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니아 - 은영전 팬이라면 놓치지 마시라 동영상의 찬미

과연 기대에 걸맞는 작품입니다.

방영되기 전까지만 해도 숱한 신작들에 밀려 전혀 관심밖이었다가, 방영과 동시에 이미 일부에서는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다나카 요시키 원작 SF애니메이션 '타이타니아'. 이번 2화도 역시 기대를 충족시켜주면서 이야기의 확실한 축으로 자리잡아갈 두명의 면면을 뚜렷하게 부각시켰습니다.



「그렇군요, 승리해버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판 휴릭 : 변경의 소혹성 에우리아의 함대 사령관으로 갑자기 취임한 첫전투에서 타이타니아군 아리아바트 함대를 전멸시킴으로서 이후 전우주의 운명을 바꿔버리는 수수께끼의 남자. 늘 농담만 들먹이며 여자를 밝히는 경박한 호색한을 연기하고 있지만 그 싱글거리는 눈동자가 놓치는 것은 없다.

훗날 타이타니아 역사상 최강의 천적이라 불리는 천재전략가로 이름을 남기지만 그건 미래의 이야기. 초전의 대승리로 인해 뒷구멍으로 항복협상을 진행 중이던 에우리아 정치가들의 분노를 사 강제추방당하고 '우주에서 가장 영웅적인 실업자가 되었다'며 웃으며 방랑길에 몸을 맡긴다.

그야말로 양웬리의 지략에 어텐보로의 능글맞음과 카젤느의 독설에다 포플란&쉔코프의 여성편력과 호방함을 합친듯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타이타니아가 가장 위기에 빠질 때 나를 필요로 하게 되겠지.

즉 내가 필요할 일이 없게 되는게 타이타니아를 위한 일이야.」


쥬스란 타이타니아 : 타이타니아의 지배자 무지번왕(無地藩王) 아쥬만을 모시는 4당주의 한사람. 네명의 왕위 후보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본인은 자신의 군사적 재능, 아니 애초에 초강경군국주의를 표방하는 타이타니아의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평소엔 표정을 숨기고 동료인 것 같으면서도 경쟁의식에 불타오르는 다른 장군들을 추스리는 역할을 스스로 떠맡고 있다. 허나 한번이라도 그와 정면으로 마주한 사람들에게는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전혀 짐작할 수 없다'며 두려움을 사고 있으며 군주 아쥬만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인하르트의 지성과 판단력에 양웬리를 닮은 약간의 신념혐오주의와 미터마이어의 견실함, 로이엔탈의 야심을 섞고 오벨슈타인의 냉철함을 겸비한 인물이지요.



다음화는 우주부랑자 판 츄릭 씨 중심의 전개가 될 것 같은데, 요즘 은영전과 번갈아보니 더욱 재미있네요. 과연 다나카 요시키 씨야! 언제나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레이첼 2008/10/18 21:19 # 답글

    어머...이건 봐야해!
  • 창천 2008/10/18 21:23 # 답글

    단숨에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작품입니다.:) 다나카 요시키 씨 원작이니 스토리야 말할 것 없고, 함대전 역시 발군이죠. 물론 미완일 것이란 점이 단점이겠지만, TVA인 이상 어떻게든 완결 지을 것이라 봅니다.
  • 에로플 2008/10/18 21:36 # 답글

    하지만 전 입대라능 :(
  • 풍신 2008/10/18 21:37 # 답글

    캐릭들 적다보니(?) 여러가지로 짬뽕 되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대단히 잘 정리하셨군요.

    캐릭터 디자인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도 포인트!!! 은하 영웅 전설이 제플입자 산포등으로 현대전적인 테크놀러지를 완전히 무시했다면 이쪽은 은근히 현대적인 전술을 쓰는 느낌이더군요.
  • 마이니오 2008/10/18 21:44 # 답글

    매우 헠헠헠헠 하면서 보는중
  • 레이트 2008/10/18 21:49 # 답글

    다나카선생이니...하고 봤다가 기쁘게 낚여버린 그 물건!!!!!! 핰핰핰핰~~(매주가 즐거워요~~)
  • 불신론자 2008/10/18 21:59 # 답글

    ...결론은 둘 다 엄친아라는거군요.
  • natsue 2008/10/18 22:00 # 답글

    오오?? 괜찮게 느껴지는군요.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다나카 요시키 원작이라면 원작 소설 같은 것이 있는 건가요? 소설 제목은 애니메 제목과 동일한??
  • 나르사스 2008/10/18 22:47 # 답글

    정말 다나카요시키는 이야기꾼이군요.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 魔神皇帝 2008/10/18 22:55 # 답글

    음...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이라면 쥬스란씨가 주인공이 되어야 할터인데 말이지요.
    비록 국가명이긴 하나 자신의 성도 타이틀이고.(웃음)
  • pilgrim 2008/10/18 23:24 # 답글

    재밌게는 보고 있는데...저 마지막 장면에서 참으로 다나카 요시키스럽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기는 혼자 앉아서 유유자적 글라스 들고 홀짝홀짝하면서, 말상대해주는 레이디를 저리 세워두다니요( '')
  • sonkohan 2008/10/18 23:45 # 답글

    1화만 아직 봤는데, 끝나는 내내 몰입하게 만들더군요..
    이거 챙겨봐야 할 작품 당첨..;;
  • 태천-太泉 2008/10/19 09:09 # 답글

    aka. FOE뽀에

    무심코 봤다가 계속 챙겨보게 된 작품이죠~+_+
    이번 분기엔 볼만한 작품이 점점 늘어나는 듯...(더블오 2기, 천체전사 선레드, 노다메 2기 등등)
  • 레인 2008/10/19 15:41 # 답글

    1편 보면서 외쳤습니다. "이거 대박이다!!"
  • 우석양 2008/10/20 08:48 # 답글

    타이타니아를 출간해주실 용자 출판사, 어디 안계시려나..-_-;; 은영전의 향수가 물밑듯이 몰려오더군요..
  • 무념무상 2008/10/20 11:11 # 답글

    .....진짜 란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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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