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분'과 식사를 자주 하면 이런게 좋습니다. 주절주절 포스

이런 것도 나름 경험치축(?)에 들려나요.

대략 이런분들은 아니고….

제가 일하고 있는 16층 경리팀실은 상무님 방과 딱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점심식사 때는 상무님을 모시고 가는 일이 많지요. 처음에는 임원분과 함께 식사라니 무진장 많이 긴장했었지만 그것도 2년이 넘어가니 많이 익숙해졌는데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제목대로의 이야기. 어느날 점심식사 때 상무님이 저만 따로 부르셨는데, 알고보니 제 동기들과 또 경력직으로 비슷하게 들어오신 총무팀 과장님을 포함해서 비교적 최근에 들어온 직원들과 따로 점심식사를 하려고 마음먹으셨답니다. 그리하야 강남 논현역 근처의 소고기집가서 상무님 포함하여 4명이서 냉면+소고기 구이 약간을 포함하여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나중에야 말을 들어보니 그날 점심식사한 부하직원 중에 진짜 마음편해보이게 밥먹은건 저 밖에 없었답니다. 저야 상무님이랑 식사하는게 일상이다 보니, 당일도 우왕 냉면에 소고기 정식이라니 이게 왠 떡이냐해서 냠냠쩝쩝 와구와구 아주 그냥 별생각없이 꾸역꾸역 먹어댔는데요.

그런데 다른 제 동기들과 과장님은 상무님과 식사하는게 처음이라 무진장 긴장했으니. 과장님 말씀으론 "야 내가 그날 냉면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모르겠더라"나 뭐라나. 물론 저도 혹 다른 임원분과 식사했다면 콱 움츠러드는건 마찬가지였겠지만 늘 점심 같이 먹었던 상무님과 함께니 나름 생활의 일부(?)라서 다행이였을까요.

이런 것도 나름 경험치가 쌓인 것 같습니다. 군생활 때도 힘들다힘들다 한적이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에는 정말 비할데가 없는 것 같더라.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구라펭귄 2012/05/16 23:07 # 답글

    어윽 저랑 똑같으시네요 ㅠㅠ
  • 토끼표퇴끼 2012/05/16 23:14 # 답글

    보통 회사 내 회식자리를 가지게 되면. 자리 배치에 따라서. 승진과 강등의 운명을 위한 승부가.
  • 맹큐의경제학 2012/05/19 05:48 # 답글

    저는 상무님이 바로 뒷자리.... 딴짓 못해요;;; 근데 우리 상무님은 점심마다 회사식당 gogo... 내 돈내고 딴 점심도 못먹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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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