(?)
  • 콜드 2013/06/04 17:54 # 답글

    발브레이브가 웬지 기대.
  • 츤키 2013/06/04 17:55 # 답글

    로리거유가 참...쓰읍
  • narue 2013/06/04 18:05 # 답글

    가르간티아는 능욕계열이 좀 많아서 그런지. 제가 그걸 안봐서 그렇지만 대체 애니메이션은 어떤 내용이길래 호랑이구멍에서 판매되는 내용이 죄다...
  • 듀란달 2013/06/05 12:12 #

    애니 내용은 젊은 우주군 낙오병의 지구 적응기 정도 됩니다. 능욕 이런 거 없어요. 엔드카드가 좀 쾌락천스럽습니다만.

    돈벌이를 위해서 여캐 확인하고 설정 대충 훝어본 다음 속도전으로 그려내는 동인작가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능욕계야 스토리 따로 필요가 없으니(먼산). 토라노아나에 깔린 건 아마 그런 작가들 것일 겁니다.
  • BIN12 2013/06/04 18:15 # 답글

    기르간티아는 작화가 영 구려서 안 봤는데 네내용은 재미있나보군요
    캐릭터 원화는 좋은 사람 써 놓고 왜 살리지를 못 하니 -_-
  • Merkyzedek 2013/06/04 18:41 # 답글

    왠지 얇은 책에서는 3m급들이 활약할 것 같습니다.
  • 히무라 2013/06/04 19:39 #

    이미 5m급도 활약중
  • 여름눈 2013/06/04 18:47 # 답글

    가르간티아 이번 화에서 스기타가 오징어소녀를 손으로 으깼다는데 (전 아직 못 봤음)
    녹음실에서 카네모토 히사코한테 개드립 한번 했을듯 ...
  • 사카키코지로 2013/06/04 20:32 # 답글

    올해도 코미케 대세는 쿠로코의 농구죠 뭐(...)
  • 크레멘테 2013/06/04 21:02 # 답글

    발브레이브를 보면 볼수록 얇은 책 요소가 넘쳐 흐르던데..
    알바마왕도 많을 것 같긴 하고 그러네요
  • 천미르 2013/06/04 21:03 # 답글

    진격의 거인은 전연령물용의 개그물이나 진지 재해석물도 좋을 것 같아요....
  • 리카아메 2013/06/04 22:34 # 답글

    도대체 프리큐어가 언제부터 강호가 되었는지 참 ㅋㅋㅋ 저부터가 코미케에 프리큐어를 주로 노리고 가는 사람이지만 프리큐어에 처음 빠졌을 때도 이렇게 덕후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고 있는 장르였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습니다.
  • 자이드 2013/06/04 23:06 # 답글

    이번은 정말 판도를 예측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얆은 책 부분은(...)
  • Grenadier 2013/06/04 23:14 # 답글

    발브는....여성향이 남성향보다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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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