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이나 품질이나 묻히기 아까운 어느 건프라 시리즈. 로봇의 세계

'신기동전기 건담W' 의 외전 'G-UNIT' 을 아시나요.

A.C. 195년, 역사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은 건담들의 이야기...


97년 반다이에 의해 코믹저팬에서 만화 연재를, 모형지 하비저팬에서 기획기사 연재를 시작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스핀오프작 - '신기동전기 건담W Dual story G-UNIT' 입니다.

헤이세이 건담 최초로 프라모델까지 발매된 본격적인 외전 시리즈! 원작의 줄거리와 각 설정, 하이그레이드 모형의 품질 등등 여러가지로 훌륭한 면모를 보여줬으나 기대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빠르게 잊혀진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지요. (국내에도 코믹스 전3권이 서울문화사에서 정식발간되었습니다.)

이야기는 히이로들과 OZ의 격전이 한창이던 A.C. 195년, OZ에 막 편입된 소규모 자원공업도시위성 MO-V에서 일어난 또다른 '건담'들의 싸움을 그리고 있습니다. 의문의 과학자 닥터 베르게의 협력을 얻어 개발된 신형 MS G-UNIT 제미나스의 테스트를 행하던 아딘과 오델로 형제를 습격한 의문의 군사집단이 있었으니... 이들은 바로 귀족자제들로 구성된 OZ의 특무부대, 일명 '스타더스트 나이츠' OZ프라이즈였다!


□ OZX - GU01A : 건담 제미나스01.

- 자원공업도시위성 MO-V에서 개발한 G-UNIT SYSTEM 프로젝트의 기본이 되는, 주인공 아딘 바넷의 기체. G-UNIT이란 어떤 상황에도 대응하기 위해 건담 본체를 코어로 하여 기체 각부의 볼트조인트로 장비를 교환하는 컨셉시스템을 말한다. 즉 건담 제미나스란 우주용, 지상용으로서 무한의 발전성을 지닌 모빌슈츠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제미나스에는 G-UNIT을 뛰어넘는 극비 시스템 PX가 탑재되어있었으니, 이것은 파일럿의 신경을 바로 MS에 접속시켜 기체의 반응, 구동성과 색적 등의 종합적인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이로운 장치였다. (....이건 거의, 제로 시스템? 자세한 사정은 밑으로...)


□ OZ - 10VMSX : 건담 아스크레프오스.

- OZ프라이즈에서 건담 제미나스02를 탈취해, 정체를 드러내고 배신한 닥터 베르게에 의해 개조된 고기동 강습형 모빌슈츠. 장비교환으로 범용성을 추구한 제미나스01과 대조되는 가변에 의한 전황의 대처, 즉 근접격투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베이스가 된 제미나스의 극히 높은 성능에 더하여 특히 수중전에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한다. (그래봤자 배경은 우주인데 --;)

최대의 특징은 접근전 모드 변형시 어깨 파츠와 팔이 결합한 공격용 매니퓨레이터 하인즈 크로우로서, 손톱 형태의 초진동 입자 블레이드와 빔발칸을 내장하여 접근전에서 놀라운 위력을 지닌다.

파일럿은 프라이즈에 소속된 의문의 기사 실버 크라운.


□ OZX - GU01LOB : 건담 L.O. 부스터.

- 아스크레프오스의 출현에 위협을 느낀 MO-V 기술진들이 계획 중이던 G-UNIT 03, L.O. 부스터(LINER OFFENSE BOOSTER) 시작1호기를 롤아웃하여 제미나스01에 장착시킨 형태.

통상 우주공간에서 고속으로 운동하기 위해서는 진로상의 방해물에 대한 빠른 회피운동이 필요하다. 이 기체는 백팩의 3차원 도플러레이더로 색적기능을 강화시키는 한편 각부에 대형 부스터와 서브 슬러스터를 배치하여 고속운동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무장면에서도 어깨 바인더에 장비한 고출력 대형빔병기로 장거리공격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초기엔 아딘이 탑승했으나, 후에 MO-V에 귀순한 전 OZ프라이즈의 리더 로제 나토우노의 전용기가 된다.


■ OZ - 15AGX : 히드라 건담.

- OZ에서 처음부터 히이로들의 對건담전을 상정하여 개발한 정신감응형 가변식고기동 모빌슈츠. 이야기 중반부터 등장한 진정한 적, OZ 공포의 에이스 '암흑의 파괴장군' 발더 화킬의 전용기체이다.

그 이름대로 파일럿의 뇌파를 컨트롤하여 정신과 기체의 센서를 직결시켜 특별한 인터페이스 필요없이 의식한 목표에 대한 즉각적인 초반응 공격이 가능하다. 장비면에서도 전술 매니퓨레이터와 복합센서, 스텔스 능력을 넣어 보통의 MS와 차별성을 두고 있으며, MA로 변형시에 하반신 전체가 대출력 추진시스템으로 변형하여 무시무시할 정도의 고기동전투를 보여준다.

발더는 이 기체로 끝까지 아딘들을 몰아붙이며 3대1로도 대등한 싸움을 벌였으나, 후에 토레즈 크슈리나다의 사망 소식을 듣고 패닉상태에 빠져 아딘의 그리프에게 패하고 만다.


□ OZ - 19MASX : 건담 그리프

- 우주공간과 대기권의 모든 상황에서 고기동성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G-UNIT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궁극의 모빌슈츠. 실버크라운으로서 OZ프라이즈에 잠입한 아딘의 형 오델로가 극비리에 완성시켜 아딘에게 전해주었다.

개발 단계부터 오직 아딘의 전용기로서 특화되어 있으며, 파일럿을 신경접속시켜 MS와 동화시키는 PX시스템의 발전형인 MSCS(정신동조형조종시스템)이 탑재되어있다. MS 형태로도 근접 플라즈마 병기 빔 랜서와 빔을 반사시키는 리플렉트 실드 등 고성능 병기를 가지고 있지만 최대의 특징은 MA 형태시에 발동되는 대형전함급 출력을 지닌 버스터메가입자포. 기동성 또한 우주공간에서 초속 24,000m의 움직임이 가능하다.(...정말?)


이렇게 개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기체들 이외에도, 나름대로 반전을 거듭하는 줄거리와 히이로를 키워낸 초인병사 양성계획의 이면이 드러나기도 하는등(미소녀 자매~/) 이야기로서도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바로 위의 모든 건담들의 개발을 주도한, 카부토 박사와 헬박사에 버금가는 건담계 최고의 매드싸이언 닥터 베르게. OZ의 상층부와 연줄이 있어 정체를 숨기고 MO-V에 건담과 제로 시스템을 전해준 것도 사실 이 사람이며, 후에 OZ프라이즈에 돌아간 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이 만든 건담들의 싸움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마지막에 폭발하는 프라이즈의 모함 안에서 "기쁘구나, G-UNIT! G-UNIT이 최강이다!!" 라고 광희하며 산화하는 장면은 압권!

...실은 말이지요, 단골 쇼핑몰인 건X몰에서 오랜만에 전시리즈가 다 들어왔길래 한꺼번에 지른 기념 포스트였습니다.(엣취;) 앞서 말씀대로 1/144 HG 키트들의 품질은 매우 훌륭하고 가격들도 7,8천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니 색다른 건담을 찾으시는 분께 권해드리고 싶어요.

항상 모든 분들에게 포스가 함께 하시기를.

덧글

  • tarepapa 2006/07/03 22:25 # 답글

    그런데 정작 만화책에선 나오는 건담 그리프가 들고있는 빔라이플이 프라에선 생략되어서 참....
  • 이로동 2006/07/03 22:38 # 답글

    앗 그때 지유닛 예기하신분이 무휘님이었단말인가..
  • 나이브스 2006/07/03 22:42 # 답글

    1/144만 아니면 정말 좋았을 텐데...
  • TOWA 2006/07/03 22:55 # 답글

    왠지 건담보단 에반게리온삘같[....]
  • kykisk 2006/07/03 23:38 # 답글

    어헛! G-UNIT이 프라모델로 나올줄은...
    뭐랄까 참 여러가지의미로 대단한 디자인이라생각..;
  • 比良坂初音 2006/07/04 00:08 # 답글

    그리프와 히드라가 너무 사기성 스펙이었죠;;;
  • 魔神皇帝 2006/07/04 00:10 # 답글

    G-unit에서 건담윙 본편의 건담들을 '게릴라 전을 상정한 커스터마이즈 기체'로 치부하는걸 보고 뻥쪘던 기억이 나는군요^^;;
  • 잠본이 2006/07/04 11:28 # 답글

    솔직히 코믹스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원판 구하고 OTL (몇년뒤 한국어판 나오자 다시한번 OTL) 토키타 코이치는 역시 스토리 작가를 따로 둬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지요;;;
  • paper2k1 2006/07/04 11:45 # 답글

    한꺼번에 다 구입하신겁니까...
    근데 기체설정보다 미소녀 자매
    이야기가 더 끌리는군요;;(퍽)
  • lise 2006/07/04 12:19 # 답글

    그리프의 성능은 윙제로 '따위'와는 비교 할수 없는 초고성능 기체였죠...ㅡㅡ;;
  • lchocobo 2006/07/04 13:04 # 답글

    저렴하군요. 하지만 역시 취향에서 조금 벗어나서..;
    ....그런데 설정들부터 생김새까지 거의 '용자물'수준이네요..;
  • Shuffle 2006/07/04 14:20 # 답글

    매드사이언티스트의 로망입니까;;;
  • 지조자 2006/07/04 16:50 # 답글

    저런 숨겨진 역사가 있었군요...
  • 『リオン』 2006/07/07 02:47 # 답글

    PX...라니 제미나스는 내부에 매점을 가진 유일한 건...(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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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그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러면 그들을 다 잃고
말 것이다.

네가 주는 달콤한 술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을 한탄할 때는
너 홀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다.



축제를 열라,
그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나리라

굶주리라,
세상이 너를 외면할 것이다.

성공하여 베풀라,
그것이 너의 삶을
도와주리라.

하지만 아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다.