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러브루 다크니스 - 쿠죠 린 공략완료 일보 직전 화예술의 전당

'옷만 베는' 전설의 마검 블러딕스와의 2차전입니다.

시작은 전화에서 텐죠우인 저택에 임시고용된 리토 걸즈(…)가 입은 메이드복과 같은 차림으로 아버지네 화실의 식사를 차려주러온 미캉의 서비스컷. 원래 이런 옷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시험삼아 입어보니까 또 괜찮고 해서 능률도 오른다는데요. 그리하야 리토를 걱정하는 미캉 뒤로 역시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미캉이 내준 밥을 먹던 저스틴은 "뭔가 위험한게 지구에 반입되었다"는 보고를 듣게 되니.






지난 마지막 페이지와 똑같이 수상한 붉은 검을 들고 저택을 배회하는 쿠죠 린 씨. 한편 리토는 "또 쿠죠 씨를 화나게 해버렸다~"면서 고민하다가 옆에 있던 모모에게 그럼 린 씨 역시 함락시킬 수 있게 도와드려도 되냐고 묻자 당황하며 부정하는등 태평스럽게 노닥거리다가…?





순간 자기가 무슨 바검 시노모리 아오시도 아니고, 아니 그보다 한술 더떠서 두꺼운 벽째로 책장들까지 뭉텅뭉텅 베어내면서 리토와 모모를 습격하는 린! 아무리 린이 검술에 일가견이 있어도 저렇게 수상한 칼을 들고 풀린 눈으로 요상한 대사를 하며 덮쳐오는걸 보면, 전화에서 괴담 수준으로 암시된 전설의 마검과 뭔과 관련이 있는건 독자들이야 쉽게 알 수 있지만 리토야 아직 모를 일이구요. 그냥 "선배가 너무 화가 나서 진검을 가지고 죽이려든다"는 정도로만 오해하면서 쩔쩔맵니다. 이제 여자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는 것도 당연히 여기는 리토에게 삼가 묵념…ㅠ





그대로 우와아아아하다가 썰릴뻔한 리토를 모모가 나서 구하고 역시 약속의 법칙에 따라 옷 앞섬이 날아가버리는데. 어쨌든 작품 특성상 목숨을 구하긴 했지만 방금 공격은 굉장히 빠르고 살기가 있어서 까딱했다간 모모도 두쪽 날뻔 했다고 합니다. 영문을 모르고 당황하던 두 사람은 결국 린에게 함께 겨눠지며 위기에 놓이고 마니.





죽음의 순간 리토와 모모를 구하며 린과 대치하는 어둠. 왕년의 블랙캣 생각나는 배틀만화스러운 장면입니다.






그러나 어둠이나 나나나 똑같이 내뱉는 말은 "리토가 또 어떤 야한 짓을 했길래 저렇게 화가 났어?" 변명할 말도 안 떠오르는 리토는 그저 눈물만 흘리고. 사실 하렘만화의 주인공으로서 인과율의 법칙에 따라 항상 본의 아니게 주변의 소녀들과 하루에도 몇번쉽 강제스킨쉽을 행하지만 그 대가로 두들겨맞거나 죽을 위기에 처하는 것도 한두번이 아닌지라. 이렇게 매일매일 생존의 위협을 당해온 경험은 훗날 빛을 발하게? 됩니다.





린이 저렇게 된 원인를 바로 알아챈 어둠과 나나. 과거 '조직'에서 생체병기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때 전우주 동서고금의 모든 무기에 대한 지식을 배웠으며, 저 기생형 지적 금속생명체 블러딕스는 자신들이 만들어지기도 훨씬 전인 2000년전 어느 은하에서 만들어진 과거 은하대전의 어둠의 유산이랍니다. 특히 피를 동력으로 삼아 숙주가 힘이 다해 죽을 때까지 무차별 살육을 저지르는 무시무시한 병기라는데. 저스틴이 말해준 괴담도 아마 이 사건의 경험담이 전해져내려온 것이겠지요.





어둠과 메아와 호각으로 맞설 근거리 격투 외에도 풍압에 의한 검풍으로 원거리 공격을 마구 날리는 블러딕스. 어둠과 메아나 또 모모와 나나도 데빌룩 성인이니 여차저차 대처한다고는 해도 평범한 지구인 리토까지도 그 무수한 공격을 종이 한장 차이로 전부 다 피해버리는 위용을 보이는데! 어둠 양 말하길 "그렇게 오랫동안 저한테 공격받아온게 헛수고는 아니었네요." 즉 생명의 위협에 대한 몸의 반응이 임프린팅 수준으로 새겨져버렸다고 합니다. 그래 리토도 점점 인간을 벗어나는거야! ==;;





또 자기 몸만 피하는데 그치치 않고, 마침 옆에서 새들을 구하느라 잠깐 느려진 틈을 노려 역시 옷이 다 찢어발겨지고 쓰러진 나나에게 바로 뛰어들어 구해주는 리토. 왜 나나의 머리장식이나 몸은 멀쩡한데 왜 옷만 깔끔하게 날아갔는지는 묻지 말아주구요;; 어쨌든 나나에 대한 플래그는 하나하나 계속 쌓여가지만 역시나 법칙대로 가슴에 손이 갔던 바람에 또 얻어맞습니다.





마침 돌아와 이게 무슨 일이냐고 사키가 놀라는 가운데 역시 불안한 예감을 느끼고 바로 텐죠우인 저택으로 날아온 저스틴. 그녀와의 대화와 또 주변 상황을 보고 사태를 눈치챈 저스틴이 바로 날아가는데, 지금이야 당최 활약할 기회도 비중도 없고 매번 안스러운 꼴이나 당하며 만화가 어시스턴트로 지내고 있었지만 한때 데빌룩 국왕 기시온을 바로 옆에서 모시며 은하대전서도 최강급 검사로 날라다니던 그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키도 이왕이면 모모의 계획과 다르게 저스틴과 잘 되었으면. 은근히 응원해주고픈 커플입니다.





블러딕스에 빙의된 린의 실력이 예상 이상이고, 또 애초에 린을 해칠 수도 없는 이상 저 칼만 부숴버리겠다면서 모 검은락슈터님의 친구 마냥 양팔을 대형너클로 변화시키는 어둠. 하지만 이를 메아가 바로 말리는데, 저 블러딕스가 빙의한 방식은 자신의 정신동조능력과 유사해보이며, 저 상태에서 블러딕스를 억지로 떼어내면 현재 결합된 린의 심층의식도 함께 위험해진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속수무책!?





모두가 어찌해야될까 고민하는 가운데 갑자기 메아를 크게 불러세우는 리토. 이런 비상시에 저런 진지한 얼굴을 보이며 드디어 나를 할짝할짝해줄 마음이 들었냐고 두근두근하는 메아지만 역시 그건 아니구요; 리토가 이때 메아를 부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리토가 메아에게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녀의 정신다이브 능력으로 리토와 린의 마음을 연결시켜 달라는 것. 지금은 소위 '죽은 눈'으로 무차별파괴를 저지르는 린이지만 그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짜 정신은 괴로워하고 있었으며, 어차피 내버려둬도 죽기는 마찬가지인만큼 리토가 직접 그녀의 마음에 동조하여 마검을 떼어놓겠다고 합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이상 다음 화에 계속인데.


아무튼 이래저래 투러브루답지 않게 개그도 별로 없고 우주의 진짜 위험한 아이템에 얽힌 나름 진지한 이야기. 근데 중요한건 설마 쿠죠 린의 메인에피소드가 그것도 35페이지 이상의 월간 연재에서 세 파트 이상 이어질줄은 몰랐어요. 아마도 다음화도 린의 구조가 핵심이 될 것 같으며, 이렇게 장기적으로 그려주는 만큼 역시 린도 본격적으로 히로인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매지컬 쿄코에 이어 전작의 조연급도 하나하나 하렘에 합류하게 되니 오오 우주의 하렘왕 리토 오오.

그리하야, 결국 이번화도 한컷도 못나온 라라 양에게 애도를. 북미쪽의 반응도 마찬가지인지 영어권 팬사이트에서도 "Don't you miss Lala?"라고 한마디 올라가자 이리저리 답글이 달리는게 심금을 울리더라구요. 하루나 양마저도 멋지게 부활한 와중에 과연 라라가 왕년의 메인히로인, 아니 최소한 준주연급이라도 다시금 비중을 회복할 날은 과연 오려는지.


어쨌든 다음 화로서 쿠죠 린 양이 넘어올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에구구.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네리아리 2013/06/01 17:20 # 답글

    오호호호호
  • Ladcin 2013/06/01 17:20 # 답글

    리토는 점점 스펙이 정말 왕이 되는거 같...
  • 怪人 2013/06/01 17:34 # 답글

    할짝할짝할짝 은 나도 해줄 수 있는데...(아뇨 실언이었습니다)
  • 텟츠 2013/06/01 17:50 # 답글

    내가 마지막 희망이다?
  • 잠본이 2013/06/01 18:25 #

    정신을 구해낸뒤 오렌지색 반지를 끼워주는 거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다)
  • 잠본이 2013/06/01 18:25 # 답글

    저 상황에서도 할짝할짝이 무지하게 신경쓰이는 1人
  • JITOO 2013/06/01 19:51 #

    여기 신사 한 명 추가요
  • 듀라한 2013/06/01 18:43 # 답글

    저 멤버라면 그냥 제압해서 빼앗는쪽도 가능하지 않나?라고 태클걸면 안되는겁니까?
  • 쿠로코아 2013/06/01 19:06 # 답글

    위자드로 변신하는건가?!
  • 무지개빛 미카 2013/06/01 19:40 # 답글

    야미가 알고보니 리토의 무술사범이었군요!
  • Niveus 2013/06/01 19:59 # 답글

    원래 이런류 주인공들이 막판가면 인간을 초월하는건 기본이었죠(...)
  • 대공 2013/06/01 20:10 # 답글

    오시리스는 아니군요.
  • 콜드 2013/06/01 20:24 # 답글

    결말은 안 봐도 비디오!!
  • 아레스실버 2013/06/01 20:45 # 답글

    쿠죠의 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누비스 신에게 지배당하다니 가문의 수치로구나, 린!

    아누비스 신의 능력은 "원하는 것만 베는 정도의 능력"이니 여자들이 옷만 베이는 게 당연한 거...
    응? 당연한 거? (...)
  • 魔神皇帝 2013/06/01 20:46 # 답글

    사실 이미 투러브에 등장했다는 거에서부터 공략은 완료되어 있었다고 봐도 아닌 리토의 하렘일대기이니...(...)
  • 크레이토스 2013/06/01 23:21 # 답글

    그렇게 리토는 하렘왕(?)으로서의 일보를...
  • 聖冬者 2013/06/02 00:39 # 답글

    이제 리토는 데빌루크왕으로 한발짝 더인가.
  • 히무라 2013/06/02 08:45 # 답글

    나가스미만큼은 아니지만 회피 만렙화??
  • gini0723 2013/06/02 12:47 # 답글

    저도 할짝할짝이 무지하게 신경쓰이는걸로 봐서 신사 인가봅니다 (...)
    두러브루 시리즈가 만화였군요. 잘 몰랐는데. 작가님의 눈물겨운 떨 키우기 때문에 재목만 알고 있었네요.
  • 천미르 2013/06/02 17:01 # 답글

    또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니!
  • 듀얼콜렉터 2013/06/02 17:53 # 답글

    이정도면 정말 결말에 하렘엔딩이 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히 그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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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