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로무라마사 일부 오프라인 또 품절사태 --; 게임의 추억

턱없이 적은 물량 문제가 또 터진 모양입니다.

어제 3월 28일 국내에도 정발된 바닐라웨어의 Vita용 액션롤플레잉 게임 '오보로무라마사'.

지난 2009년 Wii로 나온 원작의 포터블 이식판으로, 시리즈 특유의 이동시의 지루함이나 비타판의 추가요소가 대부분 유료 DLC라던가 또 현지 발매가 4천8백엔에 비해서 정발가격이 5만9천원대로 책정된 것(DLC판은 5만 3천) 등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었지만 그래도 프린세스 크라운과 오딘스피어에서 이어지는 특유의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서 기대받았는데요.

저도 새턴용 프린세스 크라운부터 재밌게 즐겼던 팬이라서 Wii판이 나올 때는 손가락만 빨았었는데, 이번에 비타 이식소식을 듣고 앗싸 좋구나! 해서 가격이 비싸네 뭐네 해도 잘됐다 하고 발매일인 어제 퇴근길에 좀더 일찍 나와서 바로 국전으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대략 6시 반즈음에 한우리 도착해서 오보로 있냐고 물어보니까 직원 분 대답이,



"죄송합니다, 오보로무라마사는 다 나가서요. 2주 뒤에나 들어올 것 같아요."



오잉 이게 또 뭔일이다냐. 건너편 놀이터도 물어보니까 사정 마찬가지고 국전에서 오보로무라마사 패키지는 전멸한지 오래였는데. 그게 알고보니까 또 공급처인 소코에서 발매 당일인데도 매장마다 두자릿수도 안될 정도로 물량을 적게 풀어서 오후에 들어오자마자 30분도 안되어 다 나갔다고 합니다. 그나마 예약분이나 좀 남은 정도였구요.

이게 비단 국전 뿐만 아니라 용산과 강변 테크노마트, 신도림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오후 3시 즈음부터 '아 뭔가 이상하다, 섬란 때처럼 물량 또 쪼달린다'는 이야기가 루리웹 게시판 등에서 나왔지만 저야 당연히 물건 있겠지하고 미리 살펴보지도 않았었으니 ㅠ. 위에 말마따나 2차 공급은 일주일은 더 걸리며 그나마 토요일에 일판이 들어온다고는 하는데요, 에구구.

섬란카구라 때처럼 줄을 서서 살 정도도 아니었는데 이거 또 왜 이러나, 소코가 참말로 이런거에 재미를 붙이셨나 시방?

이왕 박스나 메뉴얼 생산비도 안들고 중고걱정도 없고 가격도 몇천원 더 싸니 서로 윈윈(?)하는 DL판 사라는 권유인가. 근데 이건 OST가 빠져있고 또 패키지도 이왕 정발해줄거면 좀더 충분할 정도로는 풀던가. 워낙 불경기이니 그쪽 입장도 이해해…보려고는 하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패키지 사고 싶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돈주고도 제때 못사며 삘삘거리게 만드니 이게 매번 뭔 생쑈인가 싶었습니다.

옆에선 뭔 약올리는마냥 오늘 발매!라고 당당히 써붙인 저 포스터를 오만상을 쓰고 째려보다가 스파스파하며 터덜터덜 발길을 돌렸는데….








집에 가는길에 혹시나 해서 들린 강변에서 간신히 구매성공. 본편 외에 초회판음악CD는 종이포장으로 일판과 동일한 구성이었네요. 밑은 마찬가지로 어젯밤 도착한 사메다 코반 씨 신간의 점포특전 미니브로마이드입니다.

루리웹의 실황글들을 살펴보다가 문닫기 10분 전의 테크노마트 7층 모 초코보 매장에서 재고를 찾았는데, 여기도 8층은 거의 전멸이고 7층은 몇몇 가게는 아예 받지도 못했으며 역시 점당 한자릿수로만 간간히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어째 섬란 때도 그렇고 요즘엔 강변이 더 물건 구하기가 쉬워진 것 같더라. 그나마 오늘 오후에 나머지 물량이 더 풀렸다니 그나마 다행일까요, 에구구야.

한달전 이맘 때 그렇게 난리가 났었던 섬란카구라는 이제 여기저기 신품 혹은 중고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묘한 기분이 들고, 어제 일시품절된 이 오보로무라마사도 조금 더 기다리면 결국 구할 수야 있겠지만 거 진짜. 서울도 이러니 다른 곳은 오죽할까.일본 현지에서 진짜로 잘 팔려서 일시품절되는 것도 아니고, 발매 당일에 수량 자체가 너무 적어서 제품을 구하기 힘든건 분명히 뭔가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로.

요즘엔 이렇게 되팔이, 품절, 절판 등에 대한 투덜이 스머프가 된 것 같아요 --;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나르사스 2013/03/29 18:31 # 답글

    아주 오래전 이야기인데 강변이 한때 어마어마한 상술을 자랑하던 시절이 있었죠 (로봇대전 임팩트를 18만원을 부른다던가... 메탈기어솔리드4 일판(일반판)을 12만원 부른다던가... 요즘에는 물건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맞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종종 들리곤 합니다.

    이런걸 보면 경쟁이 착한 기업을 낳는다는게 맞는 말 같기도 하고요...
  • 요다카바 2013/03/29 18:55 # 답글

    저는 느긋하게 구하려구요.... 발매일날 구하려면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ㅠ
  • 아돌군 2013/03/29 19:03 # 답글

    저도 요즘 비타 할게 많아서. 섬란부터 다 깨고 느긋하게 구하려고 합니다.;
  • 크레멘테 2013/03/29 19:37 # 답글

    전 부산인데 부산도 전멸이라 걍 일본판 예약하고 나왔네요-_-; 근데 원가가 4800엔? OST도 준다곤 하지만 일판 6만9천원 부르던데.... 아 손해보는 이 기분-_-;
  • 사카키코지로 2013/03/29 20:45 # 답글

    자 이제 구하셨으니 제 블로그 오셔서 공략을......
  • ミズミニ 2013/03/29 21:47 # 답글

    사진에 일부분 다시 배치하고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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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