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 정발판 부디 귀면쟁투 같이는 되지 마시라 화예술의 전당

나와주니 반가운데 역시 불안불안한게 있습니다;

바로 어제 저녁 이맘 때 애니북스의 깜짝폭탄발표로 터져나온 아라키 히로히코 씨의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정발 소식.

이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소위 물건너의 '인기있지만 때를 놓쳐 정식발행되지 못한 작품들'의 대표격으로서, 10년전 팬까페에서 각 출판사에 문의해봐도 "절대 안됨"이란 확인사살통보를 받아서 그랴 차라리 태권브이, 옵대장이 슈로대 나오는게 더 빠르겄다 하고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방영중인 TV판의 영향일까 아무 예고도 없이 애니북스에서 '전권 정발'을 발표해서 여기저기 커뮤니티가 술렁이는 가운데, 당연히 기뻐하는게 먼저지만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제가 떠올린 것들도, 번역도 그렇지만 역시 가장 염려되는건 이 점이지요.





과연 끝까지 나와줄 수 있을까.

소위 원작이 있는 TV판 애니메이션이 흥하면 그 소설이나 만화를 갑자기 정발했다가 방영 끝나서 인기도 시들해지면 후속권은 세월아 네월아 나몰라라~ 하는 기존 모모 출판사들의 사례가 좀 있으니 에구구야. 10년전 출판사들이 어렵겠다고 판단한 바로 그 이유가 너무 장편이라 판매량 보장이 힘들다는 것인데, 단번에 전편 계약한 애니북스에게 이를 극복할 무슨 묘안이 있었으면 해요.


이러다가 혹시 TV판 분량인 2부 전투조류까지 나오고 악재로 인해 중단될까봐 미리 설레발&불안하기도 합니다. 이건 그야말로 1, 2부의 해적판 귀면쟁투 꼴로서 여기서 석가면 이야기는 확실하게 마무리되니 저 '귀면을 둘러싼 쟁투'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지만 최고로 인기있는 3부는 물론이고 그다음도 묻히면 너무 아까우니까요. 정말 어떻게든 모든 책들이 다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일단 1부 다섯권은 확실하게 나올테니 그에 대한 썰로 마무리하자면요.
















즈큐우웅, 빵의 갯수, WRYYYYYYYYYYYYYYYYYY~!! 만 잘 재현해준다면 1부는 대만족입니다.


그래도 이런 고민이나 걱정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네요. 올스타배틀도 정발되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근데 이왕이면 작가분 초기작 '바오~내방자'도 내주시면 안될까요, 이건 두권 밖에 안되는데. 또 그러고보니 캡콤의 3부 격겜에 관한 국내잡지 기사에서 "난 바오가 죠죠보다 만화적으로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던 모 기자님 말이 떠오릅니다. 여기 대해선 노코멘트요 --;

덧글

  • 홍당Ι아사 2012/12/27 17:49 # 답글

    '무슨 지거리야'만큼은 제발 수정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
  • 아돌군 2012/12/27 17:52 #

    그건 일본에서도 재판 나올때 수정되었는데.... 그냥 안둘거 같네요.;
  • 유키치 2012/12/27 18:12 # 답글

    이게 그 해적판이군요... 쿠웅이라니..! 빵수라니..! 우레이라니..! 아 기ㅋ절ㅋ
  • 셔먼 2012/12/27 18:38 # 답글

    7부까지 제대로 번역해 줬으면......ㅠㅠ
  • 듀라한 2012/12/27 19:46 # 답글

    나올때 1부한번에 2부 한번에 3부 한번에 이런식으로 나와준다면 될것도 같은데...
  • 크레멘테 2012/12/27 19:50 # 답글

    정발 소식을 듣고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작의 느낌을 살리긴 힘들 뿐더러 애초에 죠죠러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수십 권이나 되는 죠죠를 얼마나 사줄지가 의문.(...) 당장 저만해도 '저걸 어떻게 다 사...' 라는 입장인지라... 둘 공간도 없어요;;ㄷㄷ
  • 잠본이 2012/12/27 20:42 # 답글

    파트별로 단계를 나누어 따로 발매하며 반응을 본 뒤에 수익 내기 텄다 싶으면 접을 거 같은 불길한 예감...(비즈니스 면에서 생각하면 어쩔수 없지만)
    접을때 접더라도(벌써부터 이런 방정맞은 소릴 해서 죄송하지만 그냥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차원에서) 적어도 한 파트 끝까지는 내주고 접었으면 합니다. 중간에 끊긴 북박스판 철완버디 꼴 나면 사던 사람 피눈물 날듯(...)
  • 魔神皇帝 2012/12/27 20:49 # 답글

    그야말로 우려 > 기대 인 상황이죠-_-;;
  • 자비오즈 2012/12/27 21:45 # 답글

    진짜 사소한 번역 하나가 클것 같은 작품 걱정되긴 하는군요...
  • Mg 2012/12/27 23:25 # 답글

    메가톤맨처럼만 안되면 됨.
  • 알트아이젠 2012/12/27 23:30 # 답글

    확실히 [귀면쟁투]는 2부까지만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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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