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피 '뉴로맨서' 이그니스를 탈착시켜보았습니다 로봇의 세계

으음 야마토 이 무서운 놈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야마토사의 '뉴로맨서' 브랜드, 니트로플러스의 에로게 '진해마경'의 히로인 이그니스에 대하여.

가동 미소녀 피규어에 새롭게 도전하는 야마토사의 시리즈 제1호로서 2012년 6월에 발매된 물건이라지만, 지금까지 그에 대한 정보도 존재도 접하지 못하고 심지어 월초에 도쿄에 놀러갔을 때도 분명히 아키하바라에는 이 제품이 있었겠지만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하긴 거기선 사봤자 나중에 들고오기도 힘들었을테니까….--;)

근데 며칠전 SICAF 구경갔다가 하비클럽 굿스마 부스에 전시된 것과 마침 직원분이 나눠주시던 전단지를 보고 필이 팍! 꽂히는 바람에 바로 집어들고 말았답니다. 그에 대해 글을 올렸을 때 '가동성이나 탈착이 어디까지 되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그에 대한 썰을 풀어보려고 해요.






일단 검과 머신건을 전부 쥐여준 풀장비의 기본 스탠드 자세. 지금까지 가동 인형피규어는 피그마만 모았었는데, 전체적으로 약간 마른 감이 있는 피그마에 비해 큼지막하고 길쭉길쭉해서 박력 하나는 일단 먹고 들어갑니다. 스타일도 폭발적이며 비율은 대략 9등신? 거기다 머리카락이나 드레스가 바람에 날리는 기믹도 있어서 풍성한 느낌을 더해주고요.

아, 또 스탠드는 자석 방식이라 등에 달린 자석에 붙여 고정하는 형태로, 고정을 위해 소체에 구멍이 나있거나 혹은 허리에 갈고리식으로 거추장스런 고정부품이 붙지 않는 점도 깔끔해서 좋았네요.






탈착 1단계, 일단 치마를 벗겨보았습니다.(어감이…--;;;) 동체 가슴 바로 밑, 늑골 부분의 조인트가 분리되면 탈착시킬 수 있고, 드레스는 어차피 연질 ABS라서 무리하게 빼거나 할 필요도 헐렁헐렁하게 바로 빠지네요. 화려한 팔다리와 다르게 검은 빤추디자인은 평범하지만 가운데에 그려진 은색 박쥐 마크가 챠밍포인트? 웨인 인더스트리 제품인가.

휘날리는 포니테일 형태로 조형된 머리카락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뒷태도 각이 꽉 잡혀있으며, 허리 부근이나 허벅지에 은근히 보이는 근육들이 일품입니다. 과연 엘더갓, 인류의 수호자도 아무도 하는게 아니지. 배드엔딩에서도 주인공 카즈키가 이 아가씨한테 살해당하는 분기가 많았었지요.





HG 건담X 디바이더와 미니프라 고에이스와의 크기 비교. 전고 대략 20cm로 함께 세워놓고보니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저도 볼 때나 살때는 몰랐는데 집에 들고와서 꺼내보니까 생각보다 커서 놀랐었네요. 다리 길이도 안되는 친구들 안습.

또 그러고보니까 제가 국민학교 6학년때 당시 미스코리아 선 출신 리포터 누님 한분이 방송취재 관계로 학교에 오신 적이 있는데, 그때 저와 그 분의 키 차이가 대략 저랬던거 같아요.(엣취)





표정을 바꿔서 확대해서 찰칵! 얼굴 조형도 스테츄 못지 않게 가까이서 봐도 호냐라라라~ 표정은 웃는 얼굴과 굳은 얼굴의 두 종류이며, 안구 부품은 정면과 왼쪽 시선의 두가지로 얼굴에서 분리되어 각각 바꿔끼워줄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안구도 오른쪽 시선이라던가, 또 표정도 분노한 얼굴같은게 더 들어가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건 좀 아쉬웠네요.






전단지나 박스아트에서도 쓰인 치마 탈착 형태의 옆태 샷. 라인이…더 살아날까요.







그리고 2차 탈착! 목 장식와 윗배가드(?)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이 두 부품 역시 탈착은 별 무리가 없는데, 문제는 그만큼 공간이 남아서 목과 몸 가운데가 허전해지는 바람에 포즈도 고정될 수 밖에 없는 점. 뭐 그대로 세워놔도 나쁘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 가슴은 포인트(!)까지 전부 표현. 단 탈착은 불가능하고 살짝 열어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건 뭔 변태도 아니고.

- 빤추 역시 다리를 분리하면 탈착 가능. 하지만 특별한 것도 없고 그냥 관절부가 드러날 뿐으로, 일반적인 구관인형 생각하시면 됩니다.

- 결론적으로 몸 부분은 옷과 붙어있는 부위가 별로 없고 모조리 다 따로 만들어 입힌 셈. 야마토 이 쌈박한 XX들!!









확대샷과 탈착한 파츠와 무장들을 함께 몸아 찍은 투샷, 마음에 드시는지요. 액피의 한계상 관절 노출, 특히 어깨 부분이 눈에 띄는건 어쩔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가동성이나 조형 양쪽에서 평균 이상이라고 봐요. 쭉쭉빵빵에 큼지막하니 그냥 세워놔도 괜찮고, 이것저것 포즈를 잡아봐도 괜찮고,

근데 계속 보다 보니 머리모양이나 색깔이나 또 파츠 퍼지(?)시의 차림새나 자꾸 모 드릴만화의 노출 심한 저격수 누님이 생각나는데, 사실 이 시리즈 3탄이 바로 '그렌라간'의 요코 양이랍니다. (2탄은 투하트2의 타마키) 그렌라간 5주년을 기념해서 1기 때의 모습으로 나와준다고 하니 이쪽도 기대가 되네요.


소감은 피그마에 비해서 크기도 크고 가격도 더블급이지만 충분히 만족, 이그니스 팬이시라면 말할 것도 없고 액피 혹은 스테츄 양쪽 계통에 흥미있으신 분들께도 나쁘지 않은 제품입니다. 야마토의 가동 피규어하면 마크로스 시리즈만 기억에 남았는데 이 뉴로맨서 시리즈도 이대로만 계속 뽑아준다면 새로운 히트작으로서 자리매김할 것 같네요. 피그마는 접고 아예 이것들만 모아볼까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힘내라 야마토!




게인 씨 당신의 꿈은 100년 후에도 서서히 진행 중이니 안심하소서.(엣취)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콜드 2012/07/21 17:44 # 답글

    이그니스 가슴 헠헠헠
  • 구라펭귄 2012/07/21 17:49 # 답글

    탈착은 여기까지인가요 ;ㅅ;
  • 제6천마왕 2012/07/21 17:53 # 답글

    엥? 이게 액피였나요. PVC인 줄 알았는데 관절이 있는 거 보고 깜놀했습니다. 잘 나온 거 같은데 건프라 엑스포에 갈 수가 없으니....ㅠㅠ
  • 알트아이젠 2012/07/21 18:07 # 답글

    오, 탈착까지 가능하네요. 퀄리티도 좋구요.
  • 듀얼콜렉터 2012/07/21 20:14 # 답글

    기술의 진보는 과연 어디까지!?(퍽)
  • windxellos 2012/07/21 21:14 # 답글

    듣고 나니 라인업에 오른 세명이 다 빨간머리네요.
  • 파게티짜 2012/07/21 21:25 # 답글

    이건 일단 저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은 물건이군요.(;;;)
  • Garnet 2012/07/21 21:44 # 답글

    디바이더가 왜 저리 초라해보이는지 ㅋㅋㅋㅋ
  • KAZAMA 2012/07/21 23:02 # 답글

    몸이 참 육감적이네요
  • 아키토 2012/07/21 23:33 # 답글

    은근 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3탄인 그렌라간 요코를 많이 기대중인데 좀더 피그마처럼 표정 파츠를 다양하게 넣어주면 좋겠어요
    타마키는 표정 파츠도 없는거 같던데...ㅠㅠ
  • 잠본이 2012/07/22 00:14 # 답글

    굿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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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