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대 개그만화는 이제 동인지 뿐인가 화예술의 전당

판권책은 멈춘 가운데 동인지는 계속 나와주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이번 여름 C82에서 서클 오텐토마루가 내놓은 제2차 슈퍼로봇대전Z 관련 전연령 동인지 '재세본'입니다. 샘플화상에서 에스더 양의 굴욕이 눈에 띄는군요.

이 서클의 작가 나카무라 칸코 씨는 예전부터 공식 슈로대 앤솔로지를 통해서도 많은 단편들을 그려왔으며, 또 동인지쪽은 젠거 선생과 이루이 양의 일상을 그린 시리즈를 꾸준히 내놓다가 이번엔 오랜만에 타이틀 전체를 다루는 개그 신작을 발표했는데요. 앤솔로지서도 호평받았던 실력있는 서클의 새 책이니 환영할 일입니다만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는게….







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슈퍼로봇대전 앤솔로지는 벌써 2년째 감감무소식입니다. 저 윗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의 OG2 4컷과 밑줄 맨왼쪽의 K 4컷 단행본의 표지를 그린 이도 바로 칸코 씨.

본래 슈퍼로봇대전은 과거 새턴용의 F를 시작으로, 지난 십수년간 그 어떤 작품이라도(심지어 PS2의 스크램블 코맨더같은 XXX라도!) 최소 한 타이틀당 두권 이상의 4컷만화와 단편 모음 등의 앤솔로지들이 스무권도 훨씬 넘게 나와줬지만, 어째선지 Z때부터 4컷과 단편 합쳐 한권으로 줄여 나오더니 급기야 저 NEO 앤솔로지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맥이 끊겨버렸습니다. 덕분에 간만의 정통 시리즈였던 2차 Z는 두편이나 나왔어도 책이 한권도 못나왔지요.

그래서 출판사가 앤솔로지 사업을 접었나했더니 페제같은 경우 신간 또 신간에 베스트 모음집까지 나올 정도로 팍팍 뽑아주니 그런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제작사측과 뭔가 판권 등의 어려운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자세한 사정은 알 길이 없으니 답답할 뿐이지요.

특히 그중에서도 돋보이던 저 칸코 씨의 신간은 기뻐할 일이지만 이왕이면 훨씬 더 두꺼운 앤솔로지로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동인지로나 근근히 명맥을 잇게 됐으니 참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묘하게 되었지요. 어쨌든 저 책은 바로 구입할 생각이지만요.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부디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narue 2012/08/01 22:01 # 답글

    그러고보니 C82에 그 동인지가...

    아... 그거 에로였지.
  • Merkyzedek 2012/08/01 22:06 # 답글

    되려 어느 정도 인기가 있으니 판권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한게 아닐까 상상도 드는 군요.
  • 핀트 2012/08/01 23:05 # 답글

    사실 메카물이 재미난게 안나오고있는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음
  • 듀얼콜렉터 2012/08/02 00:16 # 답글

    정말 페이트 시리즈는 예전부터 앤솔로지가 넘쳐났죠 @_@
  • 존다리안 2012/08/02 00:44 # 답글

    지랑 똑같은 아들을 둔 유부녀랑, C.C님이랑 카렌낭자, 우리가 건담이다, 료마행님,코우지
    나온 것까지는 인정하겠는데 왜 아니키랑, 시몬이랑,C.C님의 힘을 받은 그분은 안나왔어요?
  • 고드재현스 2012/08/02 01:38 #

    유서, 아임: !?!?!?!?
  • teese 2012/08/02 12:25 # 답글

    설마 엔솔로지에도 별도로 판권료를 요청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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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