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 2부 전투조류의 2천년전 프리퀄이 나온다면 동영상의 찬미

로마제국을 무대로 한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까요.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요즘 한창 TV방영중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2부 전투조류의 특징을 들자면, 역시 천재사기꾼 주인공 죠셉 죠스타 외에도 1부의 디오 브란도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파워업된 악역 '기둥의 남자들' 3인방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1부에서 그렇게 무서웠던 석가면을 만든 창조주인 이들은 그 육체 스펙과 능력은 물론이요 전투경험과 지식수준도 차원이 다른데, 특히 천적인 파문에 관해서는 2천년전 로마 제국의 파문전사들과 격전을 벌여 전멸시켰기 때문에 그 원리나 파해법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게 큰 차이점입니다.

그렇다면 이 2천년전 로마 제국 당시의 파문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외전, 프리퀄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일단 몰살당한다는 배드엔딩 결말이 확정된 만큼 'Fate/ZERO'나 드래곤볼 TV판 스페셜의 '사이아인 대격파', 혹은 과거의 트랭크스 이야기를 다룬 '절망을 향한 대반격'만큼 어둡고 비극적인 전개가 될 것은 확실합니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로마 황제를 지키던 파문전사들은 기둥의 남자들에게 과연 어떻게 맞서싸웠을까요.어쨌든 끔찍할 정도로 왕창 죽어나간 것만은 확실합니다.

파문의 힘은 석가면의 흡혈귀와 그 부산물인 흡혈좀비에게 천적이며 이론상으론 기둥의 남자들 역시 처치할 수 있다지만 사실 흡혈귀에게나 비등비등하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카즈 포함 3인방은 신체능력 외에 그동안 쌓아온 전투경험과 지식도 아예 단위가 달랐지요.

에시디시는 다른 둘과 다르게 성격이 유쾌하고 인간의 문화나 학문에도 관심이 많았다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지긋지긋할 정도로 해치웠다는 언급을 보면 그의 불의 모드와 괴혈왕 앞에 수많은 파문전사들이 잿더미가 되었을겁니다.

와무우 역시 정정당당한 전사라지만 한편으로 죠셉 이전까지 얼굴에 상처조차 입힌 적수가 없으며 죽음의 결혼반지도 적극적으로 쓴걸 보면 앞길 막는 적은 죄다 신사풍으로 날려버렸을테고. 애초에 목적을 위해서 아이고 노인이고 상관없이 다 죽여버리고 이미 앞서 자기 동족들도 쓸어버린 카즈의 경우는 더이상 볼 것도 없습니다.

로마 파문전사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들은 그야말로 갑자기 서쪽의 대륙 끝에서 바다를 건너 홀연히 나타난, 말도 안되는 엄청난 힘을 지닌 3명의 악마들. 수많은 희생을 딛고 어떻게든 도전해봐도 "너희들은 맨날 '동료가 죽었는데 팔 하나 쯤, 눈 하나 쯤!' 같은 소리를 하는군"라고 비웃음만 들으며 결국 몰살 또 몰살. 어쨌거나 물리도록 죽이고 또 죽여왔다고 하니까요.



다만 마냥 패배라고만 볼 수도 없는게 결국 로마의 전사들은 기둥의 남자들에게서 슈퍼 에이쟈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거기다 기둥의 남자들도 콜롯세움 아래에서 훗날을 기약하며 2천년 넘게 잠들게 되었으니, 그렇게 석화된 적들을 보며 후손들에게 미래를 기약하고 로마 최후의 파문전사가 숨을 거뒀다거나 그런 식으로.

또한 파문의 전승은 끊어지지 않아서 저 먼 티벳에서 새로운 파문전사들의 수행이 계속 이어지며, 결국 죠셉 죠스타가 과정은 어쨌든간에 결과적으로 기둥의 남자 4명을 혼자서 다 해치워버린만큼 그 염원도 끝끝내 이뤄진 셈입니다. 혹은 잔존한 로마의 전사들 중에 죠스타와 체페리가의 선조들도 있었다는 암시 정도만 살짝 넣어줘도 괜찮을지도요.

마 사실 원작인 만화 2부 전투조류는 이미 완결된지 20년도 더 된만큼 새삼스럽습니다만 TV판이 한창 흥하는 와중에 떠올려본 상상이었습니다.

얼마 뒤에 나올 올스타배틀과 그외 만화 정발판들도 기대가 되네요.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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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홍당Ι아사 2013/01/23 19:52 # 답글

    이 놈 얼굴과 말투를 보아하니 카르타고가 분명하구나!
  • 암흑요정 2013/01/23 20:06 # 답글

    만약에 그것이 실현된다면, 각본은 우로부치 겐?
  • 炎帝 2013/01/23 20:51 # 답글

    그런 식의 프리퀄이 기대되는게 하나 더 있죠. 헬싱....
    반헬싱은 대체 그 괴물을 어떻게 잡은거야?;;;
  • 셔먼 2013/01/23 21:02 # 답글

    기둥의 남자 넷을 위시한 어둠의 일족들은 인간을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밖에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인에도 엄청난 사상자가 나올 겁니다. 문제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어떻게 기둥의 남자들에 의한 로마인과 파문전사들의 대학살이 일어나느냐는 것이죠.
  • 유키치 2013/01/23 21:59 # 답글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확실히 흥미롭네요. 그런 'if' 스토리가 만약 나온다면 정말 영화급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 유키치 2013/01/23 22:30 #

    음, if 스토리라기보단 그 '프리퀄'이란 용어를 쓰는게 나으려나요. 처음 듣는 단어라 ㅇㅇ..
  • sigaP 2013/01/24 00:25 #

    if스토리는 만약 그때 그랬더라면...이라는 느낌의 패러렐 월드의 느낌이죠
  • 神槍 2013/01/23 23:01 # 답글

    로마 대화재는 사실......!!!.....
    이라거나. 뭐 아라키 대장은 그런 스토리는 건들지도 않을테지만요.
  • 神槍 2013/01/23 23:04 # 답글

    아 그리고, 죠죠인 이상 어둡고 비극적인 전개는 안될겁니다. '인간찬가'잊으시면 골룸. 이게 빠지면 죠죠가 아니고.
  • sigaP 2013/01/24 00:27 #

    비극적이라고 해서 인간찬가가 아니라고 볼 순 없지요.
    비극적이라고 하면 6부는 또 얼마나 비극적입니까.

    인간찬가란 "인간이 인간으로써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자신 스스로 그것을 관철 시키는 것" 을 아름답다 보는 것입니다.
    비극, 희극, 선, 악에 관계 없이요. 이게 단편적으로 보여진 것이 에니디시와의 싸움 후 죠셉 죠스타가 에니디시에게 경의를 표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적이었고 우리에게 있어 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지만 에니디시가 살아온 방식은, 그 의지는 훌륭하다! 라는 것이죠.(물론 인간은 아니지만요)

    아라키 대장이 그런 스토리는 건들지 않을 거란 것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뭐, 애초에 한다고 해도 역사 고증 같은건 무의미하겠죠(...)
  • 神槍 2013/01/24 03:58 #

    6부가 어디가 비극인데요?;;; 주연이 죽는다고 그게 비극은 아닌데;;;
  • 대공 2013/01/24 05:14 #

    그러니까 sigaP님이 주연이 죽는다고 비극적이라면 이런 이야기겠죠

  • sigaP 2013/01/24 10:53 #

    神槍//
    6부는 죠죠시리즈 중에서도 비극적인 축에 속합니다.
    쿠죠 죠린, 쿠죠 죠타로, 에르메스, 푸 파이터즈, 안나수이, 웨더 리포트, 엠폴리오...이 많은 이들이 푸치신부와 맞서 싸우고
    결국 엠폴리오가 웨더 리포트로 푸치 신부를 처치하나 그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죠?

    엠폴리오를 제외한 그들 모두는 결국 죽었고 엠폴리오는 혼자서 일순한 세계에 남겨지게 됩니다.
    3부와 4부와 5부 등에서 볼 수 있는 엔딩인, 주인공 일행을 가로막던 강대한 적은 무너지고 주인공 일행은 승리하였다! 가 아니란 얘깁니다.
    허무한 끝입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허무함은 종종 비극적이라 불리지요.

    하지만 아라키 대장은 마지막에 일순한 세계의 쿠죠 죠린과 다른 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들과 함께 있는 엠폴리오를 보여주죠.
    그들의 희생과 의지는 세계가 변했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세계의 엠폴리오에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6부의 인간찬가입니다.
  • 神槍 2013/01/24 19:51 #

    그런식이면 체페리 일족은 아무것도 얻은게 없고 남긴것도 없는 일족이 되겠군요.

    보아하니 서로 절대 견해를 좁히지 못할것같으니 이 말만 하겠습니다. '희생이 있다고 비극은 아닙니다.'
  • sigaP 2013/01/24 21:09 #

    神槍//
    체페리 일족은 자기자신을 희생한다는 선택을 함으로써 자신의 의지를 죠죠에게 바톤터치하여 두 명의 죠죠가 승리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인데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일단 말씀하고자 하신 것은 알겠으니 저도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 sigaP 2013/01/24 00:15 # 답글

    로마 파문전사는 어감이 묘하군요(...)
    그 당시의 문명을 주도해온 로마인 만큼 대체 어떤 상식 밖의 파문 공격법을 보여 줄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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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