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oo - 루이스는 비극의 히로인이 될 것인가? 동영상의 찬미

설마, 하는 소리입니다만.



20화를 한창 수놓았던 라일과 아뉴의 이야기에 살짝 묻혀진 감이 있지만 매우 중요한, 그저 흘려넘길 수 없는 이야기― 루이스와 리본즈의 대화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생명세포이상억제' 떡밥입니다.

2기 CM영상에서는 잘린 팔을 멀쩡하게 붙이고 또 평범한 아가씨가 느닷없이 군인이 되었길래 스스로 강인하게 재기에 성공했나 싶었는데…평소 정신상태가 매우 불안정해보이고 또 뭔가 알 수도 없는 약을 많이 먹으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결국은 이런 뒷배경이 있었군요.

아무래도 네나의 테러로 인해 유사GN입자에 오염당한 루이스의 치료에 리본즈가 개입한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덤으로 '이노베이터化'라는 부록까지 붙어서요.


그렇다면 만약 리본즈를 쓰러뜨린다면 루이스의 생명은 보장할 수 없는걸까?

혹시 GN입자에 대한 의료기술도 베다에 전부 수록되어 있는거라면 후에 베다를 무사히 탈환해낼 경우 뭔가 방법도 있겠지만, 일단 톨레미 측은 아뉴의 뒷치기로 있던 자료들도 많이 날려먹은데다 엎친데 덮쳐 리본즈가 베다의 데이터에 장난질이라도 쳐놔서 문제가 생긴다면 과연 어찌될련지.


정말로 이 장면이 '리본즈를 쓰러뜨리고 난뒤의 에필로그'라면?
혹시 루이스는 남은 짧은 여생을 사지와 함께 보냈다는 식의 결말이라면.

그렌라간의 니아 공주님 마냥 모두가 축복해주는 결혼식의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루가 되서 날아가버린다는 식의 전개는 무리겠지만, 북두의 권의 유리아처럼 차마 1년 채 남지도 않은 시간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뭐 이렇게 되는거 아냐 혹시.


이 작품 주인공들치고 죽도록 고생 안한 사람이 없겠습니다만, 이 둘도 아무튼 좀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오프닝의 조용한 미소가 마음에 어립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샌드맨 2009/02/23 21:23 # 답글

    일전 잡지정보에서 루이스가 먹는 약은 나노머신이라고 나왔었지요. 과거 플루토네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샬을 치유하는데 쓰인게 나노머신이고 그게 이노베이터 제조에 쓰인다고...기억되는듯 싶네요;;
  • 怪人 2009/02/23 21:31 # 답글

    정말..1기에서 그만큼 마음고생하고 2기에서도 마음고생하고 있으니..
    보상이 있어야겠지요..;

    그나저나.. 정말 네나x세츠나는 꿈인 걸까요..........;
  • 인간♡실격 2009/02/23 22:00 # 답글

    루이스를 더블오에 태우고 태양계 신혼여행 한달만 돌고 오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라이저에 굳이 탑승자가 필요한 것은, 다 이런 커플을 위한 배려일 거예요.

    부작용 : 신부의 말버릇이 [내가 건담이다]가 됨.
  • 무념무상 2009/02/23 22:07 # 답글

    강화 인간은 안 나오나 했더니 결국 이런식으로 나오는 건가요.(..)
  • wasp 2009/02/23 22:08 # 답글

    어뉴&라일이 깨졌는데 부디 이 前민간인 커플만은 온전하길 빌어야죠...
  • 홍당 2009/02/23 22:18 # 답글

    저는 왜 하필 리본즈가 루이스를 선택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 풍신 2009/02/23 22:39 # 답글

    뭐...궁극의 만능 더블오의 초 고농도 순수 GN입자가 모든 것을 해결하겠죠.
  • 카레 2009/02/23 22:40 # 답글

    커플은 지옥이 돼는 더블오의 세계
  • 맘보 2009/02/23 23:08 # 답글

    안돼 루이스!!
    정말 더블오 커플 무지 싫어하는거 같네요..
  • hammer 2009/02/24 06:44 # 답글

    이제까지의 건담 패턴으로 볼때 아마 무희님 추측이 맞지 않을라나 싶습니다만....시한부 아니면 사망크리..
    더블오는 진짜 커플 무진장 싫어하나 봅니다. 연인은 오직 건담 ♡ 세츠나 밖에 없는듯...
  • 알트아이젠 2009/02/24 08:25 # 답글

    루리웹에서도 적었지만 역대 건담역사상 강화인간이(그리고 그와 비슷한 존재) 제명에 사는건 거의 못 봤기에 거의 죽는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조금 괜찮은 전개라면 역시나 모든 사건을 정리하고 시한부 선고받은채로 여생을 조용하게 사는것밖에 없겠죠.
  • 제6천마왕 2009/02/24 08:33 # 답글

    오프닝, 엔딩 영상으로 보면 어떻게든 사지가 루이스를 되찾을 것 같기는 한데, 그 이후가 문제겠네요.
    강화 인간 계열의 예정된 수순을 밟을지, 아니면 누구도 예상치 못할 반전이 기다릴지.
    지금 봐선 무희님 예상이 맞으실 것 같네요.
  • 나이브스 2009/02/24 11:02 # 답글

    왠지 우주 괴수님의 어거지가 생각나는...
  • 반쪽달 2009/02/24 12:49 # 답글

    ... 말씀하신 그대로의 결말이 날 것 같기에 너무 두렵군요.
  • 나그네건담 2009/02/26 17:50 # 삭제 답글

    그저 미즈시마 감독이 자비를 베풀어서
    별탈없이 살아남아 오순도순 애도 낳고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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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