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83의 소아온 키리토가 여자되는 동인지 화예술의 전당

그래 언젠가는 이런 이야기도 나올 줄 알았지.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물건너 써클 in the WATER가 이번 겨울 C83에서 내놓은 신작 '소드 아나타트 온라인'입니다.

딱 보시는대로 소재는 '소드 아트 온라인'의 주인공 키리토의 여체화로서, 아직 SAO에서 아스나와 함께 지내던 시절의 키리토가 어느날 아침 갑자기 여자로 변해버리는 바람에 벌어지는 이런저런 사건들. 이때가 아인크라드 주변 한적한 시골집 얻어서 둘이 한창 알콩달콩 잘 살던 때로, 키리토야 평소엔 쌍검류 무쌍을 찍으며 날아다니는 먼치킨이지만 그만큼 여자가 되었을 때의 반동도 극심해서 특히 오감이 거의 재현된 SAO인지라 충격이 더욱 심했는데요.

그렇게 남자였을 때의 멋지고 결단력있는 모습은 어디가고 매일매일 집에서 무력감에 빠져지내는 키리토. 그렇게 기둥서방, 아니 기둥색시가 되버린 남친? 여친?을 위해서 아스나는 성실하게 일하며 다니고 여자끼리로서도 묘한 친밀감을 느끼며 더더욱 가까워지는데 마침 소식을 듣고 병문안차 리즈가 찾아오면서 더더욱 일이 꼬이더라.

어쩌다보니까 '친한 여자 셋'이 되어 그래 잘됐다하고 파자마 파티나 열어서 걸즈토크(…)도 실컷 하고 화기애애하게 노는건 좋은데, 아무리 집안이래도 키리토에게는 늘 속옷만 입혀서 지내게 하는데다 여자끼린데 뭐 어때 하며 무슨 장난감 인형 마냥 마구 껴안고 키스하고 하는거 보면 묘~한 느낌입니다. 거기다 여자끼리도 여전히 달달한 키리토와 아스나를 보며 리즈는 걱정하는 한편 질투하게 된대나 뭐라나.



하지만 전연령이다.

수위도 저 샘플페이지까지가 딱 한계로 어디까지나 키스가 끝으로, 19禁이었으면 정말 끝도 없는 지경까지 갈지도 모르지만 이건 청소년 등급의 건전무비한 내용으로서 예르르 들어 유루유리 정도의 안전한(?) 달콤쌉싸름한 맛나는 소프트백합물입니다. 뭐 소아온의 경우 다크한 책들은 여름에 이어 이번에도 무진장 쏟아져나오니까…이런 것도 가끔은 괜찮겠지요.







그외에도 비슷하게 악랄한? 전연령 동인지인 팀 LOFLAT의 신간 'IM@S'. 역시 표지의 미키만 보면 무슨 상업지 수위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 역시 그냥 화보집으로서, 물건너 엔간한 그라비아 아이돌 사진집에 흔하게 나올만한 딱 그런 정도의 일러스트를 모은 책이지요. 표지만 보고 딱! 낚여서 집어드는 분들이 최소 1명 정도는 나올 것 같아…뭐 그림은 결코 나쁘지 않지만요. 저도 한권 구해보려고 하네요.


코미케다 동인지다 하면 국내 포함해 해외에서는 매츄어 등급의 이미지만 강하지만 사실 코미케 동인지들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게 바로 전연령 책들. 마냥 말초적인 내용으로 밀어붙이는 것과 다르게 그림이나 재미로 충분히 볼만한 책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기대됩니다.

1월에 한번 다녀올까 말까 해요.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怪人 2012/12/25 11:55 #

    말 그대로 "보여주는 건 여기까지면 충분하다" 물건이군요.
  • 콜드 2012/12/25 11:59 #

    유키뽀!!!
  • 셔먼 2012/12/25 12:38 #

    Y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 narue 2012/12/25 12:50 #

    전연령인거군요. 위에 써 있는 제목 보고 리스트에 넣으려고 했는데.
  • 잠본이 2012/12/25 13:32 #

    솟토 아나타토(살며시 당신과) 온라인... 이런 말장난을...
  • 쿠로코아 2012/12/25 13:35 #

    칫!
  • 캐뇬에이드 2012/12/25 13:43 #

    유키호 교복 헠헠헠헠헠헠헠헠헠헠헠헠커컼컼컼커컼ㅋ커커컼커컼
  • RuBisCO 2012/12/25 13:46 #

    오호...
  • 리리안 2012/12/25 14:21 #

    오 저거 괜찮...(야)
  • 유키치 2012/12/25 15:57 #

    이번 C83은 정말 여러모로 전쟁이겠군요(쿨럭). 그나저나 키리코라는 소재를 안 써먹고(?) 일부러 여체화를 시키다니 무서운지고...
  • 듀라한 2012/12/25 21:01 #

    이 이상의 수위는 결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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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