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완은 왠지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만들게 된다 로봇의 세계

트랜스포머와 용자 식완이 도착했습니다.

요즘 좋은 품질로 호평받고 있는 카바야의 식완 제품들인 트랜스포머 포트리스막시무스용자전설 브레이브껌을 받았습니다. 아마존 통해서 목요일에 구매대행한게 이틀만에 왔더라구요. 특히 포트리스쪽은 딱 시리즈 3개만 모아서 싸게 파는 판매자분이 있어 중복들이 박스구입을 피할 수 있었던게 다행이었어요. 용자쪽이야 8개를 구입했지만…마 그럭저럭.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어째서인지 건담프라모델이나 코토부키야제에 비해서 이 식완 시리즈는 좀더 힘을 빼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건프라들은 언젠가부터 자잘하게 신경쓰게 되서, 일단 런너를 비눗물에 씻어 말리고 서페이서다 도색이다 먹선이다 접합선 수정이다 손가락과 스커트 분할이다(디테일업할 실력은 안되므로--;) 이것저것 거치는게 많아서 하루에 1시간 정도로 만들다 보면 모형 하나에 몇달씩 걸리곤 했거든요. 최근에 만든 1/144 HG 건담 X디바이더도 다 만드니 두달 반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저 식완들은 딱 어릴 때 롯데 슈퍼조인트 장난감 사서 만들던 그 느낌으로, 그냥 니퍼랑 나이프만 가지고 뚝딱뚝딱 만들어서 부담도 덜하고 좋더라구요. 좀더 아이들이 만들기 쉽게 고안되서 런너에서 부품도 딱딱 떼어지고 스티커만 잘 붙이면 완성품 재현도 잘 되고. 물론 이쪽도 도색이나 개조에 신경써서 엄청난 작품들 만들어내는 고수분들도 많지만 이건 그래도 옛날 조립식 만들던 생각 나고 홀가분하게 잘 만들고 갖고 놀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케로로 중사TV판에서도, 건프라에 관련해서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지요. 오랜만에 우주(후유키)가 케로로와 같이 건프라를 만들게 되었지만 공정 등을 지나치게 지적하는 중사 탓에 재미없어졌다면서 그만두게 되고, 그걸 지켜보던 기로로가 "넌 프라모델을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를 잊은게 아니냐"고 충고하던 이야기. 애초에 다 즐겁게 취미활동으로 하는 일인데 너무 집착하면 본말이 전도되는 셈이니 가끔은 느긋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물론 건프라 등을 집중해서 완성도높은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것도 큰 기쁨입니다. 건프라쪽은 앞으로도 좀더 잘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참이고, 이렇게 어린 시절 생각나며 즐겁게 만드는 식완도 좋아요. 트랜스포머도 용자도 계속 식완 명품들이 나오시라.

반다이의 전대특촬과 무겐바인, 머신로봇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유령회원 2012/09/22 20:38 # 답글

    제가 문외한이라 그런데, 식완이라는건 그냥 프라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죠?
  • 무희 2012/09/22 20:42 #

    형식적으로 사탕이나 껌이 들어있어 '식품'으로 분류되며, 나이 어린 아이들 위주로 좀더 만들기 편한게 특징입니다.
  • 태두 2012/09/22 22:33 #

    뿐만아니라, 일단은 식품인고로 제작사는 상품을 모형점이 아닌 슈퍼나 편의점등에서 유통시킬 수 있지요'ㅂ'
  • 시로야마다 2012/09/23 08:46 #

    마지막으로, 값이 아주 쌉니다.
  • 크레멘테 2012/09/22 21:53 # 답글

    어릴 때 식완 만들 때는 니퍼도 안 썼죠(..) 막 떼서 붙이고...
  • 김윤정 2012/09/22 22:31 # 답글

    '식품 완구' 준말인가요?
  • 알트아이젠 2012/09/22 22:47 # 답글

    이쪽도 제대로 만들면 건프라나 고토부키야 프라모델 이상이지만, 그래도 처음 만질때는 다른 프라모델들보더 가벼운 마음이 듭니다.
  • 魔神皇帝 2012/09/22 23:21 # 답글

    알트군 말마따나 편히 만들면 더없이 쉽지만 부분도색부터 파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으으으^^;;;
  • 오리지날U 2012/09/23 03:19 # 답글

    모든 프라를 편안한 마음으로 만드는 저로서는ㅎ (그냥 막 만듭니다 -ㅅ-a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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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