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더 센지'가 뭐 그리 중요한걸까.
R웹에 아스트레이즈 관련 정보 한번 올렸다가 아주 호되게 데었습니다.
아스트레이 관련글에다 어느 분이 뜬금없이 '어차피 키라 나오면 0.2초만에 다 썰림'이라 하시길래 '가이가 쉽게 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한마디 했다가 덧글들이 난장판이 되었는데요. 대략 설명하자면 이런 전개였지요.
「신작 SEED프레임 아스트레이즈 주인공과 기체 소개입니다.」(대뜸)
「근데요 얘들 키라 나오면 다 발려요.」 「? 키라 센건 아는데 그 얘길 왜 하시나요?」「어쨌든 키라가 짱입니다.」「아니, 키라는 나오지도 않는 외전인데 그 얘길 뭐하러 하시냐구요.」「어쨌든 키라가 짱입니다. 가이는 키라건들지도 못합니다.」「아 키라가 여기 애들보다 세든말든 뭐 어쩌라구요!」 「어쨌든 키라가 최강킹왕짱입니다!!」…여기에다 또 '키라도 질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와서 댓글란은 엉망진창 점입가경 악화일로로.
이게 무슨 드래곤볼 전투력 측정도 아니고 유희왕 카드 싸움도 아니고, 정작 이야기선 만날 일도 없는 캐릭터들을 꼭 '누가 더 세냐 아니냐'에 집착해서 결판을 내야만 속시원하신 분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분들은 08소대 얘기할 때 '아무로 킹왕짱'을 외치고 배트맨 얘기에는 '어차피 슈퍼맨 나오면 게임 끝'이라 외치실려나.
꼭 저 어릴 적에 兄하고 '겟타로봇이랑 그렌다이저랑 싸우면 누가 이기나'로 다투던 생각나더라구요. (아, 20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그렌다이저를 지지합니다. ^^;)
그냥 설정을 받아들여 그 세계관을 즐기시면 안되나. 저런 논쟁이 어떤 의미도 없는걸 아무리 설명해봐도 계속 키라의 극중 전적, 씨앗깨기의 의미(…) 등등 결국 '설정놀음'을 들이대며 '키라 최강 키라 최강'만 외치시니 끝이 안 날수 밖에. 결국 저도 '예예 키라가 킹왕짱입니다 만족하세요?'라고 버로우선언했습니다.
솔직히 막말해선, '키라가 최강이면 뭐 행복해지는거 있으십니까?'라고 되묻고 싶었어요.
예전에 더블오 외전 글 올리니 캐릭터디자인으로 싸움나고 아스트레이 글 올리니 이번엔 캐릭터 강약약 강강강약 강중약으로 싸움나고. 역시 그쪽에 글올릴 때는 조심해야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