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다 보면 이런 점이 안좋습니다. 위장의 압박

우욱 쓰다 보니 또 올라온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어제 점심에 갑자기 닭이 먹고 싶어서 동내 새로 생긴 닭집에 양념순살 한마리를 시켰는데, 개업 서비스라고 너무 왕창왕창 넣어줬더라구요.

덕분에 혼자서는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를 않아서 어제 오늘 여섯끼 중 세끼는 다 닭만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오늘 점심은 지인 결혼식가서 제대로 먹고 오기는 했는데.

저녁 때 남은걸 다 먹고 나니 우욱. 지금 몸이 피 대신 양념소스가 흐르는 것 같군요.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부모님 곁 떠나 산지도 어언 11년.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은 지금 1년에 대여섯번 먹을까말까일까.

당분간은 치킨버거도 못먹을것 같습니다 우욱.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듀얼콜렉터 2011/12/04 20:55 # 답글

    서비스가 독이라니!? 저도 요새 한국식 통닭이 너무 먹고 싶은데 여긴 너무 비싸요 ㅠ_ㅠ
  • 알트아이젠 2011/12/04 21:09 # 답글

    저는 집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회사에서 무희님처럼 자취를 하는 분들이 많아서 확실히 혼자사는분들은 애환이 많은걸 느끼고 있습니다.
  • 望月 2011/12/04 21:45 # 답글

    치킨도 너무 많이 먹으면 물리더라구요..
  • fridia 2011/12/04 23:41 # 답글

    저도 혼사 살았을때에는 집밥해먹기가 참 그랬던 적이 있었지요.
    한번은 일주일 내내 치킨만 먹고 살았던 기억도........
  • 샹그리라 2011/12/05 07:13 # 답글

    ㅋㅋㅋㅋ
    혼자 살면 다 그런 것 같아요
    시장가서 물건 살때도 덤이 전혀 반갑지 않고요;
    마트에서 1+1은 살 수도 없고요.....그러네요 ㅋㅋㅋ
    아.... 님의 위장에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 젠키 2011/12/05 15:53 # 삭제 답글

    피는 소스, 살은 치킨, 심장은...쿠폰?
  • 아일우드 2011/12/05 17:08 # 답글

    그리고 이건 본격 염장 먹거리. 으..저도 치킨이 먹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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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