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AF에서 지른 넨도 루카와 뉴로맨서 이그니스 외 로봇의 세계

오랜만에 가서 또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찌감치 품절되어버린 행사용 건프라 한정판들 오오….


이번주부터 일요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012', 통칭 SICAF 2012. 이미 많은 분들이 소감문을 올려주셨으니 필요없는 설명은 줄이고요. 저도 재작년에 건프라엑스포 구경하러 처음 가봤었고 작년에는 기회를 놓쳤다가, 올해 또 굿스마와 코토부키야 등의 제품들이 나오곤다길래 근처 은행에 거래차 볼일이 있어 간김에 잠깐 들리게 되었습니다.

근데 처음엔 나름 대형 행사 규모로 열렸던 SICAF도 날이 갈수록 영세해져간다는데, 바로 밑밑 1층에서 훨씬 크고 성대하게 열리는 '서울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2'에 비교하니 '그쪽 동네 부스 같더라'는 다른 분들 감상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년엔 정부 지원도 끊긴다던데 과연 어떻게 되려나요.





반다이 코너에서 가장 눈이 가던 RG 저스티스. 처음 봤을 때는 패널라인이나 그외 디테일업이 좀 과도하지 않나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완성품이 예쁘게 잘 나와서 안심했습니다. 아아 구판 HG 1/144와 무등급 1/100 이후 제대로 된 저스티스가 10년만에 나오는구나! 이 기세로 MG로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하야 굿스마일 부스에서 구입한 야마토의 뉴로맨서 시리즈 이그니스넨도로이드 메구리네 루카, 그리고 섬란 카구라의 히바리 양 가슴 마우스 패드이옵니다…. 원래는 넨도 루카만 구할 생각이었기에 일부러 오늘부터 판매한다는 일정에 맞춰서 갔었는데, 막상 가서 이그니스 씨 전단지를 보고 반쯤 씌이고 전시된 실물을 보고 오오미해서 덜컥 집어들었네요. 마우스패드쪽은…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고.

거기다 한번 구입할 때마다 무조건 제비를 하나 뽑을 수 있는데, 여러가지 상품들이 있으나 저는 어째서인지 두 번 다 천원 할인.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 지금 당장 강남 삼성의 땅을 파봐라 2천원이 나오겠냐 싶어 그냥저냥 했습니다.

근데 거기 계산대 아저씨들도 고생하시는게, 옆에 분명히 '여기 나온 것들만 판매합니다'라는 큼지막한 패널을 세워뒀음에도 불구하고 옆의 쇼케이스에 있는 물건 없냐고 하는 손님들이 은근히 많았다는 점. 일단 제가 구경하는 이십여분 동안에도 그런 경우를 서너번은 봤는데, 그나마 설명해주면 "아 그랬군요"라고 넘어가면 다행인데 되려 "팔지도 않을걸 왜 보여주냐"고 성질? 부리시는 분들도 있었으니 이분들은 박물관 가서 유물 팔라고 하실건가 에구구.


마 결론은 만족. 오늘은 일단 서둘러 나온감이 있지만 또 나중에 풀리는 물건들도 있고, 한국쪽 부스도 야구만화나 순정만화 특집 등 재미있는 꺼리가 많이 보여서 주말에 짬이 나면 한번 더 가볼려구요. 특히 독고탁 코너의 공던지기 게임이 매우 끌렸습니다. 반드시 가운데를 맞히고 말리라.

당분간 저녁은 아껴먹을 생각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animelove 2012/07/19 22:02 # 답글

    저는 아이마스 넨도 뿌치사서 두번뽑기다 넨도 뿌치나왔네요...총5개중에 3개가 야요이 인건 안자랑...;;
  • 아키토 2012/07/19 22:41 # 답글

    아 이그니스 관심 가는데 말이죠....저도 가면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 콜드 2012/07/19 22:41 # 답글

    이그니스 헠헠헠
  • 쿠로현 2012/07/19 22:43 # 답글

    이그니스..
  • 나이브스 2012/07/19 22:45 # 답글

    아니 패드도 팔아요?
  • 알트아이젠 2012/07/20 00:40 # 답글

    주말에 가볼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한정판의 위용은 대단하군요.
  • 고산연변 2012/07/20 00:54 # 답글

    이그니스는 탈착최대 정도와 관절이 어떤느낌인지 궁금합니다.
    보기에는 피그마랑 비슷한데... 아, 지방은 웁니다[...]
  • 에델슈타인 2012/07/20 02:14 # 답글

    박물과에서 유물 팔라고 한다라...적절한 비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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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