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1년전쟁의 또 다른 미녀 파일럿 게임의 추억

그녀의 라이벌은 아이나 사하린 양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꺼리는 반프레스토의 94년작 격투게임인 '모빌슈트 건담 EX Revue'입니다. 당시의 격투게임 붐에 편승하여 건담을 포함한 1년전쟁의 유명MS들이 격돌한다!! 는 취지는 좋았습니다만…

허나 그때 아주 바닥을 박박 기던 반프레스토답게 이 게임도 사도(邪道)의 극을 달리며, 같은 시기에 유행하던 슈퍼스파2X, 뱀파이어, 사쇼와 킹오파94 등의 쟁쟁한 작품들에 비하면 농담으로도 할만하다고는 못해줄 괴작이었지요. 기억나는거라면 '샤아가 탄 자쿠는 일반병의 겔구구보다도 강하다!'는 정도?


실은 이게 처음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자면 93년에 발매된 '모빌슈트 건담'의 속편+버전업격인 작품이었습니다. 세이라의 건담이 빠지고 건캐논, 걍, 앗가이가 추가되었으며 전작의 최종보스 지온그도 쓸 수 있게 된 것이외에도… 지온그 옆에 못보던 친구가 있는데?

저것이 바로 제목대로의 이야기, 이 작품에서 첫등장한 오리지널 기체 MS-19 돌멜입니다.


원작대로 아바오아쿠에서의 마지막 싸움. 격전 끝에 아무로는 샤아의 지온그를 쓰러뜨렸다. 그러나-


순간 지온의 돌로스급 전함에서 등장한 수수께끼의 MS! 엄청난 스피드로 아바오아쿠로 향하는데.


「지금까지 승승장구해온 것 같군. 허나 이제 끝이다! 적MS를 확인! 공격에 들어간다!」


데모컷에서도 보이는건 '라무이코 슈타인'이라는 파일럿의 이름 뿐. 얼굴도 확인할 수 없는데요.


지온그에 버금가는 압박감을 과시하는 돌멜의 위용. 덩치도 커다란게 무쟈게 빠릅니다.


여차저차 승리. 본게임 최강 샤아자쿠와 1, 2위를 다투는 막강한 강적이었어요.





「…….」


「나를 쓰러뜨릴 줄은….」


「널 너무 얕봤던 것 같아, 지금까진…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라? 이게 누구셔? 승리포즈의 '이하하하하~' 여왕님 웃음소리 때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런 아가씨였을 줄이야! 맨위서 언급한대로 사할린가 집안 따님 아이나 양에 버금간다고나 할까, 그야말로 메트로이드 엔딩에 버금가는 반전이로다. 그녀와 전용기 돌멜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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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19 DOLMEL] - 1994년 반프레스토에서 발매한 아케이드용 2D 대전형 격투 액션 게임 [기동전사 건담 EX REVUE]에 등장하는 지온 공국군의 범용 시작형 모빌 슈트다.

일년 전쟁 후반에 우주 요새 아 바오아 쿠에서 극비리에 개발되었으며, 매우 높은 완성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체의 실전 투입은 일년 전쟁의 마지막 결전이 된 0079년 12월 31일의 아 바오아 쿠 공방전이었기 때문에 활약상이나 전과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무장은 빔 사벨을 겸한 빔 건 2정, 토우 빔 2기, 5연장 소형 미사일 포드 2기, 숄더 미사일 포드, 히트 파일 2기를 갖추었으며, 게임 내에서는 흉부의 5연장 미사일 포드와 숄더 미사일 포드는 사용하지 못한다. 돌멜의 발진 모함으로는 게임 내에서 돌로스급 초대형 항공 모함의 모습이 비추기는 했지만, 1번함 돌로스인지, 2번함 돌로와인지는 불명이다. 현재 알려진 기체의 카탈로그 스펙은 MS-18E 캠퍼와 거의 비슷하다.

돌멜의 파일럿인 라무이코 슈타인(RAMUICO SHUTEIN)은 기체의 개발에도 관련한 인물이며, 본인 스스로 아 바오아 쿠에서 출생했음을 밝혔으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광산 기지였기 때문에 최소한 부모님 중 한 명이 아 바오아 쿠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나 관리자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리따운 외모와는 달리 일년 전쟁 초기의 루움 전투에서도 검은 삼연성과 함께 활약한 에이스 파일럿이었으며,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는 기울어져 가는 지온군의 승세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직접 돌멜에 탑승해서 전투에 참가하지만, 연방군의 어느 부대와 교전했는지에 대한 기록도 없고, 다만, 기체는 대파하고, 파일럿 라무이코 슈타인도 전사했다고 알려져 있다. 덧붙여, 라무이코 슈타인의 이름은 당시 반프레스토의 사장의 딸이었던 나미카의 이름을 빌려 지은 것이라고 한다. 게임 내에서는 그 이름이 카타카나로 표기되지 않고, RAMUICO SHUTEIN이라 영문으로만 표기되었기 때문에 개인의 해석에 따라 제각각이었지만, 반프레스토의 아케이드 게임 [퀴즈 기동전사 건담-토이 전사]에서 처음으로 [라무이코 슈타인(ラムイコ・シュタイン)]이라 표기했으며, 잡지 [건담 에이스]에서도 [라무이코 슈타인]이라는 표기와 함께 계급을 소위로 설정하였다.

돌멜의 메카닉 디자인은 게임 개발자였던 호아시의 러프 디자인을 바탕으로, 오카와라 쿠니오가 클린업했으며, 1P의 컬러링은 레드와 화이트, 2P의 컬러링은 블루와 골드로 도장되어 있다. 라무이코 슈타인의 캐릭터 디자인은 [기동전사 V건담]과 [기동무투전 G건담] 등을 비롯해서 2007년의 [천보이문 아야카시 아야시]에 참여한 캐릭터 디자이너 오사카 히로시(2007년 45세의 나이로 사망)가 담당했다.

돌멜은 대전형 격투 게임의 보스 캐릭터로 등장하긴 했지만, 게임이 시장에서 실패하는 바람에 지명도도 매우 낮고, 마이너한 모빌 슈트도 대거 등장하는 게임 [SD 건담 G GENERATION] 시리즈 등에도 일절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건담 팬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 심지어 돌멜을 팬픽이나 동인 설정 기체로 오인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MS-19라는 형식 번호는 당시 공번이었기 때문에 판권원인 선라이즈의 허락을 맡아 붙여진 것이다. 덧붙여, PS2용 게임 [SD 건담 G GENERTION 스피릿츠]가 발매되기 전, 유명 게임 리뷰 사이트에서 공개한 참전작 리스트에 [기동전사 건담 EX REVUE]이 포함되면서 MS-19 돌멜의 메이저급 게임 데뷔에 큰 기대가 모아졌으나 이는 결국 잘못된 오보로 드러난 해프닝이 있었다.

[출처- 염세주의님의 'ARE YOU READY A GUNDAM?'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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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야말로…최강의 파일럿….」


폭발하는 돌멜. 안돼―!!


그리고 원작대로의 (솔직히 아무래도 좋을) 엔딩이 흐르고… 엄밀히 말하자면 이쪽이 眞엔딩입니다만 가장 마음에 드는건 역시 라무이코 양으로 클리어했을 경우입니다.


지금, 역사는 바뀌었다.
그녀의 승리에 힘입어 지온은 역사를 만들어간다.



…'his late'라고 나온 이유는 아무래도 저게 일부 지온군쪽 엔딩서 나오는 공통문구다 보니 그대로 박아넣은 탓인듯 한데요. 또 이쪽 라무이코 양의 눈동자와 슈츠색이 다른 까닭은 2P컬러라서. 뭐 그래도 엔딩서 울려퍼지는 "지크 지온-!!"의 함성은 듣기 좋았습니다.


스탭롤이 지나고 의문의 한컷이…

'What's NEXT?" 그딴거 안나와아~


아무리 게임이 처참하게 망했어도 이렇게 묻혀지기는 너무나도 아까운 아가씨 라무이코 슈타인 양과 돌멜. 이 작품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한뒤 14년이 지난 지금도 어느 매체에도 나오지 못했지만 어떻게든 부활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무로에게 전멸당한 겔구구 부대의 아가씨들(!)도 어떻게 안될까나 우워어어.

지온군의 여성들은 왜 죄다 미인들 뿐이냐!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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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보니스틱스 : 오늘의 정갈한 잡동사니 2008-11-30 02:2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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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어딘가에서 다시 해줬으면 하는 입장입니다. HGUC정도라도 킷으로 나오면 더 좋겠고요...=ㅂ=;;;-그러고보면 지제네 정도에서는 나올만한데....쩝쩝 1년전쟁의또다른미녀파일럿 <--무희님의 돌멜&리무이코 슈타인 이야기입니다. 게임 스샷까지 이용하여 상세한 리뷰를 해주셨으니 돌멜이라는 녀석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보 ... more

덧글

  • 레이첼 2008/11/28 20:06 # 답글

    그딴건 안나오지~~
  • 이로동 2008/11/28 20:06 # 답글

    저게임에서는 사야전용만 대쉬가 되었지요.
  • 태두 2008/11/28 20:10 # 답글

    돌멜..마이너도 저런 마이너가 없지요orz
  • 아키라 2008/11/28 20:15 # 답글

    지-크지온-!
  • 홍당 2008/11/28 20:18 # 답글

    자쿠에 초승달이라(...)
  • 나이브스 2008/11/28 20:19 # 답글

    어차피 1년 전쟁의 설정 중 사라진 인물과 ms가 한두 개가 아니죠
  • 풍신 2008/11/28 20:24 # 답글

    그러고 보니 퍼스트의 최고의 미인(?)인 세이라씨도 결국 지온의 아이...
    (아니 진짜로 지온 즘 다이쿤씨의 아이...)
    지온엔 금발의 미녀가 많은듯...
  • 시로야마다 2008/11/28 20:30 # 답글

    실패하는 바람에 넥스트는 나오지도 못했군요(...)

    그런데 이거, 전작보다는 꽤 괜찮은 퀄리티 였던것 같은데...;;
  • 컴터다운 2008/11/28 20:45 # 답글

    미녀는 언제나 지온이군요
  • 미스트제이드 2008/11/28 21:09 # 답글

    ....헌데 급조티가 팍팍 나는군요. 저얼굴을 시마씨 젊은시절 설정이랑 똑같아요; 금발만 바꿔치기헀을뿐;
  • 무희 2008/11/28 22:54 #

    저도 좀 헷갈렸지요. 근데 목소리들어보면 그야말로 '아가씨'라서.
  • 샌드맨 2008/11/28 23:41 # 답글

    http://ja.wikipedia.org/wiki/%E3%83%89%E3%83%AB%E3%83%A1%E3%83%AB
    일본 위키쪽에 좀더 상세하게 나온것 같으니 관심있으시면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 2008/11/28 23: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무희 2008/11/28 23:50 #

    지적 감사합니당ㅜㅜ
  • 무념무상 2008/11/29 00:14 # 답글

    뭐랄까 외전 쪽에 좋은 캐릭터들이 많죠...

    시드 이후론 그렇지도 않지만서도.(..)
  • 갈가마신 2008/11/29 00:45 # 답글

    ....건담인생 10년에 몰랐던 모빌슈츠가 있었을 줄은..
  • 듀얼콜렉터 2008/11/29 04:20 # 답글

    정말 지온쪽에 미인들이 많은데 연방에게 져서 그런지 그냥 없어지는 느낌이 크네요 -_-
  • 요르다 2008/11/29 04:30 # 답글

    요즘 뒤늦게 영어공부중이라 해석하면서 보다가 'his'에서 초움찔. 서... 설마! 라고 생각하다가 설명을 보니 그냥 게임이 대충 만들어져서 그랬던가보군요.
  • STX™ 2008/11/29 10:36 # 답글

    엔딩까지 가야 얼굴을 보여주는 건가요....
  • 시대유감 2008/11/29 14:06 # 답글

    아무래도 저 게임 자체가 흑역사 레벨이라서 그런 거라고 봅니다.
    디자인 자체는 충분히 인기 끌만하고 전용기까지 있는데도 지금까지 재풀연이 없다면...
  • Ryuki매냐㉿ 2008/11/29 18:47 # 답글

    다음따윈 없다!!!
  • 닥슈나이더 2008/11/30 17:34 # 답글

    근데 포스팅 내용보다... 배경음악에 더 신경이...ㅠㅠ;;
  • 피두언냐 2010/02/10 09:56 # 답글

    ...소싯적 시마 누님을 금발 염색 시켜버린 듯한 느낌이 미묘하게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
    파일럿 슈트 디자인도 시마 가라하우 버젼과 동일하고..
    (94년이면 저 당시 가장 최신의 UC시리즈가 0083이니 영향을 받을 수 밖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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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