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 신지 육성계획 - 드디어 아스카 임신엔딩까지? 화예술의 전당

에바Q의 충격을 러브코메디로 치유…가 될까요 말까요.

'만화가랑 어시스턴트랑' 7권과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14권에 관하여.









6권이 나온지 한달만에 빨리 나온 '만화가랑 어시스턴트' 7권입니다. 맹하고 순한 만화가 주인공 아이토와 그에게 휘둘리는 소녀들의 고생담은 여전히 재미있는데요. 어쨌든간에 히로유키 전작 '동인워크'의 캐릭터들보다야 소위 훨씬 더 대중적이고 팔릴만한 설정…들로 되어있는건가도 싶구요.

아무튼간에 아이토를 보면 '능력과 재능의 낭비' 사례에 그대로 들어맞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잘생겼고 체격도 날씬하고, 또 작화나 스토리텔링 등 만화가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며 의외로 주변인들에 대한 관찰이나 신뢰 면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는데…그만 그놈의 팬티 밝힘증과 또 가끔 당치도 않는 하렘을 꿈꾸는 도끼병같은 단점들이 그 장점들을 싹 묻어버립니다.

뭐 그래도 일단 담당기자 미하리도 바로 플래그가 꺾이긴 했지만 첫만남부터 지금까지 호감이 남아있고, 어시스턴트 린나 양에게는 분명히 사랑받지만 제목의 어시스턴트를 맡으며 나름 메인히로인격인 아시스 양에게는 약간 기분나쁘다면서 기피당하는게 당연한지라. 어떻게든 그녀의 마음을 돌리고자 하는 아이토지만 기본사고방식이 잘못된지라 최후까지 보답받을 일은 없을 것 같구요. 그녀의 동생인 사호노에게는 또 재미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었긴 해도.

또 중간부터 등장한 로리타입의 자칭 '슈퍼 어시스턴트' 세나 양까지도 이런저런 사건을 거쳐 아이토를 첫사랑으로 인식하여 본인은 부정하면서 필사적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으니, 이미 물건너서는 완결된 원판의 엔딩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정발본의 남은 책들도 충분히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12권부터 매달 빠른 페이스로 나와주고 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13권의 레이에 이어 이번 표지는 플러그슈츠 차림의 아스카입니다만, 이번권 통틀어 저 모습은 한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애초에 SF는 '덤'인격인 작품이라;

잠깐 이야기를 돌려 신극장판쪽의 신작 '에바 Q'는 전작 에바 파의 스탭롤에서 기립박수를 쳤던 관객들을 반대로 엔딩이 끝나고도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으며 다음달에는 국내 정식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름 서와 파에서는 여러모로 TV판보다 좀더 희망적인 느낌을 준 그 전개가 오히려 뭐시기저시기하고 뭐뭐뭐뭐뭐해져서 이하 생략.

그렇게 영상물쪽은 또 어둠어둠 다크스럽게 가고 있지만 이 육성계획은 여전히 에바 주인공들의 평화로운 꽃밭에서 노니는 학원청춘담 전개로 가는지라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여기서도 제레는 꼴에 흑막이랍시고 설치고 있지만 어차피 비중도 쥐꼬리만한 수준이고, 스토리의 심각성 여부도 사도의 침략은 커녕 감기 걸려도 어머 큰일! 이런 정도라 그냥 에바와 캐릭터가 겹치는 일상 러브코메디.

근데 또 신간 볼때마다 여전히 생각하는데, 본래 가이낙스의 동명의 게임 파생기획으로 시작한 작품이 이렇게 오래 갈줄은 몰랐어요. 2006년에 연재를 시작해 어느새 7년째이며 단행본도 벌써 14권째로 사다모토 요시유키 씨의 분량을 (휴재가 많긴 해도) 뛰어넘어버리고 허어 이거참.

원래 동인쪽에 가까운 내용으로 두세권 나오고 말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장기연재되는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 셈입니다. 뭐 저도 나오자마자 매권 바로 살 정도로 챙겨보고 있지만요.






본격 14세 여중생들을 압도하는 29세 여선생님의 위력.


원래 서비스가 많은 작품이긴 한데 여기선 또 뜬금없이 수영복을 사고 싶다던가, 네르프 주최로 바다의 집을 또 열게 되었다던가 해서 네르프 여직원 전원의 수영복컷이 넘쳐납니다. 또 남편 겐도의 바보짓에 억지로 끌려온 유이 여사는 그렇다쳐도 평소 기지 최심부 연구실에 틀어박힌 아스카네 어머니 쿄코 여사까지도 끌려나와서 일사병에 헤롱헤롱하시는데.

근데 역시 생각해보면 여름, 겨울 등 계절 연출이 2번 이상 나온건 이미 2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으며 엄밀히 말하면 신지와 아스카, 레이도 고등학생…이 되어야 하겠지만 이 작품에서 설정 따지는건 무의미하니 원. 에바의 힘으로 역시 특정시간축이 영원히 반복되는 사자에상 시공을 열었나봅니다. 하기사 열권넘게 거의 대부분이 여름인 모 바다 배경 작품도 있으니까.






역시 따님을 압도하는 40살 넘은 어머님의 포스.


평소 활발한 성격의 딸 아스카와는 반대로 소류 제페린 쿄코 씨는 연구실에서 24시간을 생활하며 특별한 행사 아니면 외출마저도 극단적으로 싫어할 정도의 귀차니즘 아주머니라는데, 가끔 겐도 이상으로 대형사고를 쳐서 이번에도 뜬금없이 친구의 가게를 빌려 일일까페를 운영하게 되어 아이들을 억지로 끌어들이고 네르프 직원들을 초대하게 됩니다. 물론 본인은 천연덜렁이라 서빙도 못해서 계속 자빠지기만 하고 일은 신지랑 아스카가 다하지만요.(…)

보시다시피 비슷한 웨이트리스 차림의 모녀지간인데도 '특정 부위의 차이'가 매우 두드러지는데, 이 작품의 쿄코 여사는 유이 씨와 함께 그 미사토를 능가할 정도의 극중 최고 글래머 더블 최강자들 중 한명으로서 목욕할 때마다 딸을 늘 주눅들게 만듭니다. 한번은 아스카가 "언제부터 그렇게 커졌어?"라고 묻자 답하길 "어느새 보니까 이렇게 되어있었네"라고. 그럼 아스카도 희망이 있을까요, 에구구야. 남편분은 좋겠네, 좋겠어.






이제서야 제목대로의 이야기, 아스카 임신 루트로 이 작품도 완결! (거짓말)


까페일을 하면서 여러모로 서투른 아스카를 신지가 도와주게 되는데, 여기서 은근히 좋은 분위기가 나오자 뒤에서 쿄코 씨가 슬쩍 다가와서 하는 소리가 "정말 연인들 같네. 나중에 결혼하면 진짜로 이런 가게 차려도 되겠다." 그말을 듣고 놀리지 말라고 당황하던 아스카가 그 와중에 떠올린 상상이 바로 저 컷입니다. 이젠 에반게리온에서 아스카 임신 엔딩까지 참 별별걸 다 보게 되는군요. 잘보면 신지 곁에 이미 첫째 따님까지 보이고, 또 뒤에서는 여전히 하나도 안 변한 모습으로 장모님이 넘어지고 있는게 포인트.

사실 이런 장면은 드문 것도 아니며 '강철의 걸프렌드2'에서도 이미 레이가 신지의 아이를 낳게 되는 결말이 있고, 또 유명동인지 Re-take에서도 역시 아스카와 신지가 맺어지기는 하지만 공식작품에서 이런 컷이 나온게 참말로 90년대에 에바가 첫번째로 한창 잘 나갈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니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또 이 세계관에서는 아스카나 레이나 이미 신지에게 홀랑 넘어온 상태라서 가능성도 충분하구요. 이후의 이야기는 좀더 지켜볼 일이지만.



신극장판과는 반대로 이렇게 이 육성계획 역시 다른 의미로 전개를 알 수가 없어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나란히 같이 보면 서로 상쇄되어 충격도 줄어들까요? ;; 양쪽 다 재미있게 계속되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怪人 2013/03/23 11:47 # 답글

    ..이...임신 !
  • KAZAMA 2013/03/23 12:12 # 답글

    어..............어?!
  • 히무라 2013/03/23 12:13 # 답글

    좋아 이대로 가는겨!
  • Niveus 2013/03/23 12:22 # 답글

    ...수많은 스핀오프작품중 나름 타이밍 좋게 양질로 나와준게 컸죠(...뭣보다 한없이 밝은 분위기(;;)에 캐릭들도 귀엽게 잘 뽑았;;)
    그리고 쿄코씨는 1974년생이란 설정이니 2014시점에선 39일겁니다. 그럴거에요 ㅠ.ㅠ
    한국식 나이 OUT!!! (...개인적 감정이 많이 낌)
  • BlueMoon 2013/03/23 12:23 # 답글

    응? 미사토 복부의 흉터가 없네요?
  • 블랙 2013/03/24 06:51 #

    저 세계관에서는 애초에 세컨드 임팩트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정확히는 복부가 아니라 가슴쪽에 흉터가 있습니다. (가슴 사이의 흉골 부근)
  • 쿠로코아 2013/03/23 12:26 # 답글

    좋아! 이대로 가라!!!
  • 자비오즈 2013/03/23 12:33 # 답글

    괜찮을까!? 이...이대로 괜찮은건가!?
  • 츤키 2013/03/23 12:42 # 답글

    29세와 39세가 차이 없는 2차원 세계에 환호했다!!(?!)
  • 크레이토스 2013/03/23 12:53 # 답글

    무섭다 2차원!! 그러나 그렇기에 환호한다!!
  • 건전청년 2013/03/23 12:56 # 답글

    같은 제목의 게임때문에 이게 뭥미 했었는데 본내용은 이랬군요 ㅋㅋㅋㅋㅋㅋ
  • 알츠마리 2013/03/23 13:02 # 답글

    나의 아스카는 그렇지 않아!!....라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도.(...)
  • John 2013/03/23 13:42 # 답글

    이건... 별 부담없이 머리 비우고 볼 수 있어서 괜찮더군요.
  • 잠본이 2013/03/23 14:06 # 답글

    다른 버전의 신지들이 이쪽 신지를 보면 부러워서 복장 터져 죽을듯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흥겨워 2013/03/23 14:16 # 답글

    평행세계에서 유일하게 해피한 주인공...
  • 이지리트 2013/03/23 14:42 # 답글

    좋았어! 그대로 셋째까지 가는가야!!
  • 세이닌 2013/03/23 14:53 # 답글

    투러브의 코테가와 생각나네요.
  • Centigrade 2013/03/23 18:33 # 답글

    취소햌ㅋㅋㅋㅋㅋ나으 아스카는 그렇지 않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류만화패밀리의 그 만화가 생각나네요
  • ViceRoy 2013/03/23 20:13 # 답글

    아스카?!
  • 지크 2013/03/24 00:04 # 답글

    만화 재미있네요.
  • 듀얼콜렉터 2013/03/24 11:22 # 답글

    개인적으로 아스카 지지파라 이런 엔딩 나쁘지 않죠!? 정말 이 시리즈 오래 가네요, 저도 그림체가 좋아서 맘에 드는데 말이죠~
  • Real 2013/03/30 10:27 # 답글

    그런데.. 신지-히카리 라인은 항상 왜 거부되는걸까요?;; 아스카-신지 라인에서 저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신지-미사토 라인은.. 하앍하앍.. 그런느낌을 주는게 에반게리온 시리즈물 같습니다.

    그런데.. 하렘인지.. 아니면-신지-아스카 라인 결정으로 가는건지..;;
  • 쿄코수영복 2019/01/25 12:15 # 삭제 답글

    일본만화를보면
    지금까지단한번도
    미소녀주인공이
    검은색비키니수영복몸매를
    공개해본적도없는데!
    20대여교사가직접학생들앞에서
    검은비키니몸매자랑을막하질않나?
    쿄코선생!당신은교육자인가?술집작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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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