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정말 자주 나오는 '부자 캐릭터'들 동영상의 찬미

대저택과 정원, 집사와 메이드는 필수입니다?

대략 7년전(…)에도 비슷한 소리를 했었는데, 만화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여러 미디어물에서는 부자, 그것도 거의 무한의 재력을 지닌 부자, 재벌 캐릭터들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 마 드라마쪽은 아예 재벌총수 집안이 거의 기본옵션사양에 가깝고, 그렇게 여러 장르의 다양한 작품들에서 부자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 부자 캐릭터들의 본가는 거의 '궁전' 수준의 대저택이며 정원사가 딸린 정원은 국립공원 뺨치더라. 또 일단 1층에 들어오면 양열 나란히 메이드들이 맞아주며 곁에는 항상 근엄한 집사님이 함께 하고, 생활 소소하게는 천장 달린 침대에서 일어나며 식사는 길다란 테이블에서 부모님과 양끝에 마주보고 앉아 먹는 등등.

또 어릴 때부터 금이야 옥이야 길러져서 소위 '평범한 서민의 생활'에 호기심을 느껴서 방과후에 마트나 100엔샵, 패스트푸드점 등에 가면 "친구들과 이런데 꼭 가보고 싶었어!"라고 기뻐하고 비슷하게 문방구나 길거리의 불량식품들을 신기하게 접하고 가족들과의 사이는 아주 좋던가 혹은 아주 나쁘던가 또 가사도 전혀 할줄 모르거나 혹은 '의외로 아주 잘한다'거나.


전자쪽의 '건방진 부자'의 클리셰를 개그로 확립시킨게 아마 '우르세이 야츠라'의 멘도 슈타로라고 하던데, 이 부자캐의 거의 마법에 가까운 재력은 스토리 진행에 매우 편리한 장치라서 장르불문하고 여러모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액션모험만화에서는 적을 추적하거나 비보를 탐색할 때 활용되어,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석유로 대성한 스피드웨건 씨는 죠죠가 기둥의 남자를 쫓는데 큰 도움을 줬으며 사후에도 스피드웨건 재단은 DIO와 푸치 신부 등 강적들의 싸움을 계속 지원하였습니다. '세이크리드 세븐'의 아이바 루리 역시 무기개발과 보석공급이 가능한 재력으로 아루마를 보조해주었구요.

또 그외 순정물이나 러브코메디에서도 개인 소유 해변이나 별장, 무인도로 여행을 가는 휴가 이벤트를 제공하며 또 어디서 수상한 고대의 오파츠를 가져와서 사건을 일으기기도 하는데. 전자는 '케이온'의 고토부키 츠무기나 '투러브루'의 텐죠우인 사키가 해당되지요. '란마1/2'의 쿠노 다테와키는 이와 관련해서 극장판 '결전 도환황'과 '전설의 봉황'의 사건 발단을 전부 내놓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부잣집 캐릭터는 대체로 오만하고 남을 깔보는 재수없는 라이벌로 많이 쓰였지만 요즘에는 주인공과 사이좋은 친구, 든든한 지원자로서 아예 부자들이 주역으로 나서기도 합니다. 마 배트맨 브루스 웨인 선생이나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씨는 훨~씬 오래전부터 유명한 역사적인 재벌 주인공들이고, 용자물에서도 '마이트 가인'의 젊은 사장 센푸지 마이토가 있구요.

집안좋고 돈도 많은데 개념과 능력까지 갖추니 참으로 엄친아 초인! 짤의 주인공인 '두근두근 프리큐어'의 요츠바 아리스 양도 평소의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과 다르게 일 처리는 만랩급이라 CCTV로 찍힌 마나와 릿카의 프리큐어 변신 영상을 확보하고 그외 정보관제도 실시하였으며, 큐어 소드의 정체를 지문과 유전자감식의 과학수사로 밝혀내는 한편 지코츄 출몰 장소에 차량을 지원하는 등 유능함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어릴 때부터 무술에 통달해 초등학생 시절 자신의 친구들을 괴롭힌 중학생을 포함한 남자애 셋을 맨손으로 발라버렸고, 이때 자신의 폭력성에 놀라서 무술을 그만두고 프리큐어 참전도 잠깐동안은 거부했던 양심과 도덕관념까지. 그야말로 스펙큐어 일색인 주인공들 중에서도 더욱 돋보이는 능력자 아가씨이시니 앞으로도 활약이 기대되십니다.




이런 부잣집 아가씨들, 대략 좋지 않습니까….


그리하야, 앞으로도 이러한 부자, 재벌 기믹의 캐릭터들은 여러 장르의 많은 작품에서 계속 나와주겠지요. 반대로 빈곤을 특성으로 삼는 경우도 많지만 역시나 가난한 것보다는 부유한 쪽이 보기도 더 좋고, 가상에서나마 약간의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괜히 드라마에서 재벌들 많이 나오는게 아닌가 봐요. 또 꼭 서민 여주와 사랑에 빠져야 되기도 하고…? 에구구야.

현실의 재벌은 뉴스에서나 보는 아득한 구름 위 존재이기에, 역으로 미디어물에서는 유난히 자주 접하는 그 모습이 더욱 아련(?)한 것 같아요.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홍당Ι아사 2013/03/12 20:10 # 답글

    홍차를 손님에게 대접하는 소녀가장 마미도 사실은 부자(?)
  • 파게티짜 2013/03/12 20:11 # 답글

    부자 아가씨들은 대체적으로 드릴의 가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3/03/12 20:24 # 답글

    맨 아래 부잣집 아가씨들이 정말 참하군요. 흐흐흐흐....
  • 셔먼 2013/03/12 20:47 # 답글

    요즘 매체의 부잣집 아가씨들은 금발에 특정 부위가 매우 참하지요. 으히히히히
  • 츤키 2013/03/12 23:02 #

    어느 집사의 주인님은 금발인데 특정 부위가 매우 안타깝죠. 으허허허헣
  • 콜드 2013/03/12 21:16 # 답글

    마지막 조흔 아가씨들이다!
  • 炎帝 2013/03/12 21:21 # 답글

    근데 현실의 부자집 인물들은 오히려 금전개념이 더 철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쪽으로 발달한 부잣집 캐릭터들은 좀처럼 보기 힘든게 아쉽네요.
    (정글고에 비슷한 애가 하나 있긴 했는데...)
  • 대공 2013/03/13 00:52 #

    가끔 아버지가 카드를 주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 존다리안 2013/03/12 22:53 # 답글

    사상 최강의 부자도 있잖습니까? 저 미대륙의 모 웨인 씨나 토니 모씨....
    그들에 대비되는 최악의 땡거지 히어로도 있지요. 모 파커라든가... 모 파커라든가....
    ........

    이런 다시 자세히 읽어보니 저분들 이야기는 이미 하셨네요. ㅜㅜ
  • 츤키 2013/03/12 23:01 # 답글

    노기자카 하루카라던가...
  • 잠본이 2013/03/13 00:07 # 답글

    츠무기는 대학편에서 집 나와 살다보니 점점 서민화되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더군요;;;
  • 환상그후 2013/03/13 07:22 # 답글

    이게... 스토리 전개상 주인공이 대박나게 부자이거나, 아니면 주변인물이 대박나게 부자이거나, 주인공이 부자지만 서민적 생활을
    한다거나를 집어넣음에 따라서 만들 수 있는 상당수의 복선과 필요시의 만들어낼 수 있는 자금 추진력등을 고려하다 보면 나오는
    설정이 되지요.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굳이 말하자면 넣으면 편하지만 안넣어도 문제는 없고... 남주자니 아깝고 내가 가지자니
    뭐하고... 그런 느낌이죠 ㅎ
  • 젠키 2013/03/13 12:38 # 답글

    이런거 보면 드러나는 점은 어떨지 몰라도 속내는 남자나 여자나 신데렐라 기미가 있는것 같음.
  • 천영유희 2013/03/13 15:53 # 답글

    사상최고는 아무래도 사쿠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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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