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총판 만화순례 - 정말 '그림으로 다 먹는' 만화(+α) 화예술의 전당

이제 만화책은 가까운 건대에서 사고 있습니다.













만화판도 어느새 단행본 5권까지 나온 유령왕 5권. 부킹의 연재도 슬슬 1부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뭐 그 '상업성, 선정성과 작품성' 등등 논란으로 나왔다하면 수백플 먹고 가는 원작자 임달영 씨 얘기는 그렇다 쳐도 오로지 만화판 맡은 윤재호 씨 작화 덕분에 꼬박꼬박 사고 있는데요.

소위 임달영 씨 콘티를 가장 잘 살린다는 이수현 씨 작풍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언밸런스X2도 결국 따라가지 못해 접었었고. 그래도 윤재호 씨 작품은 엔젤컵 때부터 좋아했던지라 나오면 일단 집어들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오리지널 작품 내셔서 크게 흥했으면.
















천체전사 썬레드도 슬슬 정발판이 두자릿수를 향해갑니다.

이건 반대로 그림보다도 순수하게 재미만으로 사보는 작품인데요. 처음 인터넷 소개될 때도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면서 인기를 타는듯 했다가 2기까지 전부 끝나고 어째서인지 원작만화판에 대한 이야기는 시들시들.

그래도 저는 여전히 무척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기존 특촬히어로물의 뒤집기라는 컨셉이 신선해도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면 자칫 질려버릴 수 있는데, 작가분의 재량으로 아직까지도 소재가 물리지 않고 매권마다 히죽히죽 웃게 되네요. 특이한 환타지일상물(?)로서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진짜진짜 제목대로의 이야기. 오로지 작화에 대한 충성심만으로 사보는 그 책의 이름은 세라픽 페더 10권일지라!

20세기 물건너 어둠의 세계에서 맹위를 떨쳤던 거물 우타타네 히로유키 씨가 10여년에 걸쳐 연재한 바로 그 작품. 일이년도 아니고 그렇게 오래 연재했으면 나름 캐릭터나 배경에 대한 인상이 깊게 남았을만 한데…솔직히 말해서 내용같은건 아무래도 좋고 그냥 컷 한장한장이 일러스트급인 작가의 흑백화보집 정도로 생각하고 보고 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스토리가 엑셀사가급이랄까.

제 개인적으로도 참, 군대가기도 전인 01년에 세주문화판 1권을 사보고 지금까지 사모으고 있는 추억이 많은 작품입니다. 곧나올 완결 11권 포함해 다 모으는데 정말 10년이 넘게 걸릴 줄은 몰랐네요. 02년 나온 작가 화집을 놓친게 천추의 한이로다.











나이먹고 보니까 왠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재미로 즐길만한 작품들에 더 눈이 갑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windxellos 2011/04/23 22:18 # 답글

    세라픽 페더가 아직까지도 나오고는 있었군요.(먼산)
  • 자이드 2011/04/23 22:19 # 답글

    건대총판은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 무희 2011/04/23 22:23 #

    http://kwangwaul.egloos.com/5452225

    여길 참조하시면 됩니당
  • 풍신 2011/04/23 22:28 # 답글

    세라픽 페더가 나오긴 나오는군요. 하도 안나와서 출판을 포기한 줄 알았는데...
  • 히무라 2011/04/23 23:06 # 답글

    선레드 이번권에서 뱀프가 프로미넌스 폼을 파이어버드폼으로 착각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
  • 창천 2011/04/23 23:12 # 답글

    개인적으로 국내 작가들 중에서는 윤재호 씨의 작화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 望月 2011/04/24 00:11 # 답글

    윤재호씨도 작화 참 좋죠...빛을 잘 못보는거 같았지만 메탈하트 이후로 일이 끊이지않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개인적으로 라노베 삽화도 한번 해주셨으면...
  • 콜드 2011/04/24 05:21 # 답글

    그림 흥한다 =ㅂ=b
  • 이네스 2011/04/25 23:06 # 답글

    세라픽 페더가 아직도 나오는겁니까. 먼산.
댓글 입력 영역


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