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로이드 '처녀귀신' 카자나리 츠바사 리뷰 로봇의 세계

작년 가을 정보 당시 벌벌 떨게(?) 만든 그녀가 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굿스마일의 넨도로이드 시리즈 신작인 넨도 넘버 278번 '전희절창 심포기어'의 카자나리 츠바사에 대하여.

작년 가을에 첫 정보가 공개된 이후 올해 1월에 발매되어 국내 온라인샵 등에도 최근 입고되었는데, 메구미네 루카에 이어 제가 두번째로 구한 넨도로이드로서 하필 바로 뒤에 명절 연휴가 겹쳐서 결제 후 배송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요. 사실 그저께 밤 늦게까지 안온걸 택배 아저씨를 닥달(?)하여 밤 9시에 무사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건너 회사 엔카렛지 필름즈 제작, 사테라이트 협력으로 2012년 3분기에 방영된 TV판 1쿨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전희절창 심포기어'. 음악프로듀서 아게마츠 노리야스 씨의 기획에 '와일드암즈'의 카네코 아키후미 씨가 설정을 추가해서 (약간의 착오는 있었지만) '소녀들이 노래하며 괴물들과 과격하게 싸우는' SF액션물로 만들어졌는데요. 작품의 퀄리티는 약간 애매~했지만 수익이 쏠쏠하여 2기 제작이 결정되었다 하며 이 이야기는 좀더 나중에.

주된 줄거리는 인간을 무차별습격해 탄소화시켜 살해하는 특이재해 '노이즈'에 맞서 고대의 유산인 성유물 '심포기어 시스템'을 사용해 싸우는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 저 카자나리 츠바사 역시 학생 신분이지만 심포기어 사용자 중의 한사람으로 동시에 아이돌 유닛 '츠바이 윙'의 멤버이며, 1화 시점까지만 해도 전투를 두려워하는 약간 소극적인 성격의 소녀였는데요.

그러나 콘서트장을 습격한 노이즈 대군과의 전투에서 파트너인 아모우 카나데를 눈 앞에서 잃고 만 츠바사는, 2년 후 솔로가수로 대성하는 한편 전용 심포기어인 아메노하바키리를 몸에 두르고 마치 전신 칼날같은 화려한 검격으로 노이즈를 척살하는 냉정한 전투의 프로가 되어 대활약하게 되었더라. 피그마에 이어서 발매된 이 넨도판 카자나리 츠바사도 캐릭터 특징을 살리고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잘 뽑아주었습니다.






얼굴 외 각부의 모습들. 먼저 피그마로 나온 심포기어 시리즈의 문제점이 디자인 그대로의 장식과 조형을 잘 재현해준 것은 그렇다쳐도 문제는 너무 다닥다닥치렁치렁?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후두둑 떨어지는가 하면 팔다리에 걸려서 포즈 잡기도 가끔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점입니다.

특히 피그마 히비키와 츠바사 둘 다 허리 장식들이 말이 좀 나왔는데, 이 넨도판은 SD체형으로 소형화 간략화되고 그냥 통짜에 도색부품으로 몸에 고정되어 떨어질 염려는 없지만 역시 자세 좀 잡아보려는데 걸리적거리기는 마찬가지였네요. 또 머리카락도 길어서 등에 스탠드 연결이 힘들어 전용부품까지 더 넣어줬지만 역시 손이 더 가는건 어쩔수가 없구요.

그래도 생김새 좋고 또 도색도 흰색 푸른색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겉보기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장검 한자루를 소환해서 싸우는 기본 폼. 극중에서 제일 많이 나오지요. 기합을 지르는듯한 표정 좋습니다.







한쪽팔로 물구나무서서 다리의 칼날을 길게 뽑아내 회전하여 적을 베어넘기는, 마치 스피닝버드킥과 같은 기술인 '역나찰'. 넨도의 팔 길이로는 무리라서 그냥 대충 다른 자세 잡아봤습니다.






검을 양손검으로 대형화시켜 푸른 번개를 검신에 휘감아 내려치는 기술 '푸른 일섬'. 극중의 양손쥐기도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이펙트 파츠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부록인 소형 노이즈도 꽤 귀여웠구요.






검을 더더욱 크게 변형시켜 앞세우고 점프하여 라이더킥 자세로 목표에게 돌진하는 필살기 '하늘의 역린'. 극중에서 대형 노이즈도 한방에 해치웠으며 한번은 히비키에게도 쓴 적이 있지요. 피그마는 이 기술이 구현이 안되서 말이 많았는데 넨도에서는 교체부품들로 100% 재현, 다만 박스아트대로 각도 맞춰 자세 잡기가 심히 애매합니다.--;






원작에서는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그냥 들려봐준 쌍검샷.







메구미네 루카의 얼굴 중 하나로 교체해봤습니다. 심포기어의 특징이 '노래를 부르며 싸운다'는 것인데, 정작 표정은 외치는듯한 얼굴과 기타 등등인지라 한번 바꿔끼웠더니 생각 이상으로 잘 맞네요. 단 루카의 얼굴 부품이 좀더 커서 고정은 안되고 헐렁헐렁해서 정면샷 밖에 찍을 수 없었습니다 에구구.

그럼 이하 이제부터가 제목대로의 이야기. 넨도 카자나리 츠바사가 공개 당시 화제를 끌고 또 물건너에서 네타 피규어 목록들에 들어가게 된 제품 최대의 아이덴티티가 바로 이것입니다.

















심포기어 금단의 필살기 절창―!! 보통 인간보다 훨씬 강화된 심포기어 사용자들도 절대 불러서는 안되는 금지된 노래로서 한번 사용하면 주변의 적들을 단번에 전멸시키며 다른 성유물에도 영향을 줄만큼 굉장한 위력을 지녔지만요. 마치 용자 라이딘의 갓보이스처럼 그 힘만큼 돌아오는 반작용도 엄청난지라 비적합자인 카나데는 1화해서 쓰자마자 바로 소멸해 사망했고, 적합자인 츠바사 역시 4화에서 이 기술로 인해 몸이 엉망진창이 되어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기술 위력도 그렇거니와 사용한 직후 피가 역류한 츠바사가 눈과 입으로 왈칵 출혈하면서 씩 웃는듯한 모습이 꽤 으시시했는데요. 넨도에서도 보시다시피 극중 얼굴을 완벽하게 재현해서 정보글의 이미지 처음 봤을 때부터 워메~하고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실제품으로 받아보니 더 무섭더라구요.






박스 하단의 표정 사진과 함께 또 찰칵. 저렇게 진열해놓으면 공포피규어가 따로 없습니다; 어제 저 표정들 사진 많이 찍고 혼자 사는 집에서 한밤중에 조용히 PC로 정리할 때도 왠지 뒷통수 언저리가 좀 쭈볏쭈볏하더라구요 엄마야아….






어설프게 어릴적에 본 전설의 고향 분위기를 내려고 해봤는데 실패. 그때 열연한 처녀귀신님들 오피셜 표정이 대략 저런 풍이었지요. 입에 칼도 좀 물어주시면 완벽!





"이히히 거기 서…"

"으악 노이즈 살려!!"







"꺄~ 엄마야 귀신이다!!!!"

…울트라맨 시리즈에서 아마 실체없는 망령괴수랑 싸우는 에피도 있었지요 가물가물.







루카를 노리는 유령의 눈빛.





덥썩…?





"메구미네 루카"가 "메구미네 루카 귀신"으로 진화하였습니다!(거짓말)






마지막은 넨도 두 아가씨 나란히 투샷으로. 머리 위의 각 마스코트들도 정겹습니다?



마무리로 정리할겸 장단점에 대한 느낌을 간단하게 썰을 풀어보자면요. 일단 장점이야 역시 넨도의 귀염귀염한 생김새에 더해 캐릭터 특징을 잘 살린 조형과 도색과 다양한 표정 파츠들이며, 단점도 또 역시 동작에 제약이 많은 장식과 부속 외에 스탠드 연결도 힘들며, 이펙트 파츠도 하나도 없었던게 약간 허전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산 넨도로이드로서 이정도면 괜찮았네요. 액피 시리즈 차기작들 외에 원작 2기도 기대됩니다.

저는 저 절창 표정만으로도 만족스런 제품이었습니다 이것이 호러 취향으로의 첫걸음일까요?(엣취) 항상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알트아이젠 2013/02/15 18:36 # 답글

    진짜 넨도로이드보면 피그마 구성은 그야말로 뭐이병...수준이네요.
  • 셔먼 2013/02/15 20:12 # 답글

    울고 있는 표정의 넨도롱 미오 여신님과 같이 놓는다면.....아주 좋소!!(...)
  • wasp 2013/02/15 20:37 # 답글

    피그마에는 없는 네타얼굴
  • 구라펭귄 2013/02/15 21:23 # 답글

    오오오 좋은 얼굴!
    저것만 몇개 팔았으면 좋겠네요 ㅋ
  • 콜드 2013/02/15 22:07 # 답글

    공포다!!!!
  • 크레이토스 2013/02/15 23:23 # 답글

    오메 무셔!!
  • Merkyzedek 2013/02/16 00:04 # 답글

    플라스틱 누님의 파트와 함께 네타거리가 많을 듯한 파츠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13/02/16 10:11 # 답글

    귀신이다! 전쟁에서 죽은 처녀 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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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