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기어스R2 14화 - 거짓으로 쌓은 성이 무너져간다 동영상의 찬미

흑의 기사단도 조금씩 확실하게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은 거짓을 용서하지 않는다.」 - 토마스 칼라일



전쟁은 결국 싸움이고 싸움은 결국 살상이며 살상에서 인도와 비인도를 따지는 어리석은 짓도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감성적인 불쾌감의 차이는 있지요. 어차피 세계가 인정한 테러리스트 '흑의 기사단'이었습니다만 이번에야말로 비전투원에 대한 무차별 학살행위로 마침내 자타가 공인하는 오리지날 살인집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해할 수 있죠.


기어스는 워낙에 상상을 초월하는 인지를 넘어선 위험한 힘이고, 이제껏 루루슈를 덮쳐온 능력자 마오와 로로 한명한명이 그토록 애를 먹였던 막강한 상대였습니다. 따라서 한명도 남겨두지 않고 아주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는 그 심정은 당연하지요. 거기에 샤리, 나아가선 유페미아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올랐던 것도 한몫 했구요.


하지만 그건 전후 사정을 모두 아는 시청자들만이 납득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극중에서 영문 모르고 무저항의 노인과 아인까지 전부 죽여댄 흑의 기사단들은 극심한 충격에 휩싸였지요. 이제껏 흑의 기사단 핵심간부 이하 일반멤버들은 말그대로 장기말에 가까운 엑스트라들로 취급되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감정을 토로하는 연출이 나왔으며, 여기서 그들이 느낀 저 괴리감은 작지만 아주 확실한 균열이 되어 제로에 대한 신뢰감과 조직의 안정에 이상을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


진실을 안다면 그들도 납득하겠지. 하지만 그럴려면 기어스의 존재를 밝혀야한다.


그럼 제로는 기어스란 힘을 어떻게 아는가?


제로도 능력자라서 안다고 밝혀버릴까? 안된다 불가능하다.


그럼 제로가 브리타니아의 극비기밀을 알게된걸 어떻게 납득시킬까?


제로의 정체가 브리타니아 왕자 루루슈라서 그렇다고 밝혀버릴까? 안된다 불가능하다.


제로는 이미 너무 많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때문에 2016년 도쿄리벨리온에서 조직을 한번 괴멸시키기도 했습니다. 몇년전에 방영했던 MBC모드라마의 대사를 도용해보다면, 전세계를 쥐고 흔든다는 당신의 조직이 그와같은 거짓에서 나온것이라면 언젠가는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 것이오.


드릴님의 이야기를 믿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루루슈가 흑의 기사단에 버림받는 단계는, 하나하나 착실히 나아가는듯 보입니다. 언제나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 스작후 ㄱㅐㅅㅐㅋㅣ

덧글

  • 다스베이더 2008/07/13 23:11 # 답글

    어차피 카렌도 아는 판국에 토도에게도 사정을 적당히 포장해서 알려준다면 내부에서 기사단을 붙잡아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리 갈리는 없겠죠[..]

    덧에 캐공감합니다. ㅅㅂ...
  • 레이첼 2008/07/13 23:41 # 답글

    일단 0번대는...루루슈가 기어스걸면 끝이지만요[...]
  • 풍신 2008/07/13 23:57 # 답글

    덧에 공감합니다.(스자쿠건 루루슈건 도달하는 것은 수라장 지옥일듯...)
  • 여니 2008/07/14 00:27 # 답글

    지식적으로 ,,, 써놓으셨군여 ㅋㅋㅋㅋㅋ 공감합니다 ㅇ ㅂㅇb - by 핵나 흐무'ㅠ' 흐무'ㅠ'
  • jjss227 2008/07/14 00:52 # 답글

    루루슈나 스자쿠나 최후에 갈곳은 수라장밖에 없는듯.. 흑의 기사단이 배신하는 건 확실한듯 하군요
  • 젠키 2008/07/14 01:38 # 삭제 답글

    방영하나->방영한
  • azurebird 2008/07/14 09:09 # 답글

    루루슈의 교단을 공격한다에 할 말을 잊었습니다.
  • 미미르 2008/07/14 09:10 # 삭제 답글

    근데 좀 웃긴게 자기들도 테러리스트주제에 언제는 어린아이들이나 비무장인 사람에게 피해를 안줬다고 생각하고 있는게 우습더군요
  • Ryuki매냐㉿ 2008/07/14 11:07 # 답글

    덧)이 눈에 확 띄는건 왤까요 ㅋㅋ
  • 원더바 2008/07/14 19:57 # 답글

    루루가 좀 어려서 포장이니 뭐니 그런데까지는 못하죠 (..)
    차후 기사단이 배신때릴 분기중 하나 달성(..)
  • 밥상뒤집기 2008/07/16 09:59 # 답글

    덧은 뭐.. 말할필요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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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